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기(덕질)일상] 프로포즈 어떻게 할까요...2014.08.15 AM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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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프로포즈를 어떻게 할지 엄청나게 고민이 되네요.
오늘 맥주 한잔하면서, '나랑 살아주라'라고 이야기는 하긴 했는데...

"에이 이건 아니지 임마 다시 준비해서 해봐" 라고 하더군요

왐마 이거 어쩔까요 ㅎㅎㅎ 여친님이 풍선날리고 레스토랑 잡아서 반지
주면서 하지 말라고 라면서 진짜 뜬금 없이 말해달라고 하는데 오늘도
진짜 뜬금 없이 하긴 했는데, 어떻게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ㅎㅎㅎ

아쫌 같이 살아 달라고 ㅠㅡㅠ


첫번째 프로포즈 차엿네여;;;ㅋㅋㅋㅋ

그래도 일단은 반지부터 사야 겠습니다. ㅋㅋㅋ
댓글 : 13 개
유부남인 주변 분들의 충고는 모두 똑같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을만큼 유치하게 하라고..
음... 왜 제 귀엔 풍선날리고 레스토랑 잡아서 반지 달라고 말하는거 같을까요...

아 덤으로 노래한곡 뽑아주면 좋겠네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좀 유치해도...
그런데 말로만 그러시는 것도 ㅋㅋㅋ
작년이었나 인간극장에서 본 건데..
한강에 텐트촌 있잖아요..
그런데 텐트 하나 빌려서 텐트 안에 미리 케이크랑 풍선 세팅해놓고
여자친구를 한강으로 불러서 한강 산책하는척하면서 텐트 쪽으로 유도해서
짠하면서 이벤트 하더라고요 ㅋ
저는 이게 저렴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참 인상 깊더라고요..
내아를 낳아도
축구팀 만들자~
친한 친구 프로포즈 도와줬을 때 [이미 결혼은 하기로 한 사이]
펜션을 하나 잡아놓고 둘이 짐만 풀고 나가 놀라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방을 그동안 나랑 결혼해줘가 써진 현수막과 데이트한 사진이며 풍선이며
예쁘게 꾸며놓고 지인들한테 핸드폰 동영상으로 결혼축하한다고 짧게 짧게 영상을 모아서 편집해 붙이고 영상 마지막에 친구가 등장하면서 쑥쓰럽게 다시 한번 프로포즈를 합니다.
이 영상을 친구가 펜션에 들어왔을때 방을 보며 놀랐지? 하믄서 티비를 켜고 바로 플레이 될 수 있게 준비.
친구가 폰으로 신호줘서 자기 곧 방에 돌아올거 같다고 할 때 친구들은 친구가 준 돈으로 재미있게 놀다가 프로포즈 다 끝나고 같이 펜션에서 고기먹고 ㅂㅂ함
저는 아내 직장 앞에다가 사귀면서 찍은 사진들을 편집하고 거기에 결혼해 주세요~ 라고 쓴 현수막을 걸고(물론 시청에 허가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 잠시 거는 거 정도는 허가해 줍니다) 아내가 퇴근 할 때 꽃다발과 함께 프로포즈 하고 반지를 건네주었습니다.
전 손발이 오그라드는걸 못해서....

프로포즈 안했는데 결혼해서 지금은 9개월된 딸있고 잘살고 있네요
이벤트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 어머니가 그러셨습니다
여자들한테 뭐 해줄 땐 사소한 거부터 큰 거 까지 은근슬쩍 그냥 적당히 흘러가는 것 마냥 하는 거 말고 확실하게 의지를 보여줘야 좋아하더라구요. 꼭 거창한 게 아니라 님이 정말 결혼하고 싶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을 듯..
저런 반응의 여친분이라면 두번하기 참 껄끄러우시겠어요 ^^;;;

미드 오피스에서 평범하게 그냥 길에서 무릎꿇고 반지주는게 참 멋있더라구요

드라마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공공장소에서 하는 시끌벅적한 프로포즈(야구장, 극장, 공연 등등등)는 상당히 많은 여자분들이 싫어 합니다. 단 둘이 혹은 아주 친한 몇명 정도까지만 있을때 하는 것이 좋아 보여요
  • Cva
  • 2014/08/15 AM 03:14
저는 식 올리기 전까지 와이프랑 시간 못맞출정도로 바빠서ㅎㅎ

대학 밴드 친구들 섭외해서 자는시간 쪼개서 간간히 합맞추면서 직접 부를 축가 준비했습니다

식장에서 축가타임에 깜짝이벤트로 마이크잡고 프로포즈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축가부르고

식전에 미리 하객들에게 장미 한송이씩 나눠주고 간주때 우르르 나와서 와이프한테 축하 한마디씩 전하면서 장미꽃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덕분에 프로포즈 못했다고 까이진 않았지만

가사 까먹어서 잊을만하면 한번씩 놀림받고 와이프 친구들이 녹음한 축가 틀어서 괴롭힘받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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