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대충 세키로 감상2024.01.14 PM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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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기 전: 개시벌 좉같은 개쓰레기 쿠소게


깬 후: 나름 할만한 수작.




엘든링, 블러드본, 다음 세번째로 해본 소울 게임인데, 다른 소울계에 비해 꽤 이질적이네요.

메인 무기는 변경 및 업그레이드를 못 하고, 스탯은 메인 보스 쓰러뜨렸을 때만 업 가능,

경험치는 (대부분 쓸모없고 티도 안 나는) 스킬 푸는데 쓰이니...


까짓거 어려운거도 좋고, 시행착오로 클리어하는 방식도 좋은데, 동작 패널티가 많은 게 내내 불쾌했네요.

한대 맞아서 누우면

→ 가만히 누워있으면 후속타 맞아서 주금. (무적시간 없음.)

→ 굴러서 일어나도 십중팔구 엇박자 후속타에 주금.
 그렇다고 버튼 연타 하면 의수로 막는 이상한 모션 나오면서 딜레이 걸려서 뒤짐.


초반 잡몹들부터 다 패리 하는데, 스턴은 또 잘 안 걸려서 스텔스 킬 실패하면 대응에 눈 빠지는 것도요.

대응 시간 1초 미만인데 패리/회피(간파)/점프로 나뉘는 것도 불만이었고,

시각적 힌트도 오브젝트에 가려서 잘 안 보이거나 (막보전도 갈대밭...) 배경과 색구분이 뚜렷하지 못 해서 반응이 늦는 경우도 많았음.

적들도 대부분 인간이라 크기가 작아서 모션 구분도 힘들었고...


그 유명한 목없는 원숭이는 뉴비 커터인 줄 알았더니 후반에 나오더군요.

(악명에 비해 인간형 보스들보다 오히려 쉽던.)

중반 넘기고 스탯이 좀 올라야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난이도 올리는 방향이 도전하는 재미를 유발하기보단 조작에 불친절한 환경 조성 쪽으로 가서 (꼭 쿠소게처럼)

재미있다고 느낀 적은 적었던 것 같네요.

맵 재활용도 심했고. (아시나 성만 세번...)


일단 한번 깼으니까 할만하다고 느끼는 거지 같은 경험 두번하기는 싫을 것 같음...




여태 해본 소울류 세 게임을 순전히 어려웠던 순으로 따지자면,

엘든링 > 세키로 > 블러드본


재미로 따지면

엘든링 > 블러드본 > 세키로


이런 느낌이네요. (엘든링이라고 완벽한 건 아니지만 압도적인 볼륨이 깡패인 듯.)


아, 그리고 세키로 성우가 나미카와인 것도 좀 깨던.

촐랑거리는 배역으로 익숙한 목소리가 무게 잡으니 ㅎ

댓글 : 3 개
피의 거짓후에 엘든링하고 있는데 초반부터 무기찾고 레벨노가다하고 이러다보니 정작 스토리 진행을 못하니까 이게 잼있는지 어쩐건지 모른겠더군요.그래서 아 세키로나 할까 하는 찰나에 이글 보는데 세키로도 왠지 저랑 안 맞을거 같네요.
엘든링은 어려워도 돌아다니는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맵이 엄청 넓어서 진행 막힌 곳 우회하다가 희안한 지역 발견하면 눈이 휘둥레지던.
저는 엘든링은 그냥 그랬는데,세키로는 손맛이 좀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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