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써봐요] 한동안 마이피 안하다가 하네요.2019.01.24 PM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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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들어와서 보니 예전에 지갑 잃어버렸던 이야기를 했었네요..

사건 종결되고 글을 한 번 적었어야 했는데.. 그땐 경황도 좀 없고 이래저래 잊어버렸었네요.

 

지역이나 사람 전체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타지역에 비해 노인이 많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동네는

100%는 아니지만, 남의 물건을 훔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네요.

 

제가 지갑을 점심 먹고 계산하고 나와서 돌아가던 중에 1분도 안되서 지갑 떨어트린건 알고 바로 왔던 길 되돌아가며 찾았는데

지갑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식당도 가봤고.. 몇 번을 왔다갔다하며 찾았는데 결국 못 찾았습니다.

 

길에서 스쳐지나갔던 일행 3명쯤?만 잠깐 봤고 나머진 사람도 안 지나갔습니다. 정말 1분남짓이라..

 

보통은 지갑 주우면 저 스쳐지나가면서 발견했음 님꺼 아님? 이러는게 정상이고 딜레이가 좀 있었다면 경찰에 신고하는게 맞는건데

그런거 없고 1분정도면 떨어진거 확인하고 바로 주워서 겟했다는 건데.. 참;

 

이 지역은 마트에서도 도둑이 빈번하고 걸리면 나 돈있다 계산할려고 했던건데 깜박했다 이 ㅈㄹ 합니다.

 

돈이나 카드 가지고 있고 도둑넘들이 잠깐 잊어버렸다 착각했다 이러면 잡아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마트에서 아예 벗어나서 가버린 후에 잡아야지 마트 내에서 주머니에 쓱 물건을 집어 넣었다고 해도 못 잡아갑니다.

 

우리나라 법이 아주.. 주머니에 넣는 행위부터가 이상한 짓인데, 물건 주머니에 넣고 계산대 지나서 나가는데 마트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는데

붙잡았다면 신고해도 처벌 못합니다.

 

대부분 노인이라 아몰랑이러고 내가 도둑이냐 훔친적 없다 오히려 큰소리 칩니다. 그래서 경찰 부르게 되는데..

경찰 불러봤자 대부분 훈방조치..-- 도둑을 현장에서 잡고 CCTV에 찍혔는데 훈방..

 

고발하려면 경위서 같은거 신고자가 다 작성해야하고 경찰서에 불려다녀야 하고 아주 시스템이..--

 

 

 

아무튼!! 다시 지갑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런 동네에서 지갑 떨어뜨렸으니 주인 찾아줄 생각도 안하고 바로 꿀꺽

 

그런데 1달 뒤에 명세서가 날아왔는데, 지갑 잃어버린 당일에 제 카드로 지하철을 탔네요

 

근데 교통으로 쓴 카드는 바로 문자가 오질 않아요.. 카드 정산일에만 돈 내라고 알려주지..--

 

아무튼 희망이라도 보여서 경찰에 바로 신고했는데, 대뜸 니가 경찰서 민원실 가서 신고해야 함 이럼..

 

바쁜데 경찰서 가서 신고하려고 하니 A4용지 주면서 세세하게 다 적으라고 합니다.

 

몇시몇분경에 일어났고 누가 어떻게 뭐 이러식으로 육하원칙에 따라 자세하게 시간의 흐름대로..

제대로 못적으면 빠꾸먹고 다시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증거자료로 카드 명세서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팩스 넣으라고..

 

민원실에서 한 동안 작성하고 서류 팩스로 넣고 난리치고 나니 바로 처리해주는게 아니라..

이거 들고 형사과에 가라고 함;

 

형사과 갔더니 기다리라고 한 동안 기달렸는데, 보더니만 강력반 가라고 -_- 뺑뺑이 겁나 돌림

 

강력반 갔더니 님 이거 못잡음 ㅇㅇ 이러고 있음. 100원을 누가 훔쳐도 신고하면 받아주긴 하는데 못잡을거라고 포기하고

일상생활로 그냥 돌아가는게 너님 이익이라고 이럼.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면서 아쉬움에 지하철역에 전화해서 CCTV자료 언제까지 보관하시냐니까 2주라고 함.

명세서는 2주가 넘어서 왔고, CCTV자료는 날아가고 아오..

 

한 달은 보관해야지 꼴랑 2주.. 마트 같은 곳도 2주가 최장 보관이라고 하는데(따로 저장하지 않는 이상..) 지하철역 같은 곳에서도

똑같이 2주만 보관할 줄이야..

 

결국 도둑 못잡고 지갑 털림.. 잃어버린게 아니라 훔쳐간건 확실하네요. 제 카드를 사용했으니까요.

 

바로 글 작성해서 덧글 달아주신 분들께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작성하네요..

 

근데 분위기가 꼭 잡으세요 치킨값 뭐 이런 분위기였는데 현실이 참...

 

그냥 경찰서가 이런식으로 돌아가는구나 도둑 신고하는데도 경위서 같은거 다 적어야하는구나..

그리고 지갑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을때 파출소에 갔었는데 아마 못찾을거에요 이런식으로 시작하고 분실신고서 작성하고

가라고.. 도둑이 훔쳐갔을거라는 판단도 해보고 근처 CCTV 있었는지 확인해 봅시다 적극적이지 않았음.

경찰들 정말 하는 일이 뭐인지 슬슬 순찰이나 다니고 신고해도 원만하게 중재만 하지 확실히 뭔가 액션이 없음.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경찰도 믿을게 못됨. 내꺼는 내가 지켜야하고 경찰을 이용해서 신고를 하든 고소를 하든 하는 정도이지

날 도와줄거라는 생각은 하면 안됨.

 

예전에도 누가 차 긁고 도망갔는데 지나가던 분이 보시고 차 번호 적어서 알려주셔서 신고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똑같이 내가 직접

경찰서 가서 신고해야 했었음. 민원실도 아니고 교통과인가 과도 내가 직접 찾아갔어야 했고.. 이런일로는 첨 가보는거라 잘 몰랐는데

서류 적으라고 줬는데 잘몰라서 생각 좀 하고 있으니 적으라고 했더니 왜 안 적냐고 짜증내고 아오.. 옛날 일까지 다 올라옴..

 

지갑 잃어버리고 좋은 지갑 안 사게 됨.. 그냥 싸구려로 하나 구입했음.

 

지갑 잃어버리고 인생 공부했습니다.

댓글 : 3 개
  • n2sky
  • 2019/01/24 PM 10:38
하... 고생하셧습니다.
하 ㅈ같은일 당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원래 경찰들이 일 생기는거 싫어하고 그냥 딱 공무원 마인드에요.
절대 경찰은 피해자편 아니고 절대 경찰은 믿으면 안됩니다.
그날 하루 별일 없이 넘어가길 바라는 사람들 입니다.
물론 직업의식 제대로 가지고 생활하는 경찰이 열에 하나둘은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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