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집에 처음 자1살한 사람이 나온 것 같은데 뒤숭숭하네요2020.10.11 PM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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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꽤 대가족인데... (할아버지대 형제 10명, 아버지대 형제 10명 이상.)

사촌 누나의 아들, 5촌 조카라 하나요? 올해 18살인데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거주지가 미국이라 처음엔 코로나인가 싶었지만... 문자 문맥으로 봐선 자1살인 것 같네요.

되게 심란하네요.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건만.

 

사촌 누나가 결혼 안 하고 싱글맘으로 낳고 키웠는데

기독교였지만 개방적인 고모(걔의 할머니)와 밝은 사촌형(삼촌)과 함께 살았고

무엇보다 유전자 로또를 맞아 매우 존잘남이었습니다.

 

어린 사촌 같은 느낌이라 집안 모임 때 사촌끼리 모였을 때 같이 게임 얘기나 하고 그랬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안 모임이 뜸해지면서 안본지 2~3년 된 것 같네요.

 

그동안 사촌 누나가 결혼해서 출가하고, 사촌형도 결혼해서 출가했지만

사촌 누나 결혼이 파토나서 다시 고모와 같이 사나 싶었는데

걔는 근래엔 출가해서 친구랑 살았다는가봐요.

 

착하고 잘 생기고 키마저 커서, 넌 뭘 해도 잘 될 거라고 한마디 해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고 찝찝하네요.

 

댓글 : 4 개
선택을 한사람에게는 그사람만의 고통이나 고민이 있었겠지요....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부디 다음생에서는 보다 더 행복할수있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참 사정이 딱하네요..
사촌누님네가 많이 힘드실텐데 위로좀 해주세요.
예쁘고 잘생기고 나보다 잘 산다고 생각했던 연옌들도 자1살 하는거보면 그들의 고충이 있었던 거겠죠... 안타깝습니다.
존잘남에 키까지 컸으면 뭘해도 했을텐데 안타까운 선택을 했네요.. 저는 완전 남이지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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