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남산의 부장들' 짧은 소감 (노스포)2020.01.26 AM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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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중에 보고 왔습니다. 대박적으로 재밌었네요.

 

개인적으로 배우들 연기력 구분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이 작품만큼은 정말 '연기 잘 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다 아는 사건과 내용이었지만 엄청

몰입해서 봤습니다.

 

다른 배우들도 다 훌륭했지만 가장 놀랐던 건 박통

역할의 이성민 씨. 솔까 처음 캐스팅을 보고 그닥

안 어울리는 배역 아닌가했었습니다. <미생>의 과장님

느낌이 너무 머리에 남은 분이라서;;

 

그런데 <남산..>에 나오는 박통은... 완전히 다른 사람

이더군요. 제가 톱배우들의 변신 능력을 너무 얕게

봤습니다. 관람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네요.

 

실제 역사와 다른 몇몇 장면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부마항쟁 부분이 많이 절제되어 표현된 점 등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명작 반열에 오를만한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사전지식이 있는 편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데 더 좋을 거란 생각도 들더군요. 여친님이랑

같이 보러 갔는데 아주 숙면을 하셨거든요. (...)

 

아무튼 추천입니다!

 

댓글 : 14 개
느끼신 점들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성민 씨가 연기하는 박통이 저도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저 역시 와이프는 별로 재미가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는 사건들이 계속 나와서 처음부터 몰입해서 봤었는데 인터넷에는 초반이 지루하다는 평가도 많더라고요. 나름 호불호가 나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임자 곁엔 내가 있잖아
박통 캐릭터를 보여주는 중요 멘트인데 창작인 거 같더라고요.
공작에서의 북측요인 역할 느낌이 좀 나더군요 ㅎㅎ
이미지 변신이 대단한 거 같아요. 특수 분장도 있었다고 하고요 ㅇㅇ
전 후반부데 그 사건 일어나고 약간 얼이 빠졌다고 해야하나 좀 정신나간 것 처럼 행동하는 이병헌의 연기가 가히 일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롱테이크로 찍은 후반씬도 그렇고 특히 차 안에서 그 광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캬~
임자 하고싶은대로 해
조종 멘트 ㄷㄷ
임자 곁엔 내가 있잖아!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연기는 누구하나 할것없이 휼륭했고, 정치색을 최대한 빼고 청와대 내부에서의 개인간 갈등에 초점을 맞춘 것 같더군요. 어쨌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ㅇㅇ 나름 정치색을 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 게 당시 최대 이슈중에 하나였던 모 인물에 대한 얘기를 쏙 뺐죠. 부장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리 구성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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