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썰] [혐짤주의]고중량의 압박...2012.08.18 AM 04:02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오전 여덟시에 퇴근을 하고 체육관엘 갔습니다.
생각보다 몸에 데미지가 남아있어서 상태를 봐서 바벨을 잡을때의 느낌이 좋지 않다면 월요일날에 1RM을 측정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워밍업을 하면서 몸을 푸는데 전완근에 느낌이 좋질 않았다고나 할까? 링에 거꾸로 매달려서 어깨를 풀고 빈 바를 잡고 허리를 풀면서도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졌다고나 할까요?
도전정신 같은게 갑자기 느껴졌고 결국 가벼운 무게부터 천천히 리프팅을 시작했습니다.
70으로 스타트를 해서 110, 다시140까지...
160이 넘어가면서 문제의 원인은 역시 전완근에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초에 무리하게 악력을 단련하다가 입은 부상의 데미지가 아직도 남아있던 겁니다.
170까지는 어찌어찌 해냈습니다.
지난번의 실패지점인 180이 되자 여러가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립을 얼터로 할까? 하지만 지금은 손아귀의 상태가 무게를 버티는게 힘이 들어."
중량자체야 어떻게든 올릴수가 있을것도 같다라는 자신은 있었지만 골반을 락아웃상태로 만들고, 상체를 바로 세우는데까지 3초가 못되는 시간이 걸리는데 그 동안 손아귀가 버티기가 힘들겠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우선 한번 시도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벨을 잡았습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서 골반을 중심으로 햄스트링과 척추를 단단히 고정하고 복압을 유지하면서 몸을 세우려고 하는데...
역시 손이 버티질 못했습니다.
오분정도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다가 결국 스트랩을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데드를 얼마나 무겁게 들어올리는가가 관건이다."
그리고 스트랩을 손목과 바벨에 감고 다시 힘을 주었습니다.
바가 무릅을 넘기면서 몸이 지쳐가기 시작했고 그 찰나의 시간에 바를 잠시 대퇴사두근에 잠시 두었다가 다시 힘을 짜내듯이 고관을 앞으로 튕겨냈습니다.
"흐으아아압!!!"
겨우 골반의 락아웃을 완성했습니다.

아쉬운건 역시 스트랩을 사용하고 말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연말에는 맨몸으로 다시 해봐야 하겠습니다.
댓글 : 12 개
보기만해도 숨이 탁 막히는 무게네요
대단하십니다..

전 벤치프레스.. 한 쪽에 이제 겨우 무게 올려 25키로 하는 데......(25 X 2)
어디지 삽짐인가 ... 첵관 바닥 겁나 좋내요..
이산화가스산소가스//
실제로 중간쯤에 블랙아웃이 될 뻔...(아찔)
돌아온leejh//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조금씩 조금씩 올리시면 됩니다.^^
남자라면공수도//
삽짐입니다. 저희 체육관이 바벨리프팅하기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역도전용 공간도 생겼습니다.
한번 놀러오세요~^^
프로 선수 하실꺼 아니면 적당히 하는게 낫지 않나요...? 인대 다 망가질듯
오 삽짐~
난 한쪽에 50씩 끼우는게 최고중량인데..ㅠㅠ

후덜덜합니다..짐이 양키필인거 같아요..ㅎㅎ 굿입니다..
삽짐이네요 ㅎㅎ 중량판 포스는 한 240~50 나갈거 같은데 생각보단 큰중량은 아니네요ㅎ

물론 전 180 못듬ㅋㅋ 전 얼터하다가도 안되면 그냥 스트렙을 사용했었죠 훅그립은 예전에 하다가 엄지 손톱깨지적도 있어서 안하고 그냥 속편하게 스트랩씁니다
삽짐은 초보자가 가도 등짝을 보진 않겠죠?ㅠㅠㅋ

허접한 초보가 가도 어색하지 않을지 ㅎㅎ

한 번 들려서 운동하고 싶은데 등록비랑 체육관 시설이 궁금하네요~

혹시 재활 치료도 가능할까요? 허리가 어긋나서 재활 위주로 운동하고 싶은데..ㅎ
mysun_hae//
겁이 많아서 쉬엄쉬엄 합니다.
정 아니다 싶을땐 쿨하게 제낍니다. ㅎㅎㅎ

유모스//
환영합니다!
몸짱은 못되도 힘짱은 만들어 드립니다?

다음 강점기//
저도 작년초엔 100이 1RM이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올리면 됩니다.

근육곽//
파손방지를 위한 고무쿠션이 붙어있어서 두껍습니다.
전 스트롱맨 방식을 지향하다보니 기어는 사용을 자제하는 방향입니다.

레서팬더//
개인피티도 있습니다.
체육관에 직접 전화를 하시고 약속을 잡으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월간 이용권은 칠만원입니다.
그리고 시설의 대부분이 프리웨이트이며, 머신은 로잉머신정도 입니다.
그리고 밧줄과 체인, 기계체조용 링이 있습니다.
남의 눈치 보실것 없습니다.
탈의실 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눈치보거나 쪽팔려하지 말자. 자기가 못하는 운동이 제일 좋은 운동이다!]
언제나 환영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국내에 저토록 프리웨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나.." 싶었는데 삽짐이군요. 일반적인 피트니스 센터에서 볼 수 없는 타이어, 밧줄, 파워랙(물론 있는 곳도 있다만 없는 곳도 간혹..)을 보니 진정 '힘'을 위한자들의 성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덕택에 또 눈호강(?)하고 갑니다~ ^^

PS
외관상 바벨과 플레이트를 보니 Ivanko 社 것 같습니다만.. 맞는지요? ㅎㅎ 국내엔 우에사카나 엘리코 등의 올림픽 바가 전무한지라 많은 수의 체육관이 Ivanko 바를 쓰는 것 같네요.

그리고 바벨 훈련시 어떤 종류의 신발을 신으시는지요? 저같은 경우는 역도화 대용으로 컨버스화를 신고 훈련했었던.. ^^
헐... 중량치기 부러울정도로 큰곳이네용 ㄷㄷㄷ;;;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진짜 전완(악력)때문에 중량을 못치는거땜에
진짜 눈물 나더군요 ㅠㅠ
친업도 못하고 렛풀다운도 못하고.. ㅠㅠ
데드리프트는 꿈도못꾸겟음...
최근에 스트랩 달린글러브 샀는데 연결부위가 너무 약해서 어이없더라구요...
게다가 족저근막염이 와서 치료하느라 무게도 못올리고..
진짜 웨이트는 하는것만으로도 건강의 상징인듯 싶습니다..
득근하셔유 ;ㅅ;/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