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일 하는데 오늘같이 서러움이 복받친 적이 없더라고요.2020.09.07 PM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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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애인을 돌보는 활동 보조인 일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평소에 도시 외곽의 하우스에 가서 돌봐드리는 사람이 오늘은 나한테 뭔 악이 받혔는지 거름 푸대의 끈을 묶어보라고 시키더니 시킨대로 제대로 못한다고 주먹질로 손찌검을 하고 전동 휠체어로 내 몸을 들이받고 손으로 머리를 후려치덥니다.


순간 몇초간은 말할 수 없는 모욕감과 모멸감을 느꼈고, 울분을 꾹 참고 그냥 묵묵히 일해주고 그랬는데 내 속이야 말도 못하게 썩어 문드러졌죠. 사람이라는 게 저렇게 한 번 손찌검을 하기 시작하면 처음 한 번이 어렵지, 그 다음은 어렵지 않거든요.


앞으로 습관적으로 저런 모습이 나올텐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나도 나 먹고 살고 아내 먹여 살릴려고 이 일을 하는 거지만 주먹으로 손찌검을 하고 손으로 머리를 쎄게 후려 치는 걸 맞으니까 그렇게 자괴감이 들 수가 없더라고요.


이걸 센터에다 얘기를 하고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는 건지 심각하게 고민이 들고 그랬는데,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서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앞으로 손찌검을 당해서 얻어맞더라도 모욕감과 모멸감을 꾹 참아가며 일해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덥니다.


그리고 제가 돌봐드리는 그 양반이 한 떄 공장주까지 했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서 자기 잘난 맛에 살았던 사람이라 평소에도 자신을 똑똑하고 머리 좋다고 자부하고 다른 사람을 깔보는 언행도 많이 해서 내가 뭐만 하면 "등신 같은 새끼, 어우~" 이게 입버릇이 된 사람이었는데 오늘 손찌검까지 당하니까 참 고민이 되더라고요.


물론 나름대로는 그 사람도 속 정이 있는 부분도 있고 조금씩 챙겨주는 부분도 있는데 제가 욕을 먹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손찌검까지 당하는 부분은 내 내 심각하게 고민이 될 수 밖에요.

댓글 : 17 개
헐 ㅜㅜ 그래도 욱하지 않으셔서 다행이네요. 시국이 시국인만큼 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세요 ㅠㅠ
아이고 ㅜㅡ
고생많으시네요.
뭐든지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현실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밸런스를 잡아보세요.
예로부터 갑에 당하는 을들은 그들의 생활을 위협받지 않는 한도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밸런스를 잡아 그 생활이 오랠갈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바로 대응 못하면
그런건 센터에 말을 해야 하지 않나요?
일단 일은 지속하되 빨리 다른 일 알아보세요. 상황이 어렵지만 거기 계속 있을 곳이 아니란건 명확하잖습니까? 부당한 대우를 다른 쪽으로 채워서 버텨봤자 정신이 못 버텨냅니다. 사람같이 살려고 일하는 거잖아요.
센터에 얘기 하고 정당하게 그 사람에게도 따져야죠.
장애인은 지 마음에 안들면 사람 패도 되는 법이라도 있답디까?!
웃기지도 않는 놈이네요.
그리고 센터라는 곳이 정상적인 곳이라면
주인장을 자르는 게 아니라 그 잡놈에게 압박을 넣어야죠.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억울하게 맞고 온 직원을 자르는 곳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탈출하시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말은 하긴 해야되요

삭히면 절대 주인장님만 화만 쌓입니다

일단 센터에도 말하시고요. 그 사람한테 이러면 곤란하다고 적당선에서 화내는건 안되나요?;

내가 아저씨 돌봐주는 일 하니까 우습게 보이냐고 한번 화내보세요

그런걸로 쉽게 짜르거나 하지 못해요. 센터에서도 오히려 안자를걸요. 다른곳에 보내지

화를 내야 지 잘못한지 알고 다신 안하죠

그런 사람은 지원이 되면 안되는건데
나오세요.. 세상 넓습니다
문제 보고는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래야 가해자에 대한 기록도 유지되고... 가해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이나 담당자 보조인 처우 개선 등 상황 개선이 될 듯 합니다. ㅠㅠ
일단 상황 그대로 보고하시고 때를 봐서 나오세요 손찌검하는걸 뭐하러 참나요 곱게자란 자식들인데
그걸 참는 인성이라니........ 뭘 해도 하시겠네...
다만 그런 건 절대 참는 거 아닙니다. 강한 척 하는 사람한테는 강하게 나가야되는 법입니다.

감히 폭행질까지 했는데 그걸 참고 가만히 계시면, 앞으로 그 장애인은 계속 님 만만하게 생각해서 계속 지랄할 거예요. 그럼 님 정신 건강 몸 건강이 영향을 받게됩니다.
  • A-z!
  • 2020/09/08 AM 12:39
말 할때 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가능하다면 현장 증거는 남기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보나마나 상습범이네요. 센터에 바로 이야기하세요.
정신나간 센터아니면 바로 이용인 바꿔줄겁니다.
폭력 행사한 이용인은 곧 활보인 구하지도 못할거구요.

근무 조건이 맞는 이용인 다시 구하는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것도 센터랑 풀어갈 일이고 일단 말하세요. 참지 마세요. 병 됩니다.

p.s : 저런 이용인을 계속 연결해주는 센터가 좀 이해가 안가네요.

p.s 2 : 활보인과 이용인은 고용관계가 아닙니다. 주늑들지도 마시구요.
사회복지 일을 하다 보면 항상 느끼는 게
강하게 나가는 사람에게 약하게 나가거나 순종하면
더욱더 괴롭히고 나중엔 범죄나 살인까지 일으킵니다.
이유는 단지 나에게 약하게 보였기 때문에 그랬다고들 합니다.
폭력도 습관이고 중독입니다.
손으로 때리면서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되고
점점 주변 물건으로 때리는 걸로 발전해서
나중엔 흉기를 갖고 다니면서 죄책감 없이 폭력을 행사합니다
강하게 나가는 사람에겐 그 즉시 소리를 지르거나 강하게 나가세요
참으면 더욱더 심해지고
피가 보이거나(보통 가해자는 피를 보면 더욱더 흥분해서 더 세게 때립니다)
죽일 정도로 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맞고 지내는거 참고 살다가
매맞아 죽은 사람 한두번 본게 아니라 그렇습니다.
고생하십니다
폭행죄로 신고 못하시나요..ㅠ
하 일하시느라 고생많으세요
100번잘해줘도 1번 잘못하면 그걸로 끝임.

강하게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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