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C] 여성쪽이 결혼하고 남편 성 따르는거 어떻게들 생각합니까?2015.05.06 PM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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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포함해서 결혼하고 여자쪽이 남편 가족이름(성) 따라가는 나라들이 있는데, 되려 남녀 평등하고 거리가 멀었던 근대화 이전의 한국이 결혼후에도 여성쪽의 성씨를 그대로 간직하게 놔둔걸 보면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만...
한국 처럼 여성쪽 성을 그대로 간직하는게 좀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여태까지는 이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마이피 댓글 읽다가 여성들의 경우 이혼이라도 하면 처녀때 이름 어떻게 다시 되돌리는지 살짝 궁금해 졌습니다. 한낱 이메일 전화번호 하나 바꾸는데도 이런 저런 신경쓸 것들이 많은데 성을 바꿀려면 정말 얼마나 골치가 아플지.. --



댓글 : 19 개
오히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주민등록 번호라던지 가족 호적 같은 개념이 없이 핵가족 단위로 활동하기에 그 쪽이 더 편한 것 아닐까요. 저도 미국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처럼 복잡한 행정처리가 있을 것 같진 않네요.
남녀평등하고 별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함미다.
좀 더 자연스럽다 라는거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그 나라 사람들은 결혼하고도 본래 성씨를 유지하는 나라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죠
외국인 친구가 좀 많은 편인데, 결혼하고 이미 가족이면서 아빠와 아이들은 성이 같은데 엄마만 성이 다르냐고.
가족도 아닌거냐고 물어본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서구권에서 성은 말 그대로 한가족이라는 의미의 Family name 이니까요.
그쪽 나라 입장에서는 성을 유지하는게 더 이상하게 보여요 ㅎㅎ;;
제가 일본에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적응이 안됐던 것 중 하나입니다.(부부가 서로 성이 다르다는 점..)
한 가족인데 서로 다른 성을 가진 가족 구성원이 있다는 점이 좀 어색하더라고요.
약간 어머니만 왕따같은 느낌?
물론 지금은 이쪽이 더 익숙해지고 당시보다 성평등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서 어머니 성을 유지하는 쪽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혼하면 어차피 남남이라 그냥 홀가분한 기분으로 원래 성으로 바꾸죠.
일본에서 태어나신건가요? 교포이신지...
아마 어머니께서는 아버지 성으로 따라가셨나보네요.
그게 아니면 어릴때라도 아버지 어머니 성이 다른걸 접했을거라 생소하지 않았을테니..
교포는 아니고 아주 어릴 때 일본으로 건너가서 10년정도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어릴 때는 어머니 아버지 성함을 잘 몰랐어요. 그냥 엄마 아빠라고 일본어로 불렀지..
그리고 당시에는 주변 환경이 일본이었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 성이 왜 다를까 생각했지
왜 일본은 성이 같을까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우리나라처럼 호적이나 주민등록 이런게 없어서 법적절차같은건 없을거 같은데
일본 같은 경우는 다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경우 결혼 후에도 처녀적 성으로 계속 활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호적에는 남편성으로 바꿔서 등록되어 있구요.
부부별성을 쓰고 싶다고 나라 상대로 소송을 건 사람도 있었는데 '가족은 모두 같은 성으로 써야 하고 그것이 일본의 보편적인 상식'이라며 기각한 일도 있었죠.
오히려 남녀뿐만아니라 장애인도 대우해줄정도로 평등했고
조선말기에 심해졌다 들음

요즘 기록물 보면 오히려 조선 전기에는 남자들이 눌려살은거같던데요
눌려살았기보다는 서로 대등은 했지만 경제권이나 각종 권력이 남자들에게 쏠려있었다로 보는편이 맞을겁니다.
그렇다고 차별받을 꺼리는 아니었구요.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은 재산상속에서도 아들딸간에 동등한 분할을 명시하고 있죠.
조선초기까지만 해도 결혼제도는 남자가 여자쪽으로 들어가는 남귀여가혼이 대표적인 것이었고 성종이 이것을 친영제로 바꿔볼려다가 신하들로부터 '싫은데?'라고 반격받기도 했죠. 중종은 친히 친영제로 혼인했음에도 쉽사리 안퍼졌죠 -_-ㅋ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의 에피소드를 보더라도 율곡선생 어렸을때는 외가쪽 에피소드밖에 안나옵니다.
이순신장군의 경우도 장군이 무인의 길로 들어선게 부인쪽 집안 영향이라는 소리가 있고 충남아산은 장군의 외가죠 -_-ㅋ
조선 초중기는 여성의 인권이 생각보다 낮지는 않았을거라고 추측되는 상황이죠.
전 성씨 변경, 생성이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편의상 그렇게 바뀔 일은 거의 없겠지만요
결혼해서 성을 바꾸는 것이 여자의 행복이라고 말하는 일본 여자를 만나보고 문화컬쳐에 빠져 본 적도 있음요.
일본에 살고 있는데 일본 국적의 와이프와 결혼했는데
부부 별성입니다.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에는 자유롭게 정할수 있어요
가부장적 전통의 잔재인데, 남녀평등과 충분히 관계지을 수 있는 문제죠. 역사가 오래되고 법제화 되어 있어서 바꾸기가 어려울뿐..
결혼했다고 자기 성 바뀌는 거 별로라고 느껴요.
물론 외국에서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뭐라할 생각은 없어요.
각자 나라의 문화가 있는거고, 당장에 거기 사는 사람들이 불만이 없다면야
옆에서 뭐라뭐라 하는 것은 오지랖이라고 생각해서.
자기 문화따라 가는거죠
일본은 사람마다 다 틀려요 어떤사람은 자기만 가족이 아닌거 같다 소외감 느낀다는 사람도 있고
행정상 너무 불편해서 바꾸기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네요
일본은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남자도 여자 성으로 바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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