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끄적▼] 갑자기 생각난 택시에서 불쾌했던 경험 몇개...2016.02.23 AM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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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이였는데 나시 위에 망사니트식의 옷을 입고 있었다.
타면서 바로 위아래로 훑는 기사 아저씨의 시선을 느껴
불쾌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근데 이 아저씨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뭐 아까 태운 아가씨는 뚱뚱한데 먹을 걸 잔뜩 들고 탔다고
자기는 여자가 뚱뚱한건 정말 게으른거라고 생각한다.
젊어도 뚱뚱하면 안 이쁘다, 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다.
여자는 뚱뚱하면 죄라는 등
외모비하+개소리를 쭉 해대더니
아가씨도 지금부터 관리 잘 해야 된다며 어찌나 외모에 참견해대던지.

그냥 네네 하다가 여름엔 노출이 많은 옷이 많아서 좋다는 얘기부터는 정말 불쾌해 대답 안 했더니 뻘쭘했는지 좀 떠들다 말더라.
의외로 이런 아저씨 많아서 짜증난다.

2. 타자마자부터 이쁜 손님이 타니까 좋다는 말로 시작해
아가씨가 타니 차 안에도 좋은 향이 나는거 같다... 등등의
개소리를 쭉 시전.

트러블을 안 좋아해 그냥 네네 하며 가는 편인데
나중에는 개수작을 걸기 시작하더라.

자기가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어쩌라고)
아가씨같은 여자 있으면 바로 결혼할거라는 둥(...)
자기 이상형이라는 둥 개소리 시전
(이때부터 대답 안 함)
내릴 때 술 마시고 싶을 때 꼭 연락하라고 자기가 풀코스로 쏜다고
명함 줌...
받아서(왜 받았냐 그 때의 나 멍청이야ㅠㅠ) 내리자마자 갈기갈기 찢어버렸다고 한다....

3. 제일 최근의 일.
택시를 탔는데 전문대 근처에서 택시를 탔다. 아저씨가 거기 학생인 줄 알았던 모양으로 방학인데 학교는 왜 왔냐 부터 시작해서
학교가 방학이라 택시도 손해가 막심하다 이런 얘기들을 시작하시더라. 역 근처 4년제 대학 학생들은 택시 잘 안 타는데 여기 학생들은 택시 자주 타더라(역까지 거리가 있으니까요...)
그냥 네네 그렇겠네요 하면서 맞장구 쳐드리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여학생들은 전문대학생들이 더 이쁘다고 하셔서
아 나 기분 좋으라고 그냥 하시는 얘긴가 했는데
(학생이냐는 얘기에 부인하지 않았음....)
공부를 못해서 더 이쁜가? 라면서
4년제 애들은 별로래. 여자는 공부를 못하는 애들이 이쁘데.
아 뭔 개소리야 하는데

서울대 애들 보라고 안 이쁘지 않냐고
여자가 공부 너무 많이 하면 별로라며.
공부 못 할수록 이쁘다곸ㅋㅋㅋㅋㅋ

와 너무 기분 나빠서 표정 싹 굳고 대답도 안 함.

처음부터 차에서 역한 냄새 나서 힘들었는데
멘탈도 힘들어질라고 함. 욕할 뻔.

친구 아버지가 택시 하셔서 택시 아저씨들한텐 가능한 친절하려고 하는데 가끔 출몰하는 ㅂㅅ들 때문에 짜증난다ㅠ
내가 만만하게 생겼나....ㅠㅠㅠ
댓글 : 40 개
1번 존나 근자감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짢다
근데 저런 아저씨들은 은근히 많아.. 진짜로ㅠ
괜찮아 언니...마이피에도...있잖아..그런 아저씨들...
왜 찔리지.....ㅂㄷㅂㄷ
와;; 택시를 별로 안타고 남자라 몰랐는데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구만ㄷㄷ
하긴 나도 충격적인 얘기 들은게 좀 있....-_-;;
나도 잘 안 타는데도.... 높은 확률로 이상한 아저씨들이 걸림.. 왜됴ㅠㅜ 자기랑 만나보자고 하는 아저씨들도 있데. 내 친구 식겁함
정치얘기 자식얘기만해도 극혐인데 여성분들은 저런일도겪는군요 쩝
넹... 그래서 택시 급해도 잘 안타게 돼요ㅠㅜ;
허.. 정말 짜증나셨겠네요 ㄷㄷ
여자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이런 일이 꽤 빈번하게 일어나더라구요-ㅁ- ㅎ ㄷ ㄷ
본인의 아버지도 택시 운전을 하셨던터라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분들에게 화를 내거나 불만을 표하는 경우는 거의 업는데 보통 저런 상황이면 기분 안 좋을 만 하다능...
저도 친구 아버지 생각나서 웬만하면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는데... 저런 상황은 정말 싫어요ㅠ
저는 전에 탈려고 했더니 내리라고 하고서는 뒤에 있던 여자분에게 타라고 재촉하더군요. 어이상실;;;
당연히 그여자분 안타니까 횡하니 가버리더라구요. -_-;;
헐 진짜 어이 없으셨겠어요-.-;;
타고 있는 사람한테 내리라니;;;
젠틀한 택시기사님들도 많은데 혹시 그런분들도 여자들한테는 추파를 던질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는 그런 개소리 듣지 마시고 그냥 내린다고 하세요 ㅜㅜ
도중에 내릴 수 없는 코스 갈 때 특히 저런 얘기 많이 들어요ㅠㅜ 노리는건가;; 물론 좋은 기사분들이 더 많은데 가끔 저런 놈 걸리믄 기분이...-.-;
정말 별에별 인간이 다있네요
젊은사람들은 SNS로 걸러진다지만 나이 있으신 분들은.... 에휴 ㅠㅠ
아무렇지도 않게 성희롱을 하다니 ㅠㅠ 너무하네요 햄스더님 고생많으시겠어요 ㅠㅠ
여자친구들은 이런 경험 없는 애들이 없더라구요-.ㅜ 슬프다...
정작 기사들은 아무렇지 않게 저런 얘기하는데-.-
정작 성희롱 하는 사람은 성희롱인걸 모르겠죠 ㅡㅡ
그런거 같아요;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낄낄대면서 저런 얘기 하면 소름...
여성분들은 혼자 일경우 많이 무섭죠. 그래서 대부분 대응을 안하거나 못하니까.
그걸 알고 더 그러는거 같아요.
맞아요ㅜㅠ 아무래도 혼자이고 밀폐된 공간이다보니 섣불리 대응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급하면 카카오택시를...'ㅁ';
으흠... 번외 이야기이긴한데 햄스더님이 이쁘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참 다들 이쁜건알아가지고.. ㅋㅋ 택시.. 탈때 제가먼저말검..ㅋㅋ 아저씨귀찮게 이런저런거물어본다능..
아니무니다. 저런 아저씨들은 진짜 아무한테나 다 그럴거예요-.-
ㅋㅋㅋ 저도 가끔 진짜 재밌는 아저씨 만나면 말 많이 해요*_*
막 성희롱하면서 자기가 쾌남인척 하는거 보면 음....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굳은 다짐.
휴... 정말 저런 분들은 쾌남/호남이 뭔지 잘 모르시는 듯 합니다ㅠ큐
  • TM™
  • 2016/02/23 PM 12:07
2번은 소설인가 싶을 정도네요 명함이라니..
쭉 다읽고 어디서 퍼온 경험담인줄 알았는데 직접 겪으신 일이라니 ㄷㄷ
허허 저는 택시기사분 명함 첨 받아봤어요; 장거리 뛴다고 만든 명함인거 같던데 참 활용 잘(?) 하시더구만요
제 주변 여자분들도 비슷한 경험 많더라고요...
그래서 택시를 잘 안타게 된다고...
기분 많이 나쁘셨을텐데 맛난 거 드시고 기분 푸시길!!!
제 주위 친구들도 한번 이상은 다 겪어본거 같더라구요ㅠㅠ
저 지금 점심 먹어서 기분 좋아요//-// 헤헤
나뿐 아저씨들 : (
흑흑;-; 미우다
참 담부턴 아예 카카오택시 같은거 이용하시는건 어떠세요? 그런건 누가 호출했고 기록이 다 남으니 기사들도 더 경각심을 가질듯요 ㅇㅇ
저 그래서 요즘은 급하게 택시 탈일 있음 무조건 카카오택시입니당!
이상했던 기사분은 세세히 평 남기구요~평이 안 좋은 분은 배차 안된다 해서 좀 더 믿음이 가용
남자친구가 옆에 있는대도 여자친구한테 작업거는 정신나간 양반도 있었어요. 같이 건대가는 중에 그딴말 들으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세워달라고 한다음에 잔돈도 안받고 내려버렸음.. 지금도 택시 지나가는거 보이면 한번씩 그생각이 나서 살짝살짝 화나요 =_=
남자친구가 옆에 있는데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허 정말 정신 나간 사람이네요;;
진짜 불쾌하셨을 듯 ㅠㅠ 토닥토닥
에궁 욕보셨어요 햄스더님..ㅠㅠ 참.. 뭐라 대꾸를 할 수 없는게 택시에 여자혼자면 무서운 일 생길까봐 일단 참자.. 요렇게 되죠..ㅠ 저런 일 여러번 겪으면 진짜 택시타기 싫으시겠어요ㅠㅠ 저는 무서워서 잘 안 타려고 하는데 전에 거의 새벽 1시쯤 탈 일이 있어서 카카오택시를 불렀더니 새벽에 어딜가냐 카카오택시 타는 이유가 뭐냐 그냥 싸구요.. 이랬더니 안전하기도 하고? 이러시는데 괜히 무섭더라구요 ㅠ.ㅠ 왜 굳이 이 새벽에 이 택시 안에서 그런얘길 ㅠㅠ 후.. 욕보셨어요;8;
맞아요 몰랑이님ㅠ_ㅜ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그냥 참자..대꾸하지 말자. 가 제일 많은거 같아요ㅠㅠ;;
제 친구 중에는 아예 대놓고 자기랑 만나보자고 개소리한 사람도 있었어요-_-; 별의 별 사람 많은 듯;; 밤 늦게 그랬으면 더 무서우셨겠어요ㅠ 별거 아닌 일에도 괜히 마음 졸이게 되죠;ㅅ;
저건...성희롱 아닌 성희롱 느낌도 약간 느껴지는데...ㅂㄷㅂㄷ
걍 이어폰 끼고 노래 들으서요...안들리는 척~~
넹 그래서 요즘은 택시 탈 일 있으면 타서 통화하거나 이어폰 끼고 가요~_~
좋은 분들도 많았는데 이상한 분들의 기억이 워낙 강력하게 남아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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