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존댓말 사용자와는 친해지기 힘들다????2012.01.21 PM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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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직장을 새로 옮긴곳에서 한가지 실험?을 했다.

난 과거 성격이 조용한 편이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과거에는 같은 연령대의 동성에게도 존칭을 사용할 정도였다.

내가 존칭을 사용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마음]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한번 존칭을 사용해 회사 생활을 해보기로 했다.

대략적인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 남자 동생들에게는 편하게 반말로 대했다.

2. 여사원들에게는 나이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무조건 존칭을 사용했다.

3. 나와 같이 입사한 남사원은(나보다는 3살 어리고 모든 여사원들보다 나이가 많다.)
몇일 지나자 여사원들에게 반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여사원들만 실험에 포함시킨 이유는 남사원들에게는 이미 과거에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3번 덕분에 실험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2주가 지나자 대략적인 결과가 나왔다.

여사원들은 나와 같이 입사한 3번 남사원에게는 먼저 장난을 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계속 존칭을 사용하는 나에게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일하는 것에 필요한 말만 해줄뿐 그 이외의 대화는 절대 먼저 걸어오지 않았다.


난 여기서 2가지 의문을 가졌다.

1. 존칭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인가?

2. 일상적인 대화(상대와의 거리감을 줄일 수 있는)를 하지 않아서 인가?


이 2가지 의문은 1주차가 지나면서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2주차에 접어들면서 2번째 의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 여사원들에게 약간씩 일상적인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별 효과는 없었다. 아직 1주 정도 밖에 되지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간을 좀 더 두고 보기로 했다.

이에 대한 해답은 1~2주 정도 지나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듯 싶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존칭이 상대방에게 심한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근원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아직도 과거의 성격이 남아있는 나의 문제라고 봐야 할까?


과거 나의 이런 성격때문에 나는 억지로 성격을 바꿔가며 사회생활을 해야만 했다.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억지로 퍼마셔야 했고 가기 싫은 노래방도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가야 했다.

그로인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성격을 조금씩 바꿔가고나서 부터 여친도 생기기 시작했고 사회생활도 원만하게 돌아갔다.

그러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인가?] 라는 생각을 무수히 해가며 살아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회가 과거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심할경우 나는 [내가 이중인격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한적도 있었다.



잡설이 길었다.

1~2주후 나올 결과가 기대된다.

나의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댓글 : 26 개
오우 재미있는 실험이네요.. :)
내가 원하는 바를

상대방이 알아준다는 착각은 금물

내가 상대방을 이해 못하는데 날 이해해 줄 사람 몇이나 될 것인가

시대라는 흐름에 묻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난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원할한 사회 생활을 위해 새벽까지 술마시다 출근하기
괴롭습니다. 결국엔 그게 머 형,동생하며 유들유들한 직장 분위기로 바뀌긴 하더군요.

근데 왠만하면 그러고 싶지 않음
그러니까 너무 편해져서 무리한 부탁이나 머 그런걸 거절하기 힘들어지더군요.
그냥 존댓말 하며 거리감을 가지면서 일하는게 괜찮은거 같음

그래서 그럴곳은 공무원 뿐인가?
아마 결과는 예상한대로 나올겁니다.
저도 존칭하는 사람이랑은 쉽게 친해지기 어렵더군요.
존댓말이냐 반말이냐가 아니라

어떤 말투로 어떤 표정으로 ...어떤 화제로...말하는가가 중요하다 봅니다.

존댓말로 해도 말에 친근함과 진심을 담아...웃는 표정으로 말하면

오히려 더 좋은 느낌을 받을수 있을겁니다.

님에게 상대가 냉담한건 그저 형식적 인사와 무뚝뚝한 표정, 상대에 대한 진심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반말쓰면서 진심없이 말하면 그건 싸가지가 없는게 되구요.

3번 남사원은 반말을 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해 진심을 갖고 대화하고 그랬을겁니다.

그런 부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가 사회생활하는 모습과 동일하시네요 저는 실험이라고 까진 생각안하지만
미스테리맨님처럼 이런저런 시도를 해봤는데 개인적인 결론은 존칭사용이 벽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서 나중엔 벽을 없애보려고 해도 없어지지가 않는군요ㅡㅡ;;
저도 그런경우인데 직장상사나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 말고는 될수 있으면 존댓말을 안하고 친구처럼 말을 터놓고 얘기 하는 편인데(이미 예전에 친구이든 나보다 살짝 많이 많든 존댓말을 해봐야 좋을거 하나도 없다는거 깨달아서...) 도가 지나치지 않으면(여기서 조절 잘해야 합니다. 지나치면 싸가지 없다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 옴...) 오히려 일하는데 있어서 편하긴 편합니다. 부탁도 잘 들어주고 들어주기도 하고...다만 그런일이 많으니 피곤하긴 하죠. 그래도 혼자서 벽을 만들어 놓고 묵묵히 일하면 나중에 상대방이 다가올 생각을 안하는것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주 고마운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그자리에서 소주 한박스를 다 드시는 아버지의 유전을 물려 받아서 주량이 센게 아주 고맙더라죠. 다만 어머님께서 맥주 한잔을 못드셔서인지 아버지처럼 그렇게 못마시지만요...-_-;;;
그래서 제가 모든 사람한테 존대말을 합니다
-> GBT군

전 말할때 항상 웃으며 말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설날 지나고 나서 한번 친근함과 진심을 담아서 말을 걸어보는

방식으로 실험을 해봐야 겠네요. ^_^


하지만 존칭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무리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해도 상대방과 마음의 벽이 생깁니다.

[웬지 이 사람과는 친해지기 힘들어.] 라는 마음의 벽이요.

이것이 제가 살아오면서 몸으로 느낀 실험의 결과? 입니다.
저도 남직원들한테는 반말로 편하게 하는데 여직원은 신입이어도 존대해줍니다.. 근데.. 친한애들은 반말해서.. 여직원들이 뭐라함 ㅋㅋ 결국 올해부턴 제 밑에 직원은 전부 반말로~
이거 엄청 좋은 실험데이터 같네요
-> アリア社長

님의 말씀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과거의 제가 그랬거든요. 존칭사용으로 인해 한번 마음의 벽이 생기고 나니

친해지려고 반말로 바꾸고 서로 웃고 이야기 해도 벽이 없어지지 않더군요.
난 반말 진짜 못함; 특히 나보다 연장자나 여자한텐 반말 죽어도 못함 -,.-;
동갑이나 연하한테는 어느정도 지나면 말놓아도...
그 외엔...
그래서 그런가 대인관계 드럽게 안좋은듯
얼굴, 키도 포함해서 실험해 주세요.
좋은 실험이네요. 저도 저런걸로 고민한적이 많았는데..
후에 반말로 바뀌어도 초반의 느낌때문인지 편하게 다가오지 않더라고요.
이거에 대한 제 생각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겠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것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제 얘긴아니고, 저보다 3살 많은 직장상사(사석에서 걍 편하게 형이라고 부르는)형이 한명 있는데요, 이 형이 회사 내 모든 사람들에게 경어 내지 ~요 를 섞어쓰는 존칭을 사용합니다. 상사나 윗사람들에게는 경어를(군대식의 다나까 비슷하게), 신입사원부터 여사원들에겐 전부 ~요 섞어서 존칭을 쓰거든요. 입사하고 처음봤을때 저한테도 계속 존댓말을 쓰길래 나중에 어느정도 친해졌을때 편하게 부르셔도 된다고 반말하시라고 했는데도 자긴 이게 편하다고 하시더군요. 이젠 저한테는 편하게 말할때 반말하고 존댓말(~요) 섞어 쓰십니다.
근데 제 덧글의 요지가 뭐냐면은 이 형은 아랫사람들이나 후배들에게 존댓말을 쓰지만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거에요" 남직원들 뿐만아니라 여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점심시간이나 잠깐 쉬는 시간 커피마실때도 그 형 주변에서 항상 이야기 꽃이 피고요.
본문에 지적한 존댓말로 인해 거리감과 벽같은게 생겼다? 물론 그럴수도 있긴한데, 그게 사람에 따라 그리고 대화법에 있어 달라진다고 봅니다. 대화 시 타이밍을 잘 맞추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이끌어나가며, 한마디로 센스있게 대화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존댓말 쓰면서도 친분관계 개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요즘 tv보니까 하이킥이란 시트콤에서 윤계상이 의사로 나오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존댓말(~요 자)을 쓰죠. 어린애들, 초중고등학생들에게도요. 그럼에도 대화를 재밌게 풀어나가고, 타이밍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니까 존댓말에 따른 부담감도 없고 존댓말 덕에 인간적으로도 더 친근하고 자애롭고 그러한 이미지를 풍기죠. 제가 말한 제 직장상사가 그 윤계상 같은 타입이라고 볼수 있는데, 존댓말을 쓰면서 그런 화법이나 대화법을 익히고 싶다면 그 시트콤에서 윤계상이 하는 걸 참고 했음하네요.
  • rudin
  • 2012/01/21 PM 07:29
저도 윗분처럼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데 한 표. 저도 회사에서 나이차가 좀 나는 일부 여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여직원들에게 전부 존칭을 쓰지만, 장난쳐가며 농담해가며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비단 저 뿐이 아니라 회사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죠. 결국은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한 2년 정도를 우리 회사에서 같이 다니며 서로 존대하고, 아직도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회사 내에서 가장 친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근데 저도 그게 쉬운 것이라고 만은 생각 안합니다.
그게 대화에 있어 노하우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타고난 센스? 같은게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로 대화는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 타이밍을 잘 맞추는 능력에따라 상대방이 얼마나 편하게 느끼느냐, 친근함을 느끼느냐 라고 보는데요, 주변에 말 잘하고, 재밌게하고, 인기많고,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몰리는 사람들 한두명씩 있잖아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바로 그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존댓말을 쓴다고 해도 별 차이없을 거라고 봅니다.
쉽게 말해 유재석이 존댓말을 쓴다고 해도, 대화시 그 특유의 센스와 분위기로 대화시 관계를 형성해 나가겠죠.

존댓말로 인해 거리감이 생기고 벽이 생기고, 인간관계가 개선이 안된다? 제가 볼때 이건 그냥 글쓴이분의 자기합리화 및 변명거리, 핑계라고 봅니다.

술자리, 노래방도 지적하셨는데 이부분은 제 대학생 시절 동기가 생각나서 한마디 덧붙일게요. 이 친구는 아버지가 목사고 종교적으로 상당히 독실한 친구라 술을 못마십니다. 아니 절대 안마십니다. 근데 각종 모임이나 술자리에 꼭 같이 참여해서 같이 어울리고 옆에서 취한 사람들을 챙깁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서 신망도 두텁고 인기도 많고 한 친구였어요.
굳이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다른 식으로 참여를 하고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술이 싫거나 마시지 못하겠거나 한다면 억지로 안마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식으로 관계형성 및 개선이 충분히 된다고 보거든요.

그냥 결론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가 되겠네요.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한표

저도 직장상사 말고는 말을 편하게 하는 스타일인데

상대방 가려가면서 아 이사람은 말을 편하게 하면 문제가 생기겠구나!

이런 느낌이나 정황이되는 사람이면 높여부르지요

씩스 센스의 레벨을 키우세요!
아 그리고 위 본문에 *** 여사원들만 실험에 포함시킨 이유는 남사원들에게는 이미 과거에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요 부분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좀 알려줄수 있나요? 보니까 꽤 궁금해서요.
얼굴, 키도 포함해서 실험해 주세요. (2)
얼굴과 키를 포함해서 실험하는 건 제 능력으로는 부족하네요....ㅎㅎㅎ

제가 얼굴과 키가 안되기에.....ㅠ.ㅠ
->캐딜락

님의 말씀이 아마도 정답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화술이 좋은 분들은 존칭을 사용하건 반말을 사용하건 인기가 많겠죠.

하지만 그런 화술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남사원들에 대한 결과를 요구하셨는데요....


제가 예전 학원에 다닐때 알게된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수개월간 알고 지내면서도 서로 존칭을 사용했죠. 그러다가 반년정도 지나서 [이렇게 친해졌는데 굳이 존칭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에 서로 말을 놓기로 했습니다. 전 그전부터 이넘과 무척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벽 같은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넘은 아니었더군요. 내가 너무 존칭을 사용하다보니 자신은 나와 어느정도 거리감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고 나중에 말하더군요.

굉장히 친하다고 생각했던건 저만의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말이 당시 저에겐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전 마음의 벽, 거리감 같은건 전혀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도 남사원들은 지금의 실험에서 여사원들이 보여준 반응과는 달리 많이 양호했습니다.
먼저 말을 걸어오는 분들도 많았었고 먼저 친해지려고 다가오는 분들도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편했었죠. 그덕에 성격도 수월하게 어느정도 고칠수 있었고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의 거리감은 느끼더군요.


[사람에 따라 다르다라.........]

저도 이 말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속한 공동체(혹은 사회)의 성격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게 제가 살아오면서 느낀 솔직한 판단이었습니다.

캐딜락님의 말씀처럼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속한 공동체가 저의 과거의 성격과 같은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곳이라면 어떨까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 사회가 배척?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멀리하게 되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남자가 그렇게 조용해서 어떻해? , 남자가 왜그리 숫기가 없어? ,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무슨 재미로 살아?]

이런 말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술도 안마십니다. 담배는 처음부터 피우지도 않았고요. 지금도 제가 술, 담배를 안한다고 말하면

[무슨 재미로 살아?]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항상 있습니다. 3번의 남사원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하더군요.

캐딜락님이 말씀하신 하이킥의 윤계상처럼 외모, 능력, 학벌이 국민MC 유재석씨처럼 화술, 번뜩이는 센스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걸 알아주세요.
존댓말로 인해 거리감이 생기고 벽이 생기고, 인간관계가 개선이 안된다? 제가 볼때 이건 그냥 글쓴이분의 자기합리화 및 변명거리, 핑계라고 봅니다.

이말은 결국 [너 같은 성격의 소유자는 사회에서 인기 없는 놈들의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그러니 성격을 바꾸던지 능력을 키우던지 해라.]

다소 격하게 적긴 했지만 결국은 저 말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존칭을 사용하며 화술도 딸려서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이 이런 글을 적으면 다 비겁한 변명이고 핑계고 자기합리화 인가요?

화술좋고 속한 사회에서 인기가 많은 사람이
[나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것때문에 오히려 힘들어....나의 고충을 알아줘!!!
기타등등 블라블라블라...]

라고 글을 적으면 과연 그 글에도 자기합리화니 뭐니 하는 글이 달릴까요?

제발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선천적 성격과 직장 내에서 요구되는 모습에 괴리감이 존재하고, 성격으로 인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형성 및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직장 생활에 어려움이 따를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다 빼고 일만으로도 힘들고 고달픈게 직장생활인데 다른 면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마나 더 힘들지 충분히 예측가능하죠.
제가 위에 언급한 직장상사의 경우 존댓말과 화법에서 하이킥 윤계상을 예로 든 것이지 키도 그냥 딱 평균이고, 얼굴은 그냥 평범?(잘생겼고는 할수없는) 한 그럼 사람입니다. 예를 윤계상, 유재석 같은 연예인으로 든 것이지 외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요.(특별한 어떤 사람만 가능하다는게 아니라 님도 노력하고 바꾸려 한다면 할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정말로 주변사람들과 편하고, 터울없고, 최소한 직장에서 스트레스 안받는 인간관계 형성을 원한다면 스스로 어느정도의 노력은 하지 않아야 하는가 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스스로 그런것을 고치고 싶고, 개선을 원한다면 인간관계 형성이나 대화법 같은 것을 스스로 익히고 배우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직장인들 상대로 그런것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고 몇몇 회사들의 경우 그런 세미나나 클리닉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다만 그런 노력들을 본문에 지적하신대로 이중인격? 같은것으로 느끼고, 힘들다고 생각만 한다면 솔직히 개선은 힘들다 보여지네요. 자신을 바꾸고 개선해 나가는 것은 본인만이 할수 있는 것이니까요.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힘들게 직장생활이니까요. 그런걸로까지 스트레스 받으면 너무 고달프죠.
-> 캐딜락

저도 님의 말씀이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자신의 타고난 성격까지 개조?해야 한다는 현실이 좀 우습다고 해야하나?

그저 과거의 제가 생각나서 한번 적어본 글이었는데... 이렇게 뎃글이 많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제가 키, 얼굴, 재력이 된다면 이것들까지 포함해서 실험을 해볼수 있었을텐데...

그게 안되서 안타깝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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