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인 흉내] 미용실은 곤란하다2015.04.30 PM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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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미용실에 갔더니 원장님 외출중이라고 기다리란다(원장,알바 2인체제).
딴 손님이 또 오니까 원장샌님한테 전화를 하는듯 하더니

"은행일 보러 가셨는데 15분쯤 걸린다는데 괜찮으시겠어요?"해서 그 손님은 떠나고 다음 손님도 또 왔다가 그냥감.


'난나요? 딴 손님은 기다림이 선택인데 왜 나만 필수다요?'라는 눈짓을 보냈더니
'에잉~ 딱 봐도 잉연데 바쁜척 하기는. 오늘 제모도 하고 숏팬츠 입고 왔으니까 이거나 보고잇엉.'라는 표정.

마침 드라마도 끝나고 대출광고만 줄창나오는 타이밍이라 지꺼 커피 타면서 내꺼도 타다준다.
(기본적으로 사탕과 음료를 제공하는 곳도 많지만 여긴 원래는 안그러는 곳.)


'미인형 얼굴에도 표준이 있는것처럼 호구형 얼굴 표준을 뽑는다면 내 얼굴이 그얼굴 이겠찌..
SOD면 진즉에 쿵떡쿵떡이겠지만 여긴 현실이고 나님얼굴은 캐호구니까 역시 아무일도 없구나..'


여차저차해서 머릴깎고 감기려는데 이 처자가 오늘 나를 능욕하기로 작정했는지
머리 감기는데 얼굴 안 덮어줌. 게다가 묘하게 생긴 손가락 장갑같은걸 끼고 나를 주물러대니
SOD급을 넘어 DAS급 능욕. 어이쿠.

가버리는 표정을 보이지 않기위해 입술 꽉 깨물었뜸.
세상이 망조라 이발 한번 하기가 이르케도 험난하구나. 하아-



오늘의 교훈.
커피는 맥심, 다리는 맨다리. 그거시 진리.
(스탑! STD)
댓글 : 2 개
그래서 사진은요?
망상은 ok지만 그 이상은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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