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 이야기] 요즘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들2013.10.07 PM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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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2학년(이라 쓰고 1년 정줄놓고 놀아난 3학년이라고 읽습니다)이라 구체적으로 어느 역사를 공부할진 정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유럽 아님 캐리비안 쪽에 관심있어서 그쪽으로 갈 것 같네요. 동아시아도 관심있긴 하지만... 한자가 너무 어려워요 ㅠㅠ

캐리비안 역사
아직 콜럼버스 접촉 시기정도까지만 배워서 많이는 모르겠습니다만, 할만한 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아이티 혁명에 관심이 많은지라 계속하게 되네요. 이렇게 약간 마이너한 역사를 공부하면 좋은 점이 대충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관이 완전히 부셔질 때가 많아서 흥미롭네요 (1학년때 공부한 아이티 혁명이 그중 하나...).
게다가 캐리비안의 역사는 한국 근대사 역사를 5세기로 늘인 거같은 느낌도 드는지라 왠지 공감도 가고요.
근데 읽을게 정말 많네요... 시험이 없지만 할게 너무 많아서 차라리 시험을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러시아 역사
키예프 루스 공국부터 소련의 몰락까지 다루는 코스. 러시아 답게 뭔가 스케일이 큽니다. 키예프 때부터 다른 서유럽 국가들이 많아봐야 몇천 군사 가져가서 서로 치고박고 싸울때 키예프는 몇만명씩 데려가서 전쟁하고... 물론 망할때도 스케일 크게 몰락하고(...), 병크 저지를 때도 스케일 크게 저지릅니다(...).
교수님이 미국인이신데 재밌어요.
다음주에 이반 4세랑 가짜 드미트리 이야기를 배우네요.
가짜 드미트리, 정말 기대됩니다.

19세기 유럽사
프랑스 혁명부터 1차세계대전까지.
교수님이 정말 재밌는 그리스인 교수라 강의는 정말 재밌습니다. 강의하다가 뜬금없이 섹드립이 터지는 건 다반사고 유명인물들도 쉴세없이 까대는게 강의 주내용(...).
근데 제가 수업때 삼다수를 맨날 가져가는데 (엇갈림 통신때문에), 제 조교도 삼다수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_-
제 조교랑 똑같이 생긴 Mii가 그 수업만 들어가면 엇갈림 통신이 됨....

영화학개론
전공의 역사하고 정치학을 하고 있었는데, 한국 정치때문에(...) 정치에는 진절머리가 나서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영화학 전공을 하려고 들었습니다. 아직 4주째인데 벌써 화양연화랑 시민 케인이라는 명작을 큰 스크린으로 봐서 너무 좋네요. 둘다 처음 본 작품들인데 컬쳐쇼크를 받았습니다 (시민 케인은 예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수업에서 큰스크린으로 볼수 있다는걸 알게 되서 일부러 안보고 있었네요).
다음주는 촬영에 대해서 배우는지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을 보는데요 (교수님이 그래비티 개봉때를 노리고 정한것 같음), 정말 기대됩니다. 아쉽게도 제가 여태까지 본 영화중 최고의영화중 하나라고 생가하는 칠드런 오브 맨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기대됩니다.



근데 이제 슬슬 에세이 쓸 시기가 다가오네요.
역시 문과생의 학기 초반은 놀면서 학교다니는 시기에요....
댓글 : 10 개
배우시는걸 읽다보니 저도 배우고 싶군요~~ㅎㅎ 특히나 영화학개론이~!!!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조교가 엄청 이쁨 +_+


딱히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요!
오호~~ 조교가~!!!ㅎㅎㅎ 시민케인은 시간내서 봐야 할텐데... 왠지 부럽네요~~ 학생때로 돌아가면 역사쪽을 공부해보고 싶은게 요즘 맘이라~~ㅎㅎ
역사가 강의는 정말 재밌는데 읽은 건 많고 쓸 건 더 많은게 문제....
외국학교 다니시나봐요? 부럽네요
토론토 대학 다녀요
학부생들한텐 정말 그지같은 학교지만 역사쪽 교수진이랑 자료량이 캐나다 최고라 떠날 수가 없네요.
다른과였으면 미련없이 바로 떠났을텐데 ㅠㅠ
재밌을거 같네요 역사좋아해서 역사학과 가고팠었는데
대신 졸업하고 정말 난감한 학과에요 ㅋㅋ
안해본 입장이라 재밌다는거에 더 끌리네요~~^^ㅎㅎ
나중에 학점에 상관없이 강의 하나 들을 수 있는데 그때 듣고 싶은 역사 아무거나 하나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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