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지] 부산 북항 공원 가봤습니다.2024.07.07 PM 11:4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공원에서 밤바람 쐬는 걸 좋아하는데
집 근처인 시민공원이랑
회사 근처인 나루공원은 자주 가는데 

북항 공원도 조성이 거의 완료 단계라고 해서 드라이브차 방문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그 어떤 공원과도 다른 웅장한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안쪽으로는 도시 야경이 보이고, 바깥 바다로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어선, 무역선, 여객선들이
보이고. 더 멀리 부산사람이지만 봐도봐도 적응 안 되는 독특한 형태의 부산항 대교 위를
바쁘게 달리는 차들.

작위적이지 않은 부산다운 일상들을 편하게 관망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젠 타지 분들도 많이 아시고.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부산이네요.

부산의 경제를 지탱해주던 기업들은 힘들어지거나, 떠났고.

반등을 꾀하며 개발중이라는 지역들은 
좋은 직장 조성은 커녕 초고층 아파트들만 주구장창 오르고 있고.

그마저도 시민들이 애정하던 대형 마트 등의 여가 / 생활 인프라는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북항은 다를지 부산 시민으로서 착잡함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댓글 : 4 개
3주전 부산갔을때 젊은 분들 엄청 많았었는데...

해운대 광안리라 그런거였군요
관광지에만 몰려있죠...
그나마도 번화가는 서면(전포동)일대만 살아남았군요.
친수공원 멋지게 지어놓고 오페라하우스..야구장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여튼 그정도 규모의 시설까지 부산역ㅡ친수공원ㅡ오페라하우스ㅡ국제여객터미널을 한곳에 묶었는데 구청이 하는짓이라곤 거기에 초고층 레지던스들만 주구장창 허가하기.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지역에 공무원들이 똥을 뿌리니
정말 인구 유출만 하고 있는 "노인과 바다" 만 남은 부산..ㅠㅠ 부산시민으로 안타깝습니다.
저도 야구장을 지었으면 했는데 정말 뜬금없는 오페라 하우스는 이해가 안되네요.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