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ifo.] 육손과 팔진도2015.11.08 PM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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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이 석진을 나오려는데 홀연히 광풍이 크게 분다. 삽시간에 모래와 돌이 날아올라 천지를 뒤덮는다. 괴이한 돌들이 뾰족뾰족하고 나뭇가지들이 검처럼 날카롭게 갈라져 있다. 모래가 날고 흙이 일어나 산처럼 겹겹이 쌓인다. 강물 소리가 요란하고 물결이 솟구치니, 마치 창칼이 부딪히고 북을 두드리는 듯하다. 육손이 크게 놀란다.

"내가 제갈의 계책에 빠졌구나."

급히 돌아가려는데 나갈 길이 없다.

놀라 헤매는데 문득 어느 노인이 말 앞에 서서 웃으며 말한다.

"장군께서 이 석진을 나가려 하시오?"

"바라건대 장자 長者(어르신)께서 인도해 주십시오."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서서히 간다. 곧장 석진을 나가는데 거침이 없이 산비탈 위까지 배웅한다. 육손이 묻는다.

"장자는 누구십니까?"

"이 늙은이는 제갈공명의 악부 岳父(장인) 황승언이오. 지난날 사위가 서천을 들어갈 때 이곳에 석진을 벌여 팔진도 八陣圖라 이름했소. 여덟 개의 문을 반복했는데 그 둔갑하는 것에 따라 휴 休、생生、상傷、두杜、경景、사死、경驚、개開요. 매일 매시에 그 변화가 끝이 없으니 가히 십만 정병에 비할 만하오. 그가 떠날 때 늙은이에게 부탁하며, 훗날 동오의 대장이 석진에서 헤매면 절대 이끌어 주지 말라 했었소. 늙은이가 바위 위에서 보자니 장군께서 사문 死門으로 들어갔소. 이 진을 알지 못해 틀림없이 헤매리라 생각했소. 늙은이는 평소 선한 것을 좋아해 차마 장군을 이곳에 빠뜨려 둘 수 없어 일부러 생문을 찾아 나온 것이오."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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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陸遜, 183년 ~ 245년 2월[1])은
중국 후한 말 ~ 삼국시대 오나라의 정치가로 자는 백언(伯言)이며 양주(揚州) 오군(吳郡) 오현(吳縣) 사람이다.
촉한과 위나라의 침공을 여러 차례 격퇴하여 오나라를 지켜냈으며, 여몽을 도와 관우를 사로 잡는데 공을 세웠고,
이후 원한을 갚고자 침공한 유비군을 물리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댓글 : 3 개
제갈량: 장인이 X맨 ㅂㄷㅂㄷ...
선한 것을 좋아해,,,ㅆㅂ..지금 늙은 것들이 하는 짓이랑 똑같아.
오나라 안좋아해서 육손도 별로지만 말년이..
손제리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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