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기(덕질)일상] 아 정말 이회사 어쩌면 좋냐아...2014.04.18 PM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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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곳의 위치는 테헤란 테크노벨리로 불리던 역삼과 선릉역

사이의 빌딩입니다. 회사에서 방영하고 제작했던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방송에서

방영되어지고 있으나, 2년사이에 갑자기 이곳 월세를 감당할수 없다며 사장이 3개월전부터

회사이전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회사 인원수가 10~12명일때도 멀쩡이 굴러가던 회사가 불과 1년만에 직원들이

5명만 남게 되었는데(이유는 제 잡담 카테고리 읽어보시면 충분히 이해하실듯 다 그냥 관두신...)

월세를 감당할수 없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얼마전에 외제차를 리스를 했는지 삿는지, 두대나 끌고 다니면서 직원들한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 할수 없기도 하구요. 그래서 판교로 이사를 간다네요.

판교테크노 벨리라고 해봣자, 여기보다 비싸거나 싸지는 않을텐데 그쪽으로 간다는것도

이해가 안되구요.

그러다 흘러가는 이야기로 사장이 한마디 하더군요.

사장:"우리집이랑 가깝기도 하고..."


직원일동




직원5명일동:"응?!!!!"

참고로 전 그쪽으로 이사가게 되면 출근시간 1시간10분이 플러스 됩니다.

(그래서 2시간 30분 정도?)

이차저차한 이유로(이유역시 잡담란 보시면 아십니다) 이회사에서 일햇는데, 거리대비

이회사 가치를 따져 봣을때 이번 이사건으로 인해 결심히 굳혀지게 된거 같습니다.

(아직도 사장이 말한거 생각하면 부들부들)

일단 이사가서 2년차 될때까지 참다가, 딜을 한번 걸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뭐 어쩔수 없게 되겠네요.

일단 자체적으로 확실한 플랜을 세우고, 확정될때까지는 다닐 예정이지만(그냥 백수로는 살수

없으니까요) 그사이에: 거리+사장+상사1,2를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댓글 : 20 개
판교 근처 원룸들은 가격이 괜찮은 편입니다.. 참고하세요..
알아는 보겠지만, 워낙 박봉이라서요!! 웃픕니다. ㅠ 흐윽
  • Xer
  • 2014/04/18 PM 04:09
대부분의 강남 선릉쪽 있던 회사들은 판교로 이동했죠. 판교도 싼건 아니지만 판교 월세가 강남보단 많이 쌉니다. 최근 강남 선릉쪽의 빌딩의 월세가 꽤 오른 추세이다보니 건물주들이 하나같이 임대료를 많이 받으려 하고 , 판교 테크노 벨리 조성으로 인해 이동하는게 추세죠. 물론 대부분 신사옥을 짓거나 해서 자의적으로 이동하는 면도 있는 반면 말씀하신것처럼 사장들의 임대료 절약을 통한 자기 지분 확대같은 치졸한 행동에 따른 이동도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여튼 강남 다니다 판교 가면 교통비가 확 올라요 이게 좀 엿같음 뭐 작년때보단 요즘은 그나마 가게들도 많이 생기고 무난합니다. 물론 어디 사무실로 가실진 모르겠지만 넥슨있는 쪽으로 가면 걷는 거리도 만만찮습니다.. 그리고 2시간 30분이라면...좀;
xer 님께서 말씀하신거 그대로 인것 같습니다. 아무레도 제가 나온 학과가 있다보니 판교에 들어가 일하고 있는 지인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대부분은 사옥에 들어가 일하는 지인들이지만) 걷는것도 그렇고, 뭔가 교통편이 애매하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그쪽으로 가기 싫은 가장 큰이유는 거리대비 회사가치 인데 이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걸리네요. 애니쪽에서 녹을 먹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게임쪽 모델러를 지망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쪽에 들어올때 여기다 싶었던건, 돈을 모아서 학원을 다녀 이직을 하자 였는데, 그쪽으로 가게되 버리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게 될거 같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비단 2시30분이 걸린다는것 때문이 아니라
2시간이 걸리던 3시간이 걸리던, 그쪽에 제가 하고 싶은일이 있으면 무조건 출퇴근을 할수 있는데, 지금 그쪽으로 가게되면 빠져나올수가 없는 상태가 될거 같아서 많이 걱정이 되네요. 으윽 ~쓰다보니 넋두리가 되었네요 죄송합니다....ㅠ
  • Xer
  • 2014/04/18 PM 04:39
화이팅 입니다 ㅋ!
감사합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회사들이 판교쪽으로 이전을하면 정부차원에서 지원이라던가 뭔가가 있는건가요?
  • Xer
  • 2014/04/18 PM 04:25
http://gyeonggi.egloos.com/viewer/9595422

이것저것 감면해주고 뭐 여튼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되는거다보니 혜택이 초기에 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게임업체들이 대부분 판교로 갔죠 ㅋ
세금지원이라던지 그런부분에서 빵빵하다고 하던데요..근데 주차도 안좋고 교통도 구리고 막상 직원들은 좋을거 없어요.;ㅂ; 특히 1정거장인 판교선타고 오려면 민영화의 효과로 교통비가엄청 늘어남..
음 뭐랄까요. 회사차원 입장에서야 많은 지원을 받을수는 있겟지만, 직원들 입장에선 아니라고 볼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xer님이나 히메미야 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인것 같네요. 역시 루리웹이라 바로바로 피드백이 들어오니 참 좋네요.
  • rudin
  • 2014/04/18 PM 04:27
보통 저런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땐 업체 유치하려고 입주사들한테 세금혜택이나 임대금 할인 및 기간제 무료 임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죠. 아마 판교도 비슷할 듯.
지금도 그런 혜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판교면 성남시 정책으로 인해 더 그렇지 않을까요? 아직 이업계 루키라서 정확한 사항은 모르겠으나, 위에 여러분들이 친절하게 설명들 해주시네요.
마인드가
사장이 아니라
사장새끼네요
여러직장을 다녀본 결과 이번 사장이 제일 난감하네요.
그게참 문제입니다.
흠흠...진짜 문제에요..
  • jave
  • 2014/04/18 PM 04:29
99년부터 해서 한 3,4년간 3D 애니메이션 쪽에서 일했던 사람입니다
걍 관두세요
2년 채울 필요도 없구요... 저 때는 1년, 6개월...뭐 이렇게 옮겼는데도 지장 없었네요
물론 저는 회사가 문 닫아서, 팀이 깨져서, 프로젝트 종료..처럼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됬지만요, 암튼 지장 없었습니다.
글고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애니, 특히 3D는 관뚜껑에 못 박았다고 봅니다.
애니메이션 좋아하고, 3D 좋아해서 계속 있으면서 게임쪽으로 버티다가 언제든지 애니쪽으로 돌아가야지.. 했지만 2005년에 극장판 프로젝트 엎어지고 나서는 그 쪽 발 붙일일이 거의 없네요.
처음 한 프로젝트에서 크레딧에 제 이름 올라가는 감동이 끝인듯.
게임쪽 건너가시는 것도 생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훨씬 보람있고, 대우도 애니보다는 좋구요. 힘들고, 회사 망하는 건 매한가지지만...
암튼 글 보고 옛날 생각나서 찌끄려봤습니다.
게임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사정때문에 이회사에 머물게 되었엇는데요. 진짜 jave님 말대로 스크롤 올라가면 감동은 거기서 끝이고, 보람도 없고 의욕도 없어지더군요.
게임쪽 건너가 판교에서 일한다면, 얼마나 걸리건 몇시간이 걸리던 갈수 있는 용의는 있습니다만, 진짜 지금상태에서 들어가버리면 영영 발도 못빼고 살게 될거 같네요. 마음속으로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실행하기가 아무레도 어렵다 보니...
일단 제가 판교 테크노밸리 근처 삽니다. 500/40 살고 있구요

주소는 판교동 497번지 스타식스밸리

원룸텔인지라 개쫍습니다(고시원 방크기에 화장실 딸려있는거라 생각하심됨)

혹시라도 회사 안 관두시면 알아보세요...도움이 될까 싶어서 말씀드림
그렇게 되면 정확한 수치는 말씀드리기 애매하지만 월급에서 남는게 없어지네요 ㅋㅋ

그래도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쪽으로도 생각해 봐야 겠어요!!!!
회사돈으로 지GR하고 돌아다니는 사장놈들이 한, 둘이 아님.
진짜 눈 먼 세금 투입도 많고...
밎습니다!!!!!그래야 돈을 버나봐요!! 정의가 승리하기는 개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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