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어떤 스타1 전 프로가 스타1을 그만 두고 해설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jpg2020.11.08 PM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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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은 스타1 프로게이머 시절에 테란 중심의 랜덤 유저인 프로게이머였는데, 테란을 주로 플레이 하면서도 대 저그전 전적이 워낙에 처참했었던 그런 프로게이머였습니다. 주 종족을 테란으로 잡고 저그전을 못하는 테란이 어떻게 존재하냐고 의문일 수 있겠지만 김동준은 진짜로 그런 선수였죠.


보통의 테란이 주 종족인 프로게이머들이 한동욱의 경우처럼 프로토스전을 못하더라도 동족전인 테테전은 평균 수준으로만 해주고 저그전만 매우 뛰어나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하기도 했는데, 김동준은 테란을 주 종족으로 삼은 프로게이머 치고는 저그전 전체 승률이 30%였을 정도면 말 다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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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의 저그전 스타일을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임요환보다도 저그전에서 더 맹렬한 공격 본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병력이 몇 안 되는 소수의 병력이라도 어떻게든 진출시켜서 저그에게 압박을 갈 정도로 맹렬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김동준은 어떤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느냐면


마린 + 메딕 컨트롤은 임요환의 하위 호환에 전략과 타이밍도 임요환의 하위 호환이었죠. 쉽게 말해서 저그전에서 초반에 경기를 좀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거나 빌드상 유리하게 시작해도 마린 + 메딕 컨트롤을 삐끗해서 순식간에 경기가 불리해지거나 치즈 러쉬나 벙커링을 어정쩡하거나 어설프게 하다가 저그에게 허무하게 막히는 등.


저렇다 보니 저그전에 대한 공격 본능만 임요환 이상이었지, 컨트롤이나 타이밍 등이 완벽히 임요환의 하위 호환이었기 때문에 스타1 개인리그 예선에서 저그에게 번번히 물 먹기가 수십번이었고, 힘들게 본선에 몇 번 올라가더라도 저그에게 광탈을 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저러니 스타1 프로게이머 시절 내내 커리어가 좋지 못했죠.


임요환이 테란이 매우 불리했던 시절인 2000년 ~ 2001년 당시 1.07 패치 때에도 마린 메딕 컨트롤과 전략성으로 저그에게 엄청 선전하고 저그를 패고 다녔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김동준의 저런 30% 승률의 저그전은 처참한 수준이었고 2년 6개월만에 스타1 프로게이머를 접고 해설로 완전히 전향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2000년 초반기부터 2002년 6월까지 김동준 입장에서는 스타1 프로게이머 현역 시절 내내 저그에게 수십번을 물 먹기가 일쑤여서 저그라는 종족이면 이가 갈렸겠지만 그걸 본인이 극복을 못했으니.

댓글 : 1 개
동준이는 해설간거가 오히려 신의 한수죠.
이렇게 롱런하고 해설에서도 입지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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