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드 이야기] [미드추천] 오펀 블랙 Orphan Black2013.07.09 AM 01:59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중인 미드입니다..... 라고 하기엔 주인공은 영국사람인데 배우가 캐나다인이고, 찍은 것도 토론토이고 (제가 옛날에 살던 아파트 바로 뒤인것 같더군요), 스카보로, 뉴욕이라고 언급했는데 정작 나온건 스카보로, 온타리오라던지....
도대체 영드인지, 미드인지, 캐나다 드라마인지 종잡을 수 없는 녀석. 일단 방송국이 BBC "아메리카"라는 이해 불능한 파라독스인지라. 그래도 포맷이 1시즌 10화니깐 어찌어찌하여 미드 포맷에 턱걸이가 되네요.
하지만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설정으로 박진감 넘치게 만든 스릴러로는 아마 홈랜드 시즌1 이후로 처음인것 같네요. 게다가 홈랜드 시즌2가 후반부에 빅똥을 선사해주고 갔기때문에 (그래야 내 쇼타임 드라마답지!) Orphan Black의 시즌2가 과연 TV 스릴러의 새로운 톱으로 부상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인지도로는 물론 안타깝게도 하늘과 땅 차이 이지만요.
이야기는 길거리에서 살던 주인공이 자기 딸을 데리러 뉴욕에 돌아왔다가 눈앞에서 어느 한 여자가 철로 위에 몸을 던져 자살하는 것은 목격하는걸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왠걸, 자살한 여자는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여자. 자살한 여자에 궁금증을 느낀 주인공은 그녀가 남겨두고 온 핸드백을 가지고 자살한 여자로써 잠시 살아가기로 합니다.
당연히 여기서 이야기는 계속 꼬이고 꼬이는데요, 계속되는 전개도 이 드라마의 장점이지만, 역시 최고의 장점은 여주인공 타티아나 마슬라니의 연기력입니다. 자세한 것은 스포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정말 골때린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게다가 여주인공이 처음엔 좀 못생겼다 싶어도, 가면갈수록 정말 매력적으로 생겼다고 느끼게되더군요. 이번 에미/골든글로브에서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가 될것 같네요. 클레어 데인즈 독식은 솔직히 좀 끝났으면 하니깐요(이 아줌마가 골든그로브만 4개입니다! ㅎㄷㄷ).
스릴러를 좋아하시거나, 탄탄한 여자 주인공을 위주로 하는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은 꼭 Orphan Black을 보세요.
올해 상반기 신작 드라마 중 괜히 더 아메리칸즈와 투톱으로 쳐주는게 아닙니다. 정말 잘만들었어요.
댓글 : 4 개
- 크로스!!
- 2013/07/09 AM 02:05
요즘 덱스터밖에 보는게 없었는데 봐야겠네여
- 소년 날다
- 2013/07/09 AM 02:10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디카프리오랑 투 톱 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줌마 소리를 듣다니, 참 인생이란...은 딴 소리고, '오펀 블랙' 매력적인 작품이죠. kbs에서 요즘 더빙하구요,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웬 일로 외화를 다시보기 해주더라구요.) 할 수 있습니다.
- 젠거
- 2013/07/09 AM 02:14
닥터 1,2기에 나온 그 여잔가?
- 세가좋어
- 2013/07/09 AM 02:20
일욜마다 잠들기전에 보고 자는데 의외로 괜찮더군요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