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기(덕질)일상] (※우울주의)결혼하기전 돌아보는 34년2018.09.13 PM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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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주의※


단 하나의 MSG도 없는 장가가며 돌아보는 현재까지(현재34살)


-와드용이라 메모형식인점 이해부탁드립니다-


1. 부족한집도 유복한집도 아니였지만, 워낙에 짠돌이인 

아버지와 술만 드시면 변하시는 어머니사이에서 큼


2. 아버지는 학교학용품 준비물돈도 안주셔서 못가지고

간날이 많을정도로 짠돌이 셨는데, 이런문제 때문에 어머

니가 술을 드셨으니 두분다 잘한건 없는듯

선생님이 우리집 가난한줄 알고 급식지원 신청서도 꼬박

꼬박 챙겨주셨을정도


3. 위로 세살터울의 누나가 있는데, 공부는 엄청 잘했었기

때문에 집안에서 전폭적이진 않아도 지원이 있었고, 어머니

는 늘 입버릇처럼 딸은 엄마가 되기 때문에 잘해줘야 하고

넌 엄마라는게 될 수 없기 때문에 애초에 나랑 맞지 않다를

34살된 지금까지 말씀을 하심


3-1.어머니는 지금도 장가가는 아들한테는 지원이 없으시고,

누나네집에 놀러가셨다가 누나네집에 건조기가 없는걸 아시고

바로 사주시는 그런분 (나는...)


3-2. 그걸 또 알고 누나가 결혼에 보태쓰라고 서운해지 말라

면서 건조기 두배값을 몰래 찔러주긴 했음


4. 이런글을 읽으면 대충 예상되다시피 아버지는 폭력적이였고 

어머니는 술을 먹고 주폭이 있으셨기 때문에, 누나도 물론 

고생은 했지만 술시중등등 잔시부름을 담당하던 나는 맞기도

많이 맞고 살았음(심부름의 이유는 막내+공부못함 이였음)

도마에 이마깨진 흉터가 아직도 있는데 볼때마다 짜증남


4-1.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는데 2005년 10월25일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음. 이혼은 작년에 하셨고... 저날짜를 왜 정확

하게 기억하냐면, 본인 입대일이였음. 진짜 웃음밖에 안나옴


4-2.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일병 외박 나와서(내가 나온

부대는 위수지역이 없어서 서울로 올 수 있었음) 서프라이즈

그런것도 아니고 연락을 안하고 집에 와서 잔적이 있는데, 

술취하신 어머니가 연락안하고 왔다고 쥐잡듯 욕하며 패신

적이 있는데 그건 아직도 트라우마임. 그날 누나가 술 사주면

서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음. 

 

4-3. 군생활2년 하는동안 단한번도 가족면회를 해본적이 없음

(유일하게 누나가 외박 맞춰서 춘천에서 1박 같이 하면서 영화

도 보여주고 술도 먹여주고 방잡아 준다음에 다시 간적은 있음)


5. 심지어 날 엄청 잘아는 그리고 지금도 가장친한 친구들이

"넌 뭐냐 착한거냐 그걸 어떻게 다 참냐" 라고 물어볼 정도

'나라고 왜 화가 안나겠냐!'


6. 나를 굉장히 높게 치는 부분이 있는데, 탈선이란걸 한적이

없음. 그렇다고 친구가 적지도 않고 착한사람 코스프레를 잘

한 덕분인것 같음. 뭐 쏘쏘하게 대학도 나오고 뭐 먹을만하게

일하면서 살고 있는듯.(현재는 전공으로 벌어먹고 살고 있진

않지만)

(*고등학교 술&담배를 하긴 했는데 뭐 그것도 탈선이면 탈선인듯)


6-1. 학비는 이상하게 아버지가 2학년때 까지는 내주시고 나머지

는 반반부담으로 다녔으니 이부분은 참 감사드림.


6-2. 현재 난 대외적으로는 굉장히 효자임. 속으로는 엄청난 분

노로 가득차 있지만 어쩌겠음. 낳아주신 어머니이신데.


7. 현재 와이프가 될 사람은 24살 제대하고 술자리에서 만나서 

사귄 케이스인데 살갑진 않지만 마음이 깊어서 위에 이야기를 

다듣고도 날 잘 챙겨주는 타입. 대기업다니면서 이거저거 많이도

사주고(이건 자랑인데 게임기는 엑박&스위치 빼고는 다사준듯)

얘앞에서는 이상하게 많이 울게됨. 10년째 서러우면 여친불러서

 

7-1.지금은 내가더 벌지만 벌어봤자 중소기업이지뭐


8. 그리고 12월8일에 결혼합니다. 위에글 반대로만 살면 행복가정

츄라이츄라이


9.누나 사랑해 조카랑 누나는 평생 지켜줄께 물론 내가정도:D

 


댓글 : 54 개
멋지군
감사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0
그래도 남매사이가 정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거의 뭐 저한텐 누나가 부모님 위치라 ㅎㅎㅎ
앞으로는 좋은일만 생길겁니다!

결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열심히 살게요.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야 행복해!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네요:D
워우.. 거의 뭐 85년생 Xxx 쓰셔도 될거같..
으으으으 그런가요;;;왠지 저랑 비슷할거 같아서 읽어보진 않았어요
저도 가정불화가 상당했고 서러운 말, 구박도 엄청 듣고 가정 분위기도 막장이었지만 반면교사 삼아 절대 그런 식으로는 살지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실겁니다! 결혼축하드려용.
저도 딱 우타코님처럼 살았답니다. 지금 행복하시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꼭 반드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게요!!!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좋게다 싶은 다사다난한 인생을 사셨군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다사다난 했답니다. ㅎㅎㅎ감사합니다.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잠재되어 있는게 앞날에 걱정되긴 하네요. 적당히 풀던가 아니면 선을 그어서 거리를 두는것도 방법일 듯..
잠재야 되어있는데, 앞으로는 거리를좀 두어야죠.
(이건 자랑인데 게임기는 엑박&스위치 빼고는 다사준듯)<<<<<== 크으으으으... 행복하십쇼!!!
스위치 사달라고 했다가 등짝 스매쉬 맞은건 안비밀입니다. ㅎㅎㅎ
축하 드립니다! 적어도 수년 이상은 글쓴이분의 행복 그래프가 상승선을 그릴거라고 확신합니다!
가즈아아아아아아!!!!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시구요
감사합니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행복하시다니 기쁘네요
앞으로 좋은날이 더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뻐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러길 빌어야죠:0
다들 결혼지옥이라 이야기하지만 요번년에 결혼한 저도 너무 행복합니다.
누군가 필요할때 항상 여보님이 있기에 너무 좋더라구요

즐거운 신혼 되시길 바랍니다 힘드셨으니 이제 낙이 와야죠!
10년 사귀었더니 뭐 신혼분위기가 전혀 없어서 그냥 살림만 합치는 분위기 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이제 힘이 되는 사람이 옆에 늘 있게 되겠죠?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분명한건 결혼이라는게 좋은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행복하십시오.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벌써 이사하는데 쇼파배달하시는분이 대문 자동문 들이박으셔서 물어주게 생겼습니다. ㅋㅋㅋㅋ하나씩 해결해 살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지요!!!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안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남기시고
추억이 될때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D
열심히 살아주셔서 감동입니다.
결혼축하드리고 꽃길만걸으시길 바랍니다.
감동까지야아...어떻게 어떻게 살아는 지더라구요.
꽃길가즈아아아아악
앞으로도 쭉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플레이크님 행복하시기를:D
가족에게 특히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꽤나 오래 가고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앞으로의 삶은 지금까지의 삶보다는 덜 힘들고 더 행복하시길 결혼도 축하드리구요^^
잊혀지진 않을거에요 속으로는 부모님께 굉장히 냉소적이 된지라 그건 어쩔수 없고 제가정부터 돌봐야 할것 같에요. 축하 감사합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축복가득한 삶 되시길!
큐로비트님도 행복하시기를:D
너무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누나분이 동생생각을 해주셔서 너무 다행이네요 ㅠㅠ 행복하세요!!
누나덕분에 밝게 클수 있었답니다 :D
결혼 축하드려요 !! 난 언제 하나 ㅜㅜ
저도 딱 그생각하고 살았고 여자사람친구는 없는상태였는데 어떻게 어떻게 연이 되더라구요
당신의 미래에 행복과 평화만있길 바랍니다.

남은시간동안 실컫 행복에 취하며 살아가시길바랍니다.
행복과 평화만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냥 결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럽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애까지가 딱 좋습니다. 준비자체가 너무 힘들어요 :(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가정 꾸리시고 꽃길 걸으시길!
감사합니다. 꽃길 가즈아아아악
결혼 축하드리고 옛날에 힘드신거 만큼 이후에 더더욱 행복하게 사시길 빌겠습니다.!!
그래야 할텐데,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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