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꿈 꿨네요.. 아후..2013.01.24 AM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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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들려드리는 이야기는 제가 몇일전 꾼 꿈 이야기입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원래 삼시세끼 밥 말고는 군것질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상하게 배가 고팠죠.
손님은 없고 알바생으로 보이는 듯한 젊은 여자 한분이 계시더군요.
아무튼 과자,빵,라면 등등 물건을 샀습니다.
그리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는데 바코드를 안 찍고 일일히 눈으로 물건을 보며
계산을 하더군요. 그러고는 제게

"56만 7천원입니다..."

(헐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지?)
"다시 계산해주세요"

.............

"아 죄송합니다. 42만 7천원입니다."

이러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조목조목 따져 물건값을 계산하니 7천원이 조금 안되는 겁니다.
그 여자 안절부절 하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봤더니 이 여자가 시각장애인;;
앞을 잘 못보는거 같더라구요..
(이건 뭐야? 시각장애인이 왜 이런일을...?)
라고 생각하곤 계산을 마치고 한쪽에 자리를 잡고 구입한 음식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죠.
꿈인데도 음식을 섭취하니 배고픔이 사라졌다능..
아무튼 음식을 다 먹고도 그 편의점에 계속 있었습니다.
다른 손님이 와서 물건을 구입하면 제가 값을 알려주고 그녀가 계산을 하고..
제가 물었습니다

"사장님 언제오세요?"

"조금 있으면 오세요"

이윽고 잠시후 사장님이 오시고 전 집으로 돌아갔죠.
그리고 꿈속에서 자고 -_-; 다시 다음날 일을 마치고 다시 그 편의점을 갔습니다.
다시 시작된거죠. 제가 값을 알려주고 그녀가 계산을 하고..
그렇게 잠시 한가한 사이 구석탱이에 쭈그려 앉아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오는 겁니다. 그 여자 이름을 부르며(그 여자 이름 기억 안남 "은예"로 하겠음)

"은예야!! 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께, 한번만 용서해줘 ㅠㅠ"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하는 겁니다.
그녀 역시 아무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거리더군요.
저는 계속 구석탱이에 앉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죠.

(뭐지? 예전 애인인가? 남자가 뭘 잘못한걸 사과하러 온건가?)
그렇게 그냥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제쪽으로 오더군요.
그러고는 진짜 풀 스윙으로 제 빰때기를 후려 치는 겁니다.
이유도 모른체 저는 어리벙벙~ - -;
그런데 그녀가 울면서 하는 말이



"왜 때리냐고 말을 못해! 왜 아프다고 말을 못하냐고!.. 왜 왜... "


.....................
그러고선 꿈에서 깼는데.. 그때가 새벽2시였죠.
근데 제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겁니다 으허헣~~ ㅠㅠ
가슴은 찡하고..

결론은 담배한대 피고 다시 잤다능 ㅇ..ㅇ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쇼 ㅇㅋㅋㅋㅋㅋ

댓글 : 7 개
어.. 이거 길몽같은데요?
근데 퍼뜨리면 도로아미타불이...
이제 이꿈은 제껍니다
제가 살께요. 비단치마 한폭드림.
꿈속에 나타난 남자는 자신의 또다른 자아.. 즉 페르소나가 자신의 숨겨퇐던 갈망을 꿈속에서 재구성을 해서 보여준듯... 여자가 장님이라는것도 지금 자신의 이성에 대한 갈망의 눈이 닫혀있다는 거죠.. 이럴때일수록 자신의 매력발산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개꿈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놕.. 근데 좀 슬프네.ㅠ
진짜 저 꿈에서 깬 순간은 겁나 슬펐습니다 ㅋㅋ
글고 꿈 안 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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