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드 이야기] 왕좌의 게임 시즌6까지 다보고 소감 (스포)2016.08.11 PM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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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시즌4 방영할때 4화까지 봤다가 너무 판타지적인 느낌이 커져가서 (이때 화이트 워커 탄생과정을 보여줌) 그만뒀었는데
사실 시즌4는 잘만든것 같아요.
비교하자면 시즌3보다도 더 잘만든 것 같음.
캐슬 블랙 전투는 블랙워터의 전투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고 잘 짜여졌었고
마운틴이랑 바이퍼의 전투도 잘나왔더라고요.
티리온의 연기도 정말 돋보였었네요.
근데 제가 기억하기론 이때 에미에서 에밀리아 클라크를 여우조연상 후보에 넣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딜보고?


시즌5
으아ㅏ아아아ㅏ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마르텔가문 이야기를 정말 ㅄ같이 만들어놓고
세르세이의 장대한 삽질을 정말 삽질로만 보여주네요.

무엇보다 욕나온건 스타니스의 캐붕
원래 처음부터 드라마에서 캐붕으로 욕먹었지만
그 좋은 캐릭터를, 그 좋은 배우를 가지고 (존 애덤스에서 토머스 제퍼슨 역을 열연)
이따구로 만들어버림.
친구가 "GRR마틴이 승인 내린 줄거리니깐 책에서도 이럴거임"이라고 하는데
그게 뭐어쨌다고.
책에서 스타니스는 이런 찐따가 아닌데.
타이윈 죽고 나서 이 드라마엔 티리온이나 바리스 제외하고 정말 수준 떨어지는 애들만 남은 것 같음.
문젠 제가 딱히 티리온 팬이 아니라는 것....

데너리스의 미린 스토리라인도 정말 벙찌는 허술한 흐름의 연속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즈 오브 하피가 무슨 터미네이터마냥 감정없고, 정치/사회적인 깊이가 없는 단순한 놈들로만 보여지는게 이상했고요
아니, 설정상 분명히 얘네 일반인 아니던가
동료들이 무수히 죽어가는데 별로 개의치않고 계속 몰려오는것을 보면 하사신처럼 공격전에 약빠는건가
정말 실망이였습니다.

시즌 5에서 그나마 좋았던게 하드홈이랑 아리아의 자아찾기 대장정인듯.


시즌6
좀 나았어요
킹스랜딩 쪽 스토리는 계속 ㅈㄹ맞았지만 그래도 뭐 마지막에 크게 한방 터트렸으니...
근데 문제는 크게 터트린것 자체가 세르세이의 ㅄ짓만 부각시킨듯.
진짜 시즌4까지는 적어도 조프리가 세르세이의 폭주에 어머니라는 캐릭터를 부각시켜 깊이 있게 만들어줬는데
지금은 그냥 뭐 지극히 클리셰적인 바보 팜므파탈에 불과하네요.
보면 볼수록 <베테랑>의 악역이 생각납니다. 지 삽질에 망하는게 정말 통쾌하거나 전율이 흐른다던가보다 그냥 바보같이 느껴짐.

바보하니깐 생각나는게
존 스노우
얘도 장난아니게 바보네요.
윈터펠 전투는 정말 잘찍었다고 생각함
특히 1분 롱테이크씬은 TV에서 가장 <레버넌트>에 가까운 전투씬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물론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미친 카메라워크와 패닝, 그리고 그에 따른 코리오그래피는 이 씬보다 훨씬 어렵겠지만
그래도 냉병기시대의 전장의 아비규환을 이 정도로 잘 잡은 전투씬은 딱히 기억에 나질 않네요.
근데 전투 진행을 생각해보면 그냥 삽질->삽질->운->승리임.
이게 부각되는 이유가 아마 존은 시리즈 내내 스타크 남매안에서 겉도는 존재였기 떄문일겁니다.
다들 시즌1때 보고 헤어지긴 했지만, 다른 애들이 계속 서로 찾으려고 노력해서 가족애를 시리즈 계속 상기시킨 반면,
존은 그냥 나이트 워치로써 살아가다 갑자기 형제애가 부각된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릭콘 죽는 거 보고 그냥 냅다 달려가는게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존이 이런 캐릭터였나?
그래도 다보스가 존 스노우쪽에 합류하고, 리안나 모몬트의 하드캐리,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윈터펠 수복한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는 죽여주는듯.
근데 궁금한게 이제 거인족은 멸종한건가요? 너무 아쉬운데 ㅠㅠ

데너리스는 뭐...
전 시즌1때부터 데너리스 스토리가 너무 붕떠있고 혼자서 즐거운 모험물 찍는 것 때문에 별로 안좋아했는데
여기서도 계속 그러다가 적어도 마지막에 드디어 웨스테로스에 돌아가네요.
9화 초반에 미린에서 반대파들 드래곤으로 쓸어버릴 때 쪼금 감동하긴 함. "2년동안 이 삽질을 드디어 끝내는구나."하고...
그래도 이젠 딱히 데너리스 스토리가 별 기대는 안함
얜 다른 애들이 실제 역사찍을 때 혼자서 신화찍고 있어서 맘에 안드는 애라
걍 빨리 조카랑 붕가붕가하고 결혼하고 꿈척꿈척하고 드래곤 셔틀로 화이트 워커 쓸어버리는 것만 기대됨.
그래도 이번엔 드래곤 CG가 정말 좋아진듯.
시즌5 마지막에 드래곤 타고 날아갈 때 합성이 정말 티가 났는데.
그나저나 데너리스는 정말 맘에 안드는데
측근이 티리온, 가시여왕님, 야라-테온 자매, 바리스, 왕겜 외모 원톱 미산데이라 응원 안할수고 없고 진짜.
금수저로 태어났다고 인복도 존나 쩔어요.
드라마 묘사보면 그냥 별생각없이 사는 것 같은데.
생각해 보니 데너리스는 측근중에 고자가 왜이리 많아....
페티쉬있는건가.

생각해보니 9화의 제목이 "Battle of the Bastards"인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것보다 그냥 "F*CKING FINALLY"가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월더 프레이가 마지막화가 아닌 9화에서 뒈졌다면 카타르시스때문에 질질싸다 탈수증으로 죽었을듯.
시X놈들 존나 오래끌었네.



3줄 요약:
1. 스타니스가 유일한 왕이다
2. 스타니스 살려내라
3. 데너리스 그켬
댓글 : 6 개
시즌 6에선 아무도 존스노우에게 넌 아무것도 몰라 한마디도 안해서 서운함 ㅠㅠ
윈터펠 전투보면 딱히 안말해줘도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란게 적나라하게 나오던데요 ㅋㅋ
전...5시즌가지 듣던 winter is coming 안나와서....
그렇지만 deadman is coming 이 나와서...
winter is coming이 시즌6에 나올리가 없죠 (마지막에 커윈 경이 한것 같긴 하지만)
이미 겨울이 왔으니...
대신 산사가 존이랑 얘기할때 존이 아버지가 언제나 겨울이 온다고 말씀하셨다고, winds of winter가 왔다고 얘기하긴하죠.
전 데너리스가 판타지적인 존재로 그려지는게 멋진데... 언제 어떻게 한방에 추락시킬지 그게 궁금해서 보는데 ㅋㅋㅋㅋ
이미 속은 별 대단한 캐릭터가 아닌것 같아서 솔직히 한방에 나가리되도 별 감흥이 없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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