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설] 전철 기다리면서 들었던 새내기 대학생의 말들2017.04.10 AM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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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이 뭘 하던 말던 그다지 신경 안쓰는 타입의 성격입니다

 

물론 아예 안쓰는건 오바고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넘기는거죠

 

그런데 오늘 이제 막 대학생 된 친구같은데 전화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학생 : 아~대학교 괜히 왔어. 차라리 고등학교 졸업하고 알바나 할껄

          내 친구 한명은 지금 평일에 알바해서 돈 많이 모았다는데...

 

대략 이정도 듣고 속으로 음...이랬죠

 

다른 사람의 인생이라서 뭐할것도 아니고 제가 뭐라고 할 입장도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라는 인식이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은

(그리고 알바하는 친구가 당연히 공부하는 시간에 알바하니깐 돈이 있지)

 

PS. 대기하던 도중 여자사람 친구가 왔던데 이 녀석 아주 눈치코치가 없더군요 ㅋㅋㅋㅋ

하지만 뭔가 부러웠....

 

이번주 월요일 아침부터 그냥 저냥한 날입니다

댓글 : 12 개
  • Bear!
  • 2017/04/10 AM 10:10
최고의 테크트리는 대학 안나오고 바로 공무원 시험쳐서 합격하는게...
역시 공무원이...
뭐.. 요즘 같아선 사실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예전같지 않기는 하죠
워낙 사회적으로 불확실한 여론도 형성 되어 있고, 대학을 아예 가지 않고 사업이라던가 다른 분야에서 실력을 쌓는 사람들도 있는걸 보면..
꼰대처럼 들릴 수 있겠는데, 사회적/제도적 차원에서 비판은 물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비판하는 동시에 개인의 영역에서는 (대학을 다니고 있다면) 대학서 실력 쌓을 기회를 찾아야한다고 보는게 제 견해라서.. 말은 저래놓고 학점관리 엄청 잘할 수도 있겠지만, 알바하는 친구가 지금 당장 돈 많이 모아서 부럽다는게 장기적인 생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저도 뭐 꼰대 마인드는 어느정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아니다 싶어서 이런 글을...
가치 판단을 어디다 두냐에 다르겠죠
하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가치를 가지고 대학생이 얘기하는거 같아서 그러는거에요
물론 저의 생각이라 그 학생의 생각을 모르지만요
생계를 커버할 정도의 직업이면 모르겠는데
알바면 제살 깎아먹기 아닐까요?

대학을 나오던지.
노가다쪽 도제 시스템에 들어가서 미장일을 배우던지.
진짜 고졸 9급 공무원을 노리던지.
진짜 알바는 알바로 끝내거나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갈 알바가 아니면 저도 별로...
사회생활 안해본 저 나이때는 일,이백도 크게 느껴지죠
맞아요 저도 그땐 그랬는데 물론 지금 돈벌고 해도 아직 크긴 커요 ㅎㅎ
어떤일이라도 먼저 시작하면 돈이던 실력이던 가장 빨리 올라가기는 하는데, 사실 대학을 나와야 좋다 아니면 일을 빨리 시작하는게 좋다 뭐라할수는 없죠.
피지컬 다 쌓아놨더니 일은 인맥관리 잘하는사람이 먼저 차지해서 아득하니 올라가는 경우도 많구요. 살면서 아무리 잘해도 운이라는게 60%는 넘어가는거 같음.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냥 대학을 나오던 먼저 알바나 일을 시작하던, 뭔가 하고자 하는걸 최대한 빨리 정하고 그에 대비하는게 좋아요.
좋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오고 그걸 활용하는 사람은 준비된 사람임.
앞뒤 상황이나 그 학생의 삶 그리고 학생의 친구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모르는 남나믜라서 저의 의견만 적게 되었는데요
정말 로그인 님의 말씀 대로라면 대학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준비 잘되고 자신의 길을 정하고 시작하는거라면 무얼 하던 걱정이 있겠습니까 누가 뭐라고 할것도 없구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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