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담소] 진짜 부자되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2015.05.24 PM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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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숨통 좀 안막혔으면 좋겠네요. 집이 너무 어려워져서 힘드네요.

돈 때문에 꿈이 멀어질까 봐 두렵습니다. 전역하자마자 아르바이트 구하고,
학과에서 주관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을 도와주면서 평일엔 하루 3~4시간밖에 못자고,
주말에는 여자친구, 친구들 얼굴도 잘 못보고 내내 누적된 피로를 잠으로 푸는게 일상이네요.

그래도 이 알바로 생활비가 마련된다. 이 프로젝트로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게 생기고, 자기개발도 된다.
하면서 스스로 위로하면서 버티고는 있습니다. 제 때 복학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돈 때문에 친구, 여자친구한테 밥 가끔 얻어먹으면서 미안하고, 자존심 상하는 건 이제 무덤덤해졌네요.
다만 요즘들어 내가 하고싶은 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 옵니다.

말은 이렇게 해놓고 또 루리웹 끄고 알바하러 가면 늘 그랬듯 화이팅 넘치는 청년 모드로 변신하고,
선배님들과 여자친구 앞에선 긍정적인 친구로 변해야겠죠. 그래야 걱정 안할테니요.

못견디겠네요. 이렇게라도 말 토하고 쌩판 남한테라도 위로 좀 받고싶어요.

댓글 : 5 개
일단 일은 하곤 있는데, 벌어도 금전적으로 너무 쪼들리는지라 진심 죽을 것 같습니다.
  • 2015/05/24 PM 08:51
요즘 뭐 칠포세대 팔포세대 이러잖아요 포기를 많이 한 세대라고

뭐 솔직히 님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운데

현실은 힘들죠 내려놓으면 편합니다 근데 그게 싫으면 지금 님처럼 악착같이 해야죠

저는 그냥 내려놓았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며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돈벌고

친구들이나 만나면서 조금씩 돈모으고 가진 기술이 있거나 학력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며 살고있으니 맘이 편합니다

그리고 부자를 떠나서 가정이나 개인이나 무언가를 많이 하려고 하면 할수록

힘들어지는건 어쩔수 없죠 적당히하거나 그냥 필요한거만 하려하고 충족하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요
...힘내라는 말도 좀 그렇고...그냥 사는거라고 해야되나...T^T
앞으로 여친이나 친구들과의 관계가 예전과 같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때 너무 실망하지 않기요~
가볍게 화이팅하자고 말하기도 미안할정도네요

저만 그렇지 않다는 현실이 더욱 슬프게 다가오네요. 에라이 돈이나 벌러 갑니다.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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