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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이야기] 역사란게 얼마나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세삼 느끼게 되네요2013.10.27 PM 02:12
지금 듣고있는 강의가
영화학
카리브해 역사
러시아 역사
19세기 유럽사
그리고 지금 읽고있는 역사책이
30년전쟁
인데, 참 골때리는게....
1500년대 초 카리브해에서 원주민들 반란이 일어나고, 그것을 배경으로 원주민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라스 카사스라는 도미니카 수도회 신부가 있었습니다.
이 신부가 인권운동으로 (현대적인 인권운동가의 첫 사례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음) 가장 자주한 일이 스페인 국왕에게 지속적으로 로비활동을 벌인 것인데.... 이 때 스페인 국왕이 카를로스 1세임
근데 이 카를로스 1세가 누구냐면 합스부르크 왕가의 최고의 엄친아이자 근세 유럽사 최강의 먼치킨 카를 5세임.
근데 카를 5세가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뭐냐면 바로 이때 루터파가 득세를 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남. 카를 5세 치하에선 아우크스부르크 협정으로 어떻게든 넘어가지만....
1세기 후 터진게 30년전쟁임. 30년 전쟁으로 독일은 그야말로 파탄이 나고 (인구 2/3이 죽음), 신성로마제국이 처절히 찢기면서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는 제갈길을 가게됨. 그리고 독일이 갈갈이 찢기고 나서 결국 생기는 일이...
19세기 독일 민족주의 운동. 근데 이게 또 1848년 혁명으로 한번 완전히 갈리고 나서, 결국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이끄는 프러시아 (30년 전쟁에서 브란덴부르크 공작이 세력 키워서 나중에 프러시아의 왕으로 격상됨)가 독일을 통일함.
참고로 카를 5세의 사촌이 영국 여왕이였던 메리 여왕이고, 메리 여왕의 배다른 여동생이 엘리자베스 1세인데, 이 때 영국인들이 러시아를 "발견"함. 근데 그 당시 러시아의 차르가 누구냐.... 하면 바로 그 유명한 이반 뇌제였고, 이반이랑 엘리자베스는 서로 서신을 교환하는 사이가 됨. 이반 4세가 죽자 러시아는 또 완전히 갈림 (이때 러시아 혼란시대때 독립한지 한세기도 안된 스웨덴이 땡잡아서 세력을 키우는데..... 결국 스웨덴이 30년 전쟁에서 독일에서 깽판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됨).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학에서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 감독의 몽타주랑 조명 기법을 배우면서 이반 뇌제 영화를 봄(...)
댓글 : 2 개
- SexyDino
- 2013/10/27 PM 02:55
세삼(x) -> 새삼(o)
- 그레이트존
- 2013/10/27 PM 11:20
죄송합니다 한국어가 가장 자주쓰는 언어가 아니다보니 실수도 많이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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