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제가 사는 원룸 건물 불이 났네요?

평소보다 일찍 잤는데 12시쯤 웅성거림하고 무전기 소리 같은게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첨엔 뭔일 있나, 혹시 근처에서 싸움이라도 났나 했는데 소방관 분들이 막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리시더라구요.

그래서 문을 열어 좌초지종을 여쭈어보니, 건물 3층에 불이 났다고 하네요. 지금은 진화가 끝났다고.

혹시 연기 같은거 들어왔냐 물어보길래 괜찮다고 하니, 창문 닫고 공기청정기 같은거 있으면 틀고 자라고 하더군요.

(아, 반말은 아니고, 그 바쁜 와중에도 매우 친절히 말씀 주셔서.. 우리나라 소방관님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문을 열자마자 그 탄 냄새랑, 이런저런 냄새가 훅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몰라 밖으로 나갔죠.

대략 이런 상황이었네요. 소방차도 여러대 오고 난리였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나봅니다.

경찰관님하고 소방관님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아마 촛불로 켜는 킨틀을 안끄고 놔뒀는데

그게 초가 전부 녹고 남아 있던 불씨가 침대로 옮겨붙어서 불이 난 것 같다고 하네요.

뭐.. 그래서 밖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집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근데 어휴.. 집의 공기청정기가 막 미친 듯 돌아가네요. 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여전히 복도와 엘베에는 탄내가 많이 납니다.

여러분도 불 조심하세요. 

[레브라스]

어휴...큰 불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글쓴이님한테도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아틴]

전 예전에 빌라 1층 살때 옆집에서 불나서 새벽에 뛰쳐나온적 있었어요;;;; 진짜 그때 생각하면 소름;;

[칼 헬턴트]

웬일이래요 다치신데 없으셔서 다행

[一目瞭然]

보통 받침 같은 컵이나 유리병에 넣고 쓰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쌩캔들로 켜놓다가 불 났나보네;

[엘사아렌델]

큰일날뻔하셨습니다 다행이네요

[무지개목장갑]

아이고;;;;; 큰일날뻔하셨네 ;;;

[데헤큥]

아이고 비슷한 시간대에 소방차 엄청 지나가는거 봤는데 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이네요 ㄷㄷ

[6ㅡ_ㅡ9]

예전에 저희집 1층 사는 입주자가 화재를 냈었죠...당시 인덕션위에 냄비 같은걸 올려 놓고 안끄고 자다가 그 사단이 난 거 였었죠.
스프링쿨러 터지고 난리였지만 재산 피해 말곤 인명 피해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던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