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군대라...2013.01.15 AM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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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전역한지 4년차입니다
부대는 강원도 고성에서 근무했구요
흔히들 콘돔부대라고 부르는 부대죠
최근 북한군 넘어온 사건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냥 요즘 드는 생각은 공익이 부럽다기보단
아예 안간 신의 아들이 부럽네요
요즘은 옛날 쌍팔년도 군대처럼 가서 많은걸 배워온다는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말이죠

차라리 많은걸 깨우치고 오기라도 하면 좋은 경험이었다 라고 말할수는 있겠지만
요즘엔 그런것도 없는거같아서 아예 군대안간 사람들이 부럽네요 2년동안 공부를 하던 돈을벌던 그쪽이 이득인거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힘들었네 내가더 잘났네 하는것도 보면 별 감흥도 없네요

만약 자식낳아서 군대갈 나이가 되면 보내야겠지만
안가게된다면 다행일꺼같네요
날이갈수록 사고도 많아지는데 말이죠...
그래도 보낸다면 공익은 안보낼듯ㅋㅋㅋㅋ
댓글 : 8 개
22사단이시네여 저도 22사단 55연대 근무했었습니다. 연대옆 대대에 가서 도서실에 가면 사람이 적고 만화책이 잔뜩 있어서 쉴 때마다 몰레 넘어가서 읽었던 추억이 있네요. 결국 그 도서실은 폐지되고 만화책들은 땅에 묻혔다고 해서 아쉬웠었는데. 이 글 보니 군생활이 생각나네여. 분리수거 짜증나서 땅파서 묻을려고 땅을 파니 쓰레기들이 나왔던 이 아련한 추억
열정의고갈 // 저는 대대급인데 저희랑 거의 비슷하시네요ㅋㅋ
부대 뒤산에 쓰래기 묻을라고 땅파고 ㅋㅋ
하도 예전부터 많이 묻어서 밟으면 푹신푹신해서 에어산이라고도 불렀습죠
근데 연대주임원사가 털고가서 결국 파워 분리수거ㅠ
99년 5사단 gop군번인데 레알 주둔지 생활은 그나마 훈련뛰고 조뺑이까도 그게 다 추억으로 남을순 있는데
지오피 생활은 진짜 개 암울해요. 레알 ...특히 겨울에 올라가면 진짜 좟가틈.
밤이 조낸길어서 근무시간도 미칠듯이 길고 눈만뜨면 근무나가고 작업하고 눈쓸고 슈발 근무인원 안나와서
비번은 꿈도못꾸고 짬에 밀려서 -_- 겨울에 재래식화장실 얼어서 똥탑 헤체작업에 끌려가서 똥녹여서 다푸고(레알
겨울에 똥 안퍼본 사람은 그 지옥을 모름. 냄새 진짜 뒤짐. 똥가스에 질식해 죽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됨.)
진짜 젖뱅이는 젖뱅이대로 다 까는데 휴가도 밀리고 눈은 좆나많이와서 부식 보급도 끊어져서 후방까지
밥타러 군장메고 설상행군도 해보고 ㅋㅋㅋ 훈련이나 뛰면 지루하지나 않지 맨날 같은 하늘 같은 풍경
같은 대남방송 진짜 오래하면 오래할수록 사람 돌아버림. 진짜 전방의 겨울은 잔혹함.
주간근무만 서는 K4 개샊기들은 절대 그 고통을 모르지. 소초에 얹혀 사는주제에 맨날 연탄불 꺼뜨려놓고
나몰라라 쳐 자고있으면 진짜 살인충동 느껴짐. 왕고들끼리 맨날 싸우고 슈발

좀만한 샊기들 겨울에 좆나 껀수임.
ㅋㅋㅋ요즘 공익들 보면 정상적인 애들은 글을 올릴생각조차 안하고 열심히 일하는데 슬올리면 거의 백이면 구십구들은 정신병으로 공익간걸 알 수 있죠 ㅎㅎ

근데 요즘도 마영전 하세요?ㅋㅋ
ㅋㅋㅋ 콘돔부대 같은 부대시네용.
22사가 사건사고는 끝내줘용.
뇌종부대였을때도 사고가 많아서 율곡ee부대 로 바꿨는데, 요번에 사건 터진거 보면서 참...

=ㅅ=).. .허헣...
나타쿠//전방 근무자로써 최전방 가신분들 솔까 존경스러움 현역때 맨날 우리 근무서는것도 빡센데 최전방 사람들 진짜 ㅈ뱅이 까는거 생각하면 존경이 절로나옴 =_=
포켓풀// 공익들은 취급 자체를 안할라구요 =_= 아예 안간 사람들이 더 정신 멀쩡함... 그리고 마영전 요즘 안하고 블소합니다 ㅋㅋㅋ 근데 블소마저도 요즘 애매함... 블소하시면 돠드림 :D 파죽지세 서버
에키드나//여기또 같은 콘돔부대 맴버 계시네 +_+ ㅋㅋ
전 인사행정병이었는데 담당관 메일을 제가 주로 체크를 하다보니 금일의사고사례 란 메일을 거의다 봤습니다...
진짜 보면 엄청 잔인한 사건부터 참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로 끊이질 않았는데 정작 외부로 나오는건 정말 큰사건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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