까방구1 마이피

게임 프로젝트를 계획중이며 당장은 다른 직종에 종사 중이라는

클라이언트 님과 커넥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모르는 부분이 정말 많으셔서 답답함을 느꼈지만.

이 프로젝트에 정말 진심이라고 열정적으로 물으시는 열의,
나긋나긋한 대화 매너, 저와 계약을 하고 싶다는 말씀도 하셔서

저녁 7시 ~ 10시 사이에 오는 모든 연락에 친절히 대응해드리고, 질문하시는

모든 부분에 성실히 답변 드리며 프로젝트를 어떻게 추진할지 정리하는데만

이틀 정도 소요 되었는데.

계약을 목전에 두고 저녁까지 내용을 정리해 주시겠다는
문자를 끝으로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바쁘신갑다 하다가

설마...하는 마음에 다음 날 오후 카톡을 드려보니

숨고에서 커넥된 다른 업체와

원래라면 저와 최종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한 시간대 즈음에
이미 계약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작업에 필요한 팁과 가이드 등을 다 정리해드렸는데

빼먹히기만 하고 다른 사람한테 빼앗겼다고 생각드니까

배신감이 들더라구요. 협의 중 클라이언트의 변심은 고유한 권리고,

너무나 자주 경험해서 별 데미지 없지만.

귀한 일과 시간까지 빼앗겨가며 대응 드렸는데

다른 회사와 계약해놓고 그걸 제게 알려주시지도 않은 건

좀 많이 싱숭생숭 해지더라구요.

푸념이었습니다.

전 진짜 진심이었는데 좀 믿고 맡겨주시지;
ㅎㅎ

댓글 : 10 개

결국 그렇게 약은 분들이 나중에 자기 꾀에 넘어가더라구요.
우리에게 왔던 프로젝트 금액을 나중에 그렇게 돌아서 왔을 때 두 배로 불렀었습니다.
약은 사람은 단기적으로만 이익을 보지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본다는 것을 잘 모르더라구요.
맘 고생 많으셨어요.

결국 컨설팅 공짜로 받고 딴데다 계약한 셈이네요. 저도 프로그래머일하면서 참 인간이 싫어지더라구요

저쪽에서 파격조건을 제시한듯...

그러게요 ,.:;

더러운 클라이언트.....

고생많으셨습니다.. 다만 오늘 투자하신 시간과 노력이 결코 헛되이 날아가지않고
지금하신 그 시간과 노력들이 다시 해당 당사자에게든 다른 클라이언트든, 돌아올꺼에요 !
당장은 힘많이 빠지시겠지만.. 화이팅입니다!!

본인인 만들지 않은 자료는 아무리 설명한다 한들 어느순간 다른사람이 만들었다는게 티가 나죠
이렇게 신뢰의 탑이 무너집니다 ㅠㅠㅠ

자주 있는 일이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저는 계약서 쓰기 전 까지는 컨설팅 절대 안하는데, 태도가 좋은 분에게는 그냥 마케팅 한다 생각하고 적당히 도와드립니다.
언젠가는 좋은 흐름으로 돌아올 때가 간간히 있더군요.

위로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