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체불 완료건-] 고용노동부 다녀왔습니다.2016.09.09 AM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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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이 되지 않은 일이다보니 뭔가 시리즈처럼 글을 쓰게 되네요;ㅅ; 허허

 

예상대로 대표는 오지 않았어요. 뭐 사실 꼴 안봐도 되니 좋았지만

그럼 처리는 더 늦어지게 될테니 짜증이 나더라구요ㅠ_ㅜ

 

갈 때는 증빙서류를 지참하여야 하지만(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통장 등)

전 구두계약에 아직 급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상태라 명세서도 통장도 없고 하여

그냥 갔습니다ㅠㅠ(혹시나 해서 명함을 들고 갔지만 무쓸모; 카카오톡내역이랑 문자내역은 진정서 접수할 때 첨부하여 따로 챙기진 않았습니다.)

 

감독관이 상황에 대해서 상세히 물으면서 경위서?같은 것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용을 확인하고 제 지장을 찍어요.

 

형사처벌을 원하는지도 물었는데 고민하다가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번복 불가능이니 신중하게ㅠ)

어떤 처벌인가 물었는데 뭐 벌금형이죠.

근데 그 여자 성격에 형사처벌까지 하면 충분히 해꼬지 하고도 남을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엄마도 걱정을 많이 하시는 바람에

저도 맘이 쪼그라들어서 그냥 임금 받으면 그걸로 됐다. 하고 말았네요;ㅅ; 흐으... 마음같아선 처벌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아 그리고 취하서를 미리 작성해놓고 가시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다시 와서 하기 번거로우니 잘 해결된 뒤에 연락주시면 취하하겠다. 하셔서 일단 작성하고 왔어요.

 

감독관쪽에서 대표한테 한번 더 출석요구를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감독관님은 뭐 엄청 친절하시지도 그렇다고 불친절하시지도 않았습니다.

딱 포인트 잡아서 진행해주시긴 했지만 일에 지쳐있는게 느껴졌던..ㅠㅠ 하긴 이런일 하루종일 하시면 기 다 빨릴거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다시 연락주신다고 하셨으니 이제 또 무한 기다림의 시간이네요.

KakaoTalk_20160909_032309825.jpg

이런 상황에 대표는 연락도, 입금도 없습니다.

무슨 똥배짱인지. 너 어디 한번 엿먹어봐라 뭐 이런 느낌이네요.

 

이렇게 보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난건 아닌거 같은데 

전 이시간이 너무 길고 힘들게 느껴집니다ㅠㅜ

 

아직도 저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르던거 생각하면 소름이 돋고 온 몸이 불쾌해져요.

또각또각 소리만 나도 대표 생각이 나서 신경이 곤두서구요ㅠ_ㅜ

 

남자친구도 요즘 제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많이 걱정하고

저도 제가 날카로워져있는게 느껴져서 너무 미안하고 그래도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그러네요ㅠ_ㅜ

 

아무래도 추석 전에 해결되긴 힘들거 같아요.

마음을 비워야지 하는데 돈이 연관되어 있고 지금 생활이 궁핍해지니 참 그것도 쉽지 않네요.

 


 

댓글 : 32 개
  • N.I.
  • 2016/09/09 AM 04:02
취하서 미리 작성한게 좀 걸리네요.
해결된 뒤에 다시 발걸음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한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취하서를 왜 미리 작성하라고 한걸까요...저도 전에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 신고 해서 출석한적이 있습니다.
저도 대표는 오지 않았고 서류만 작성하고 처벌 원하냐고해서 임금만 들어오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언제까지 대표 주소지로 통보가 갈것이고 연락이 갈것이다. 뭐 이렇게 연락만 왔는데 차후에 임금 입금다 되서
종결하긴했습니다만 취하서를 작성하지는 않았는데....
취하서를 미리 작성한게 큰 문제가 될거 같지는 않아요. 종결된 뒤에 다시 방문해서 작성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려고 그러시는 듯
(감독관님 자신 일도 줄이구요)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잘 해결되믄 좋겠어요ㅠㅠ
취하서 미리 작성하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임금이 제대로 들어오거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면 다시 고용노동부에 방문해서 취하서를 작성해야되기 때문에 재 방문 절차를 줄여주기 위해서죠

전화로 담당관에게 임금이 제대로 들어왔습니다. 라고만 말하면 바로 접수가 되니까요
맞아요ㅜㅜ 탈출님이 말씀해주신 그대로 감독관님이 얘기하셨더랬죠.
흑흑 임금 언제 들어오냐ㅠㅠㅠ
이래도 안주면 민사소송밖에 없을텐데
임금체불 에휴.. 답답하시겠습니다
민사로 갈경우 월 400미만이면.. 법률구조공단 무료법률구조 이용이 가능하긴하지만
그래도 모든 피해는...근로자가 받죠.. 사업주는 가만있다가 그냥 져도 돈만주는 되는구조..
어이가없죠 ㅎㅎ 민사소송에서 이겨도
체불금품확인서,판결문,확정증면원,소액체당금 지급청구서 까지 작성해서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고 신청서 사업주한테 가면 사업주는 또 기한안에 돈만내주면 되는
거지같은구조..
아르바이트도 여러번 해보고 직장도 다녀봤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혹스럽고 많이 힘드네요ㅜㅠ
사실 진정서를 접수하고도 딱히 상황이 달라지는 게 없다보니 해결이 될까 싶은 막막함도 있구요.

무료법률구조 이용은 가능할거 같은데 거기까지 안 갔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사실 지금 제 심정같아선 대표한테 빅엿을 주고 싶습니다.
왜 피해자가 더 고통스럽고 힘든거 같은지. 정작 가해자는 잘 먹고 잘 살고 있고. 아이러니하네요ㅜㅠ
요즘 툭하면 가슴이 답답한게 이러다 병날거 같아 더 억울해요ㅠ
법률구조 또 이상한사람 걸리면 또 연락도 잘안되고 그래서 더 답답해질 수도 있어요
진짜 빅엿 먹일려면 형사고소 해서 벌금형 먹이고 다시 민사소송해서 월급 다받는게
할수있는 최대 빅엿인데 ㅠㅠ 그동안 맘고생하고 돌아다니던 시간 생각하면
결국 또 손해는 노동자꺼죠... 그동안 월급 제대로 받고 다른곳 일 알아보고 일시작했으면 더 벌었을께 확실하니까요
그리고 맘고생이란게 진짜.. 에휴
법이 좀 임금체불같은 거에는 노동자가 유리하도록 바뀌어야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 답답하졍... 내돈인데 ㅠㅠ 내던...
감사합니다;ㅅ;
지금 하는 꼬락서니 보면 저한테 돈 안줄라고 작정한거 같네요.
전화할 때 서로 감정 상하게 하지 말자 그럼 안준다 이딴식으로 지껄이더니
괘씸하다고 생각하는 모양..허허 미친ㅋㅋㅋㅋ
해결이 안되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니 몸이 엉망이네양 ㅠㅠ
흑흑 맛난거 먹고 힘낼께요ㅠㅠ
아이고 참.....진짜 제가 다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그 대표는 자기가 화난다고 소리질렀지만, 월급 받아야되는 사람이 월급을 못 받았을때 어떤 심정인지 백분의 일이라도 이해한다면 그런 식으로 자기가 피해자인양 굴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출석 안하는 이상 스더님의 주장이 다 받아들여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못 받았다고 신고하신 임금을 인정받는데 별 문제는 없을거에요 ;ㅂ;
그랬으면 좋겠네요ㅠ_ㅜ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진짜 이런걸로 스트레스 안 받고 싶다아...힝
이렇게 데이고 나니 무섭네요ㅠㅠ 사람이;
월급 3일이라도 밀리면 당사자는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고 굶어 죽을 수도 있는데 ㅋㅋㅋ 그걸 모르네요 힘내세요!! 저도 한번 겪고 나니 두번다시 안당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요ㅠㅠ 카드값 겨우 메꾸고 지금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는데
막상 가해자는 잘 지낼거 생각하면 피꺼솟이예요ㅠㅠ
잘하셨습니다. 급여 못받고도 고용노동부 안찾아가시는분들도 있는데 무조건 찾아가셔서 진정넣으셔야 됩니다. 출석요구해서 삼자대면 요구가 있었는데도 사업주(또는 대리인)가 참석안하면 회사측이 반론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설명할 기회를 줬는데 그걸 포기했으니 근로자측 진술이 합당하다고 인정되버리는거죠.

그리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들은 사실은 중립적인 역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급여에 대해 문제가 생기면 근로자와 사측의 이야기를 다들어보고 판단해주는 식입니다. 그래서 근로자에게만 친절하거나 회사에게만 친절하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이야기들어보고 맞는 이야기 하는 쪽 편을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근로자측의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여서 지급하라고 명령을 내리면 간혹가다가 회사가 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깍아주면 빨리 입금해주겠다는식으로 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급하지 않으시면 동의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저희 회사가 퇴직금 미지급으로 노동부 불려가서 지급명령받아서 지급해야되는데 그런 꼼수를 써서 퇴직금깍아서 지급한적이 있거든요. 뭐 저는 경리부 다니지만 그런 꼼수쓰는거보고 좀 어이가 없고 그분은 아무리 급해도 그런데 동의안해야되는데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올 때 나쁘게 나온 것도 아니고 좋게 마무리 짓고 싶어서 참았더니 절 호구로 본 모양이더라구요.
절대로 받아야죠 ㅠㅠ 피같은 돈인데.. 그것때문에 꼬인게 많아서 짜증도 나고 힘도 드네요;ㅂ;

넹 감독관님들은 아무래도 중립적으로 일을 진행해야겠죠.
사측에도 얘기 들어본다고 하긴 하던데 대표가 전화도 안 받고 출석도 안 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전 절대 딜 안할거에요. 그러기엔 이미 저에게 너무 빅엿을 줘서 ㅋㅋㅋ 시간이 걸려도 받아낼 만큼 다 받아낼 생각입니다ㅠ

쉬운 일이 없네요..;ㅅ; 길고 상세한 댓글 감사해요ㅠ
잘 해결하시길..!
감사합니다!!;ㅁ;
취하서 쓰면 안되는데 근로감독관이 멋대로 취하 할수도 있는데
으 이게 인터넷에서 보고 갔는데 제가 어제 아침에 멘탈 터지는 일이 있었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들어갔더니ㅠㅠㅠㅠ
아ㅠㅠ 쓰지 말걸;ㅅ;
마음이 여려서 더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있네요..

그 대표는 그런 것을 이용하고 있고요.

저도 그런 것들을 어릴 때 몇번 겪으니까 성격이 바뀌게 되더군요.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예요.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넹 딱 그런거 같네요.
일할 때도 저한테 너같이 착하고 맘이 여린 애는~을 입버릇처럼 말하던 사람이라
아마 제가 강하게 못 나올거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감사해요;ㅅ; 얼른 지나가서 별거 아닌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취하서는 미리 작성하시는게 아닙니다...

번거롭게 한번 더 노동청에 가시더라도요...

잘 해결되셨으면 하네요...
네ㅠㅠ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막상 가니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ㅅ;에효
감사합니다. 잘 해결되어서 후기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ㅠ
  • v13m
  • 2016/09/09 AM 09:44
채불임금으로 노동부 출석요구를 씹었다는 얘기는 채불임금 지급 의사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겁먹지 마시고,
위 분 말씀하신대로 법률구조공단가셔서 상담 받으시면서 천천히 민사소송을 진행하세요.
(소정의 서류 송달료가 발생합니다.)
사장이라는 사람은 당사자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가할수없습니다.

일단 먼저 정당한 근로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자면 잘못은 사장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민사소송이 진행되면 사장에게 법원 출석요구를 하게되는데,
당사자에게는 출석요구가 있기는 하지만 사장과 마주치는 일은 없습니다.
법원의 출석요구도 사장이 씹으면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는 판결문이 당사자에게 송달됩니다.
소송에 사용된 전체 소송 비용은 소송에서 패소한 사장에 청구됩니다.
(제가 진행할 당시 2008년 전체 소송 비용 꽤 많은 금액이 사장에게 청구 되었습니다.)

당사자는 아무 걱정 할 필요없이 다른곳일 자리를 찾아서 다니고있으면 됩니다.

이 후에도 지급이 되지않을경우 사장 앞으로 압류를 걸수있습니다.
압류방법은 법률구조공단에서 상담을 받으시면 진행 절차와 방번을 알려줌니다.
(소정의 서류 송달료가 발생합니다.)

언제까지나 사장이 채불급여를 쌩까고 안줄수있는건 아님니다.
나중에 법원에서 체불임금 조정 절차를 거침니다.
(고의적으로 사업장을 폐쇄 할 경우는 체당금을 노동부에 신청하면 됩니다.)
그때 당당히 이야기하 십시오. 체불임금을 달라고 안주면 조정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판사와 법무사가 조율해줍니다.

참고/
체불임금 사장들이 하나 간과 하고 있는게 있는데,
체불임금은 년 이자 20%의 이자를 법원에서 부과합니다.
시간을 질질끌수록 사장들에 유리한건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겁먹진 않으려구요, 제 잘못도 아니고.
그저 이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받네요;ㅅ;
주지 않으면 차차 순서대로 진행해서 끝이 어덯게 되더라도 꼭 그 사람들 벌 주고 싶어요.

자세하고 상세하게 과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잘 진행해 꼭 받아내고 말겠습니다;ㅅ;

그래도 속도 답답하고 친구들한테도 계속 말하기도 미안했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로 어떻게 해야될지 알려주시고 힘 주시니 감사하고 마음이 좀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ㅛ;
고생 많으시네요
도움은 못 드리고 하겠지만
잘 해결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일하던 곳에서 사람 취급 제대로 안해주고
욕 하던 사장 때문에 나왔네요 ㅜㅜ
제 생명력 깍아가면서 열심히 해주면서
남 좋은 일만 한거 같습니다 ㅠㅠ
아닙니다 신경써주시는 걸로도 감사해요ㅠㅜ

이렇게 제가 당하고 보니 정말 악덕 업주들이 많은거 가더라구요.
저도 제 시간 쪼개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진짜 남 좋은 일만 시킨 기분이 들어요ㅠㅠ

무님도 힘내셔요;ㅅ;
만약 또 전화 와도 그냥 적당히 넌 뭐라 해라
너가 뭐같은 사람이니 입에서 그런 소리 나오지~하고 적당히 무시 하시고..
잘 해결 될겁니다....힘내시길!
이제 전화도 안 와요... 전 왜 더 괘씸하죠 ㅋㅋ
얼른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신경쓰기도 싫어서ㅠ
감사합니당!
아구... 고생많으시네요 형사처벌도 같이 진행되면 저쪽에서도 좀 더 빨리 움직일꺼같은데 아쉽네요 빛의 심판을 내려야하는데
모쪼록 조속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저도 형사처벌도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워낙 걱정이 많으시니
괜히 저도 쫄았네요 ㅠ_ㅜ 힝
민사소송까진 안 갔으면 좋겠는데 지금 하는 꼬락서니는 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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