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저런..] (100%실화)어제 친구가 여자한명 소개해준다 해서 나갔더니...2012.12.26 PM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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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전에 크리스마스에 솔로끼리 한잔 하자면서 친구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귀찮아서 싫다고 하니

같이 일하는 여자 한명 소개해줄테니 한번 보자네요.

자기 일하는 곳이 교대라서 그쪽으로 오라네요.

그래서 어제 갔죠.

저녁에는 대충 치맥에 호프가서 한잔하면서 이야기 대충 하다가

여자는 집에 갔고(집이 근처라함)

친구랑 저는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다음날 그 여성분이랑 같이 점심이나 하자더라구요.

같이 점심먹고 커피샵 갔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돈얘기를 합니다.

월급이 어떻냐느니, 모아돈 돈은 많으냐.., 부족하지는 않냐느니

내가 요즘 하는일이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느니 어쩌다느니..

갑작스레 네트워크 마케팅이 뭔지 아느냐고 물어보질 않나....

내가 이걸로 돈을 좀 괜찮게 만지고 있다느니..

지금 놀기는 좀 추우니깐 일하는데가서 설명한번 들어보자느니..

설마 친구 다단계가 저한테 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불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동네에서 한잔 같이하는 친구가 말하는데

한번 가보기나 해보자... 해서 가봤습니다.

가자마자 제가 올줄 알고있었던것 처럼 상담사가 뙇 준비하고있더라구요.

회사소개부터 다단계의 역사, 수익성 등등...

옆에서 그 여자랑 친구는 얼씨구나 하면서 장단맞추고 있고..

들으면서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30분의 설명이 끝나니 다른 한명이 와서 1시간 가량의 설명을 합니다.

대충 8개의 등급이 있는데 5번째까지만 가도 너는 큰돈 벌수있다느니

여기서 일하면서 연봉 8천인 사람이 수두룩 하다느니

참으로 어이없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대충 대답하면서 시간이나 때웠는데

또다른 한사람이 등장합니다.

거창하게 시작하더군요.

자기는 정말 못살았는데 친구가 권해서 해보니 이건 대박이다.

흔히들 언론에서는 불법다단계는 안좋다고 하는데 이건 합법다단계다.

니 눈 앞에 성공의 길이 있는데 왜 그걸 안하려 하냐. 등 궤변을 지껄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등급을 올리려면 초기에 600만원이 필요하다.

이 600만원은 과소비로 생각하지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라.

만약에 돈이 없다면 내가 해결해주겠다느니 이런 정말 지나가던 개도 안웃을 한심한 소리를 지껄입니다.

그 옆에서 친구라는놈은 자기가 이거 해서 잘 되면 니 배아플꺼라고

젊은 나이에 이런 모험한번 해봐야하지 않냐느니 이런 멍청한 소리를 하길래

그냥 좋게좋게 한번 생각해봐야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나도 처음에는 너처럼 그런생각 많이했다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대출해서 600만원 투자했으니 너도 그냥 하자.

친구가 하자는데 같이 하면 안되냐 이딴 잡설을 날리는데....

그 상담사라는 놈도 친한 친구가 하자면 해야하는거 아니냐

이 자리를 소개해준 친구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자리 해달라고 한적도 없다고 좀 짜증내면서 말하니깐

자기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잘살고 있는거라느니...지금 이거 쓰면서도 갑자기 짜증나네요.

자기가 안에다 물어보니 500으로 낮춰줄테니 해라라고 하더군요.

그냥 안한다고 하니깐 왜 안하냐, 이 회사의 비전이 안보이는거냐, 지금 안하면 너는 후발주자 개미가 되는거다.

뭐 이딴 소리나 쳐 하고 있습니다.

그냥 정색하면서 오늘 없던걸로 하고 안할께요 하니깐,

이번엔 높은등급의 회원이랑 상담을 좀 하자합니다.

마음은 고마우나 필요없다고 이제 가겠다고

5번정도 했습니다.

결국 그쪽에서는 돈줄을 놓쳤다고 생각했는지

마지막으로 이 얘기를 주위에 하지말라고 부탁한다고 하고 끝내더라구요..

간만에 친구가 불러서 갔더니 이런 개 후랍....

저번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간만에 보는 친구가 강남권에서 보자하면 한번 의심해보라고 했는데..

그 여자소개가 뭔지 참...

원래 제가 의심이 많아서 처음보는 사람들 말은 왠만하면 잘 안믿어요.

근데 운나쁘면 넘어갈 사람도 있겠더라구요.

사무실 가니깐 저같은 피해자가 엄청 속출하고 있던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600만원 셔틀이 참...

친구 한명을 잃은 오늘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도 간만에 만나는 친구가 강남에서 보자하면 세번 의심해보십시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ㅠ
댓글 : 30 개
신고하시지요...
절헌.....
친구라 하기도 뭣하네요.
이대로 가다간 앞으로 다단계가 더 많아 질것 같은 예감~ㅎㅎ
나중에 그 친구가 정신차리고 돌아왔을때

어깨 토닥여주시고 술한잔 사주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 나중에 힘들어할 친구분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ㅋㅋ 저도 함 왔었죠 역시나임
무섭죠. 기억 속에는 분명 똑똑하고 멀쩡한 녀석이었는데 몇 년만에 그렇게 망가진 눈빛이라니.

저도 기억나네요.
제 동생도 아는 사람이 통닭 사준다면서 다단계 권유 했다고 합니다.
근데 웃긴건 그 권유하는 인간이 초 가난해서 통닭 살 돈이 없어서 동생이 통닭 돈내고 그냥 나왔다고 ㅋㅋㅋㅋㅋ
아이큐 낮은 사람들이나 할 듯
아......안타깝네요
우아.....다행이네요.저는 아마 당할 것 같네요.저번에 한번 보이싱피싱으로 낚일 뻔한 경우도 있었거든요.아무튼 저도 조심해야겠네요;
제가 집이 교대역 바로 앞인데...
어딘지 알 것 같네요... 젊은 사람들로 북적 거리는데 옷차림이며 하는 행동이며 참 .... 저도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면서 많이 봤습니다. 저런걸 속는 사람이 있구나 했는데 그 회사 직원 인지 600만원 셔틀인지... 암튼 엄청 많더라고요 안타깝네요
이야 찜질방 이야기까지 저랑 비슷하네요..전 친구놈이 전 포항에 있었고 마침 서울갈일이있었는데 친구놈은 서울에서 학교..어느날 전화가 와서는 얼굴 한번 보자고
서울가서 만났더니 밥사주고 하루종일 같이 놀다가 밤은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여자 소개시켜준다고 다단계에 데려가더군요..한 6시간 잡혀있다가
내일 다시온다는 핑계로 도망나와서 친구놈 부모님께 전화해서 친구놈이
다단계에 빠져있으니까 모른척하시고 얼굴좀보자고 집에 내려오라고 하시라고
그랬더니..내려가서 다시는 못 올라가게 꽉잡아서 정신차리게 했네요..
그놈은 이제 애아빠되고..망할 나는 뭐냐..ㅠㅠ
저는 다단계 2번 겪어봤었죠...(한번은 암웨이라 그나마 싫어요하니까 ㅂㅂ 끗)

친구분 성격이 원래 괜찮은 편이었다면 이해해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보통은 그 친구분도 꼬임에 넘어가버려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리고 강남쪽도 꽤 있긴하지만 아무래도 서울에서 다단계는 잠실(송파)방면에 제일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ㅇ_ㅇa
잘 친하지도 않던 친구나 연락이 끊긴지 오래된 친구가 갑자기 연락오면
90%정도 돈 빌려달라거나 연줄이용해서 뭘하려는거나 다단계지요.
작년에 저도 똑같은 수법에 당했었습니다.
망할 그놈의 여자소개시켜준다는 레파토리는 여전하구나!!
여자 없는 것도 서러운데 여자로 사기 당하는 그 기분
다단계 하는 그 친구도 지금은 나왔지요.
나와서 좀 챙겨줄라는데 지가 쪽팔렸는지
잠수탄뒤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웰빙테크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멸천사//예전에는 거마대학생이라고 거여동, 마천동이 다단계가 홍수였죠.
요즘은 뉴타운계획으로 다단계 이사많이 갔다더니 잠실쪽으로 이사갔나 보네요
저도 군대 전역 얼마않되서 친구놈의 꼬임에 넘어가
네트워크 마케팅 상담을 받았었는데
나이차이도 한 3살밖에 않나는 사람이 부장이라고 와서는 한 3시간동안 설득하길래 결국은 죄송하다고 간다고 하는데 못가게 막아서 결국은 번화가 커피숍(만남장소였음) 앞에서 몸싸움까지 벌였네요 당시 옷도 다싸오고 친구들한테 송별회도 받고 올라간거였는데;;저녁에 바로 고향으로 내려옴.. 다단계였다는거에 한동안 충격을 먹었었죠
와 저랑 너무 비슷한일 경험했네요

저도 너무 친한친구랑 당시에는 절교가까이 했는데

3년 정도 지나니까 친구도 정신차려서 지금 다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다단계 진짜 답없습니다
저도 이렇게 친구를 잃었음 ㅋㅋ
헐...
친구가 걱정 되시면 친구 부모님 그 주변인에게 애 다단계 빠져 있다고 알려주세요 첨에는 욕먹어도 나중에는 고마워 할거에요 어디서 들어는데 누군가가 자길
빼네 주길 바란다네요.. 그러면서도 원금 생각해서 계속 다닌다고..
저도 당해본 웰빙테크...........이분 어제면 크리스마스에 다단계를 경험하시다니....
진짜 최악의 경험이실듯....
감동실화 ㅜ.ㅡ
교대라는 지명 나올때 이미 간파했네요... 딱 올해 초에 제가 당한 일이라서; 전 그 유리건물 앞에서 회사이름 보자마자 정색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참 그리고 네트워크 마케팅은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음.. 암웨이 성공 했다는 말들 하는데 이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함..
저도 여름때 고등학교 친구였던 녀석이 네트워크 마케팅 얘기 꺼내서
연락이고 뭐고 다 끊어버리고 "이 쓰레기 새끼 다단계 하니까 조심해."라고
주변 친구들한테 싹 다 소문 퍼뜨렸는데 저같은 경우엔 서면역에서 보자더군요.
여튼 저런 쓰레기들은 씨를 말려야함.
으아.. 무섭네요.. 읽는 것 만으로도..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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