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인 흉내] 광화문을 점령한 괴뢰세력2011.12.11 AM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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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경찰.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9시에 광화문역 내렸더니 광장으로 올라가는 9번 출구를 바리케이트로 봉쇄 -_-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저기요~ 여기로 올라가면 안되나여?' 했더니 대빵으로 보이는 사람이 슬쩍 길을 터줌.

올라와 보니 세종대왕느님만 쓸쓸히 계시고 이건 뭐, 아무것도 업잖아~ 상태. 평소엔 관광객이나 산책행렬이 끊이지 않는데..

도로쪽을 보니 차간거리 2cm를 자랑하는 달인급 주차의 '명박산성'이 광장도 봉쇄 -_-

인도로 나와보니 세종문화회관, 숭례문 주변 거리를 꽉 메운 경찰,경찰,경찰,경찰,경찰......

'서울에 전경이 일케 많았나?' 싶었는데 뚜껑벗고 쉬는걸 보니 백발성성 아버지뻘들도 중무장 상태로 나와있다.

그야말로 '일선경찰' 전부가 출동한 모양..


여기저기 무선소리만 들리다 경찰 한무더기가 으싸으싸 하면서 뛰어가기에 그쪽에서 집회를 하나 싶어 슬쩍 따라 붙음.

어딜가나 한두사람 지나갈만한 공간을 제외하고 인도에도 경찰 뿐이라

인상을 찌뿌리는 사람, 신박한 구경거리에 황당한 표정을 짓는 사람..

연신 플레쉬를 터트리는 중궈 단체 관광객들. "하 메니 우롱 폴리스! 하,하.."하는 코쟁이들.
(외쿡애들 우리말 몰라도 욕하는건 칼같이 알아먹는 다더니..이런 기분 인가..)

ㅅㅂ, 누가 도시를 마비시키고 누가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거냐..


끝도 없는 경찰 구경만 하다 10시..돌아서는 길에 불도 못 피워 본 초가 떨어져있다.

'ㅅㅂ, 오늘 내꼴이 딱 이꼴 이구나' 하면서 돌아선 자리가 남산 밑.

방금 지도 검색해 보니 광화문에서 딱 4km 거리. 그니까 광화문 주변 (최소)4km를 경찰이 점령했다는 얘기.


나꼼수 1회에 치명적인 매력의 그분이 "가카께서 군사력을 동원해 체제를 전복할 가능성도 있다." 하셨는데

오늘 보니 농담이 아닌 듯. ㄷㄷㄷ







그래도 "쫄지마,ㅅㅂ!"

오늘은 헛탕이니 평일집회라도 나가야겠다. 요런걸로 빡치면 나만 손해니까 가카캐롤 들으면서 힘내야지 :D




대치상태에 있던 분이나 이래저래 빡치는 경험 하신분들도 '명랑한 분노'를 잊지 말아요:D
댓글 : 7 개
쫄지마 씨바!!!
옛날 생각나네..쩝.
경찰은 누구편이란 말이오...
쫄지마 씨바!!!
슈발 안쫄아!

쫄지마 씨바!!
  • car06
  • 2011/12/11 AM 01:16
쫄지마 씨바!!!
무슨 체제를 전복할까요.. 이명박이 땅크성님도 아니고... 경찰은 명령따라 움직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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