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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오늘도 회사 상사가 저에게 빡침을 시전해 줬네요.2016.03.12 PM 08:47
요즘 일이 없어서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는데 (원래는 격주 5일 근무입니다.)
오늘은 제가 화요일에 부득이하게 결근하게 되서 안 나와도 되는데 눈치껏 출근하게 됐습니다.
딱히 일할것도 없어서 오전근무만 하고 갈려고 했는데
출근하고 조금 있으니 사장 아들인 차장이 출근을 하더군요.
차장이 출근한다는 소리 들을때부터 스케줄이 꼬일것 같다고 느껴졌는데 역시나...
집에 보내 주질 않더군요.
차장이 새제품 샘플을 찍는데 계속된 불량 불량 불량
처음찍는거라 잘 안찍힐거라는 건 알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샘플 찍는 거랑 저하고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거죠.
그런데도 저는 계속 대기중...
차장 아버지인 이사님이 퇴근할때 같이 갈수도 있었는데
이사님 왈 "다 일하는데 혼자 퇴근하면 좀 그렇잖아. 조금 더 같이 해줘."
이게 무슨 개소리인지...
이 양반 평소에도 주말에 나와 줬으면 하는 뜻을 은근히 어필도 자주 하는편이고
자신은 주말에도 나왔다고 사람이 프로 의식이 있어야한다고 말하면서
부담 주는등 아주 가관인 양반입니다.
그렇게 계속 대기하기도 뭐해서 일거리 찾아서 꼼지락 거리고 있으면
어느 정도 있다 보내주겠거니 했는데...
결국에는 토요일 퇴근 시간인 5시 30분을 넘기고 7시가 되서야 끝이 났네요.
화요일에 결근을 하고 요즘 토요일에 쉰 날이 많아서 뭐라고 건의하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성질만 죽이고 있네요.
많이 쉬었는데 하루정도는 조금더 일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제 할일이 있어서 일하는 거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겠는데
문제는 제 할일을 다 끝내 놓은 상태라 할 일이 없는데도 절 잡아 두고 있다는게 너무 열이 받네요.
하...사정상 쉽게 그만둘수도 없고 짜증나네요.
댓글 : 17 개
- 진지한 변태
- 2016/03/12 PM 08:56
프로의식이란 무엇인가..
일 앖어도 남아있고 쉬는날에도 출근하는게 프로의식인가...꼰대지..어후
수고하셨어요 어쩌겠습니다
이.나라에선 그냥 버티는게...ㅠㅠ
일 앖어도 남아있고 쉬는날에도 출근하는게 프로의식인가...꼰대지..어후
수고하셨어요 어쩌겠습니다
이.나라에선 그냥 버티는게...ㅠㅠ
- 이상한
- 2016/03/12 PM 09:02
돈 받고 계약된 일하는게 프로
- 렌 스나트
- 2016/03/12 PM 09:08
그러게요.
주말수당 야근수당도 안 챙겨주면서 월급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그 적은 월급에 뭐그리 포함되어 있는게 많은건지... 누굴 바보로 아는것도 아니고... 열받네요.
주말수당 야근수당도 안 챙겨주면서 월급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그 적은 월급에 뭐그리 포함되어 있는게 많은건지... 누굴 바보로 아는것도 아니고... 열받네요.
- 메케메케
- 2016/03/12 PM 09:09
그렇게 따지면야 이사도 남아있어야지 왜 퇴근하나요. 게다가 자기 아들인데...
하여간 아버지도 그렇고 아들인 차장도 괜찮으니까 먼저 들어가세요 라는 말은 안하는군요.
정 프로 의식을 찾으려면 자기자신부터 찾아서 최소한 토요일에 휴일수당을 주든지 해야죠.
하여간 즐거워야 할 주말에 속만 상하셨겠네요. 남은 주일이라도 편히 잘 보내세요. ㅜㅜ
하여간 아버지도 그렇고 아들인 차장도 괜찮으니까 먼저 들어가세요 라는 말은 안하는군요.
정 프로 의식을 찾으려면 자기자신부터 찾아서 최소한 토요일에 휴일수당을 주든지 해야죠.
하여간 즐거워야 할 주말에 속만 상하셨겠네요. 남은 주일이라도 편히 잘 보내세요. ㅜㅜ
- 렌 스나트
- 2016/03/12 PM 09:21
이사가 제 사수 입니다.
사수면 사수답게 일을 컨트롤 해주거나 제가 일을 버거워하면 커버해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데
저의 입장이나 일의 진행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일을 인수인계 해주고는 최대한 관심을 안주려고 하더군요.
저를 믿고 맡기는것도 같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힘든 일하기 싫어서 최대한 멀리 할려고 그러는거죠.
그리고 이 양반 항상 5시30분이면 칼같이 먼저 퇴근합니다.
제가 바쁘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한마디 말도 안하고 매일 그냥 퇴근해버립니다.
사수면 사수답게 일을 컨트롤 해주거나 제가 일을 버거워하면 커버해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데
저의 입장이나 일의 진행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일을 인수인계 해주고는 최대한 관심을 안주려고 하더군요.
저를 믿고 맡기는것도 같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 힘든 일하기 싫어서 최대한 멀리 할려고 그러는거죠.
그리고 이 양반 항상 5시30분이면 칼같이 먼저 퇴근합니다.
제가 바쁘던 말던 신경도 안쓰고 한마디 말도 안하고 매일 그냥 퇴근해버립니다.
- 마시멜로☆
- 2016/03/12 PM 09:09
항상 느끼는거지만 주말에 출근하다고 대세에 큰 영향 없던데(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 스카이워커82
- 2016/03/12 PM 09:10
저도 겪어본 바에 의하면
A. 딴짓 안하고 일해서 정시퇴근 = 일이 별로 없나보네. 다른 일이 주어짐.
B. 딴짓 하다 야근 = 일을 아주 열심히 하는 친구군. 너 승진.
결국 A도 딴짓하면서 야근함.
이러리 대한민국이 노동시간은 길고 효율성은 바닥인거죠.
A. 딴짓 안하고 일해서 정시퇴근 = 일이 별로 없나보네. 다른 일이 주어짐.
B. 딴짓 하다 야근 = 일을 아주 열심히 하는 친구군. 너 승진.
결국 A도 딴짓하면서 야근함.
이러리 대한민국이 노동시간은 길고 효율성은 바닥인거죠.
- 공복에콜라
- 2016/03/12 PM 09:17
사장 아들인 차장???
차장 아버지인 이사님???
차장 아버지인 이사님???
- 렌 스나트
- 2016/03/12 PM 09:19
어머니가 사장
아버지가 이사
아들이 차장
즉 가족회사...
덤으로 사촌이 대리 차장 친구가 납품기사
저만 생판 남입니다.
진짜 뭐 같아요.
아버지가 이사
아들이 차장
즉 가족회사...
덤으로 사촌이 대리 차장 친구가 납품기사
저만 생판 남입니다.
진짜 뭐 같아요.
- 공복에콜라
- 2016/03/12 PM 09:21
아하ㅎ
- kimjang007
- 2016/03/12 PM 10:03
이것이 바로 가좆같은 회사군요.
- 파킴치
- 2016/03/12 PM 09:23
새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일하세요.
- 렌 스나트
- 2016/03/12 PM 09:25
앞으로 1~2년은 그러기가 힘들것 같아요.
사정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들어온 회사라서요. ㅠㅠ
그래서 더 미치겠어요.
사정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들어온 회사라서요. ㅠㅠ
그래서 더 미치겠어요.
- 아세로라오리온
- 2016/03/12 PM 09:27
일하는 만큼 수당을 챙겨줘야하는게 프로를 대하는 자세인데, 줘야하는 수당도 자르는거 보면
있던 프로의식도 없어지죠.
있던 프로의식도 없어지죠.
- 시폴
- 2016/03/12 PM 09:31
좆같은 가족경영 ^오^
- 대족장의계시
- 2016/03/12 PM 09:31
요즘 흔하다는.... 가 조.....ㅊ 같은 회사 군요 ㅂㄷㅂㄷ
- 하이퍼오공
- 2016/03/12 PM 09:36
정말 우리나라 직장들의 희안한 습성이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직원들을 오랫동안 회사에 붙잡아두면 무조건 좋은 줄 암.
뭐 일이 없으면 알아서 일을 만들어서 해라 이건가...?
특별한 일이 없어도 직원들을 오랫동안 회사에 붙잡아두면 무조건 좋은 줄 암.
뭐 일이 없으면 알아서 일을 만들어서 해라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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