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념] 참으로 좌절스러운 것들2016.07.25 PM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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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받아서 홍보영상으로 사용될 영상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영 좋은 퀄리티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메드 무비만드는것도 일이군요. 센스가 부족하고 아직 할수있는게 적으니까 그렇겠죠.
1년 잡고 만들계획이었는데 이제 4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슬럼프가 오네요.

스타트업 면접을 봤습니다. 서울에 사는데 대전으로 오면 차비준다고 해서 갔슴다. (8월부터 서울로 올라올거라고..)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데 중간시간의 차량이 없어서 조금 일찍 내려갔습니다.
가서 상가에서 점심먹고 적당히 시간때우면서 기다릴 요량이었는데
왠걸 대전에 내려가서 면접장소로 갔더니 it공업지대인지 주변에 편의점, 식당이라곤 하나도 없는 허허벌판이었습니다.
맨날 서울에서 면접보다 대전에 내려갔더니 불지옥에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GG치고 2시간 일찍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관님들은 12년차 디자이너, 14년차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어느회사나 그렇듯 신입에게 기대하지않는담서 왜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물어본건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평소에 하던 작업순서대로 말씀드리다가 gg쳤더니
 '아무것도 된게 없네요' '원래 신입뽑으면 프로젝트 시켜보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안돼겠다'
뭐 그런말이었습니다.

ㅆㅃ!! 3류를 넘어서 무급 개발자인데 취업해서 일을 해봐야 알죠.
님들은 취업도 안하고 그런거 다 알고 드가셨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뭐 항상그렇듯 소심쟁이가 뭘말하겠습니까
보통 개발프로세스는 장르,플레이 방법,조건,멀티~싱글,시나리오유무에 따라 개발내용이 달라지지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획도 없고 설계문서도 없는데 뭘 개발프로세스를 내보라는건지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또 하나는 포트폴리오를 보고 '왜 이 게임(혹은 장르)만 만들어요?'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좋아한다고 대답했는데 그건 좀 실수였던것 같습니다.(하나에만 관심가지는 사람은 회사에 마이너스다 라고도 이야기했고요.)
사실 프로젝트가 끝나지않은게 눈에 보이실텐데 그렇게 물어보니 좀 의아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야 뭘 다른걸 만들던가 하죠.

'다형성과 상속의 차이점이 뭐냐'라고 물어봤습니다.

이건 뭐 인정합니다. 이해가 부족한게 맞습니다.
'다형성 구조를 통해 함수를 리스트에 넣어 관리할수있다'고 하셨던것 같은데
실제로 해보지 않아서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점점 피해망상만 커지고 있는것 같아 조금 울적한 기분입니다.
다 끝난 일 가지고 이렇게 중얼거리는것도 참 나쁜짓이지만
혼자서 끆끆하고 앓아 누워야하는데 그래도 뭔가 외치고 싶은 기분.
해소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쓸데없는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댓글 : 4 개
영상 참 멋지네요. 박진감이 넘쳐요 ㅎ
힘내세요 화이팅
잘만드신 것 같은데 화이팅 하세요
그나저나 면접관들 질문 수준이... 뭘 원하는건지
신입을 뽑아서 신입 혼자 한개 프로젝트 만들라는건지 참... 아무리 스타트업이래도
특이하네요
그냥 이대로만 완성시켜도 꽤 팔릴거 같은데...
힘내! 친구추가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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