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육아] 스펙타클 싱글벙글 이번 주 ^^2024.03.02 PM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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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1

큰맘 먹고 수목 휴가 써서

수목금 친구네 가족과 총 일곱 식구 강원도 여행이 계획되어있었는데


18개월 둘째가 월요일부터 기침이 심상찮더니

설마 감기일까 싶어 수요일 여행 첫 날에

아침 첫 진료로 약 받아들고 바로 출발할랬더니만


폐렴 위험 진단... 심해지면 큰 병원 입원 고려.....

첫째도 옮아서 둘이 쌍으로 콜록콜록.....


결국 친구한테 당일 노쇼로 도게자 씨게 박고...


수목 휴가 이틀을 소진해가며

18개월 45개월 애기 두마리를

와잎과 보게 된... 집에서만...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창살없는 감옥...)


약기운 돌면 두 마리가 온 집을 헤집고

약기운 빠지면 열 38도가 넘고 축 쳐져서는 짜증을....

그것도 두 마리가 스테레오로...


그렇게 오늘 수목금토.... 나흘쨰... 

(하루 더 남았...)





사건2

금요일, 어제는 그래도 애들 상태가 많이 나아진 바


올만에 둘을 데리고 쇼핑몰을 가서 저녁도 해결하고

매우 순조로운 귀가....까진 좋았는데


집에 돌아와 가족이 최근에 베트남 갔다 사온

캐슈넛을 주전부리로 꺼내 같이 먹었는데


둘째가 그거 몇 알을 입에 넣었는데

바로 입주변이 붉게 올라오더니 긁기 시작......

분명 땅콩 알러지 없는 아이인데 ㅠㅠㅠㅠㅠ


눈 주변까지 붉어지길래 

와잎이 안되겠다며 응급실 행을 결정....


샤워하고 태블릿을 할 계획이었다는 첫째는 대성통곡...

소아과 전공의가 있는 응급실을 알아보느라 와잎은 여기저기 전화...

둘째는 둘째대로 간지러운지 잔뜩 짜증내며 울구불구.....


결국 우는 첫째를 달래고 달래서 어머니께 맡기고

일단 가까운 응급실로 향하려는데.... 응? 둘째가 잔다???


응급실에 도착했더니 

애는 쿨쿨 자고 있고, 또 두드러기?는 많이 가라앉았고.....

결국 20~30분 더 추이를 보다가 가라앉는 것 같아서 집으로 귀가....


첫째는 잔뜩 삐져서 말을 않고 조용히 눈물만 흘리다 잠든....





진짜 최근 몇년 간

주중에 이틀이나 연차 내본 적이 거의 처음인거 같은데....

가는 날이 장날 ㅋㅋㅋㅋㅋㅋㅋ



아프지 마라 이 생키들아!!!!!!! 

아후 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낀 점 1

어제 밤 기준으로 서울 남부 지역에서

소아과 전공의가 있는 응급실 병원은 두 곳 뿐이었습니다


그 외의 병원을 갔다면 아예 접수 조차 거절 당했을 꺼고

두어곳 있다는 곳을 물어물어 찾아 가더라도 기본 3시간 이상은 대기가 있었을 껍니다


연휴고 자시고라서 어제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벌어지는 현 상황입니다.....


출산율 운운하고 증원이 어떠고 말하기 전에

이 문제나 좀 처리해야...... 후.......

노소를 막론하고 아픈데 응급실에서 진료를 못받는다니요.......



느낀 점 2

사실 1월에도 호캉스 큰맘먹고 질렀다가

출발 당일에 둘째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당일 취소는 100% 취소 수수료하고 해서 (50만원 쯤)

결국 아까워서

병원에 와잎과 둘째가 들어가고

나랑 첫째, 그리고 어머니를 섭외하여 호캉스를 다녀왔었.....


이번 노쇼에 결국 그날 밤 와잎...

눈물을 한방울 또르르 흘렸더랬다 ㅋ큐ㅠㅋ큐큐큐ㅠㅠㅠㅠ


3월에 날 따뜻해지면 꼭 가자......

댓글 : 2 개
고생많으십니다ㅜㅜ

육아가 정말 보통일은 아니지요ㅜㅜㅜ
아프지않고 잘먹고 잘싸고 잘자주것 이상으로 바랄게 없는것같습니다.

많이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기운내시고 남은 주말 편히 쉬시길바랍니다.

아빠 화이팅!!
고생하셨습니다 아이들 아픈게 제일 맘도 아프고
이런저런 계획 짜놓고 잇는데 아이들 아파서 다 틀어져 버릴때 멘탈도 터지고
요즘처럼 응급실에 의사 부족할 때 내마음은 급한데 의사는 안오고 환장하죠...
그래도 시간 다 지나고 보면 아이들 커가는게 아깝고 하루하루 아쉬운 시간이니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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