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이야기] 파판7 리메이크 데모 소감

소감에 앞서

1. 어릴때 파판7을 했지만 별로 인상깊게 안함 (미드가르 부분까지만 진행)

2. 노무라 디자인 싫어함

3. 킹덤하츠2는 플2 최고의 명작이라 생각함

4. 파판은 6이 최고라고 생각함

첫공개 트레일러빼고는 하나도 안봤고요, 그래서 사실 액션에 커맨드 시스템이 일시정지형태로 추가되는거 말고는 아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파판7의 리메이크보단 킹하2 제작진이 힘을 합쳐서 만드는 파판이라는데에 더 무게를 두고 플레이했습니다.

그래픽이나 음악은 뭐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판7에서 그나마 좋아한게 음악, 특히 전투음악이였는데

이번 리믹스 엄청 잘되서 좋네요

전투하다가 전투음악 처음 나왔을때 일시정지하고 음악만 들었을 정도입니다

그래픽도 떼깔은 엄청 좋게 나왔고요. CG 동영상에서 실시간 엔진으로 바뀌는 기차부분은 정말 잘나왔더라고요.

게다가 일단 캐릭터들이 마인크래프트 블록에서 제대로된 인간으로 진화한게 맘에 듭니다

 

전투 시스템은 킹하2의 전투 디자이너가 총괄했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습니다.

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킹하2같은 액션에 중점을 둔 액션 RPG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커맨드 배틀

노무라가 커맨드 배틀을 밀어서 넣어버린게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하네요

게임자체를 실시간 액션과 일시정지 커맨드 시스템을 어떻게든 합쳐버렸기 때문에 액션으로써의 깊이가 (적어도 데모로 봤을 때) 떨어집니다.

마치 드래곤 에이지 2와 같이 공격버튼 존재하고 스킬은 CRPG 전통의 일시정지로 하는 느낌이네요.

근본부터 글러먹었던 파판15에 비하면 그나마 제대로 구동되는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딱히 기대가 크진 않습니다.

특히 UI가 클래식한 커맨드를 반영해서 그런지 직관적이지 않고요.

실시간과 커맨드 배틀을의 장점들을 합쳐서 무언가 더욱 대단한게 나온 것이 아닌

그냥 그 둘 사이의 합의점을 찾아 액션자체는 그에 대비해 밋밋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데모인데다가 초반 리액터부분이니 모르지만, 가면갈수록 전투의 전체적인 템포가 이리저리 끊어지는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커맨드시스템이 더해줄 수 있는 전략성같은 부분은 적어도 데모에서 제대로 보여준게 없어서 그런지 어떻게 될지 잘모르겠네요.

카메라

킹하2가 잘만들었던 이유중 하나가 킹하1에 비해 카메라가 시원하게 멀리 떨어져서 FOV도 넓직하게 바뀌었던 것이였습니다.

BbS는 오히려 카메라를 캐릭터에 가깝게 다시 끌어들여서 테라같은 캐릭터는 플레이하기가 고역일 정도였죠.

파판7리멬은 역시 원할한 30FPS 경험에 초점을 둔지라 FOV와 카메라 위치가 캐릭터에 비교적 가깝게 포지션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문제는 전방위 적들이 공격해오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이 페이스버튼에 할당되어 있어서 콤보중에는 카메라 조정을 못합니다

적디자인

위의 카메라 문제와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킹하 시리즈 전체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스크린 밖에서 튀어나오는 공격들입니다.

킹하2야 FOV를 넓혀놓은데다가 카메라 컨트롤이 나름 잘되어 있어서 할만한데

카메라가 문제시되는 BbS나 아예 자비없이 날아들어오는 공격이 많은 킹하3는 여기서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파판7리멬도 비슷합니다. 한명을 락온해놓으면 뒤에서 통수치는 놈들이라거나, 스크린밖에서 원딜을 넣는 놈이라던가말이죠.

데메크3같은 경우는 스크린밖 적들은 공격 애니메이션을 아예 시작하지 않게하는걸로 밸런스를 잡았는데

노무라는 또 킹하때 버릇이 여기서도 나오네요.

이동기/블록의 문제

적디자인과 연관된 문제입니다만 이건 나중에 진행하면 바뀔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비판하고자 합니다

일단 킹하때 문제였던 회피/블록이 같은 버튼에 할당되는 문제는 고치긴했는데 클라우드 기준으로 워낙 쓸데없는다가

즉각적인 반응을 생각해둔 (플래티넘 게임즈, 이스 7이후 게임들) 회피/블록이 아니라서 액션중 자유자재로 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답답합니다.

거기다 스크린밖에서 튀어나오는 적 공격을 생각하면 더욱 답답하죠

그리고 타케팅 액션이란 점도 문제인데, 이게 킹하보다 파판15에 가까워서 포지셔닝, 이동, 이런 액션의 자유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파판15는 L스틱 안건드리고 버튼하나만 누르고 있으면되는 총체적난국이였고, 이건 그거에 비할바는 아닙니다만

스크린밖에 있는 공중적을 상대할때 갑자기 클라우드가 점프하는 걸 보면 도대체 왜...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

클라우드와 바렛의 전투스타일이 확연히 다른걸 생각하면 추가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어떻게 플레이될까 기대됩니다.

특히 티파는 맨손격투라서 그런지 잘만 만들면 엄청 재밌을것 같기도 하고요.

세모버튼으로 각 캐릭터마다의 특별 시스템을 만든것도 맘에 듭니다. 일단 클라우드랑 바렛 둘다 캐릭터성을 잘 어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커맨드 시스템은 몰라도 ATB는 액션성에 잘 맞게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킹하2를 기대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파판15보다 나으면 됐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파판15보단 나아서 사려고요

어차피 파판은 13때부터 한글화뽕맞고 본편은 무조건 사고 있어서 말입니다.

얘는 킹하2뽕도 있고

제가 그냥 호구병1신이네요

[돈의 노예]

저도 최고의 파판은 6... 6편을 뛰어넘는 j-rpg를 아직까지 접해보질 못했네요.
죽기전에는 볼 수 있을지..

[소년탐정피카츄]

완성도로 6편을 뛰어넘는지는 모르겠지만 (6편은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엔 노스탤지아가 너무 강해서)
전 제노블레이드 1편에서 6편을 처음했을 때 그 벅차오르는 느낌을 오랫만에 느꼈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농담삼아 진정한 파판7은 제노블레이드라고 생각하고 다녀서
올해 파판7을 두번하게 생겼네요 ㅋㅋ

[문화충격]

다들 칭찬하는데 전 불만이 더 많더라구요
일단 나눠서 판다는게 가장큰 불만이고

음악 그래픽은 나무랄곳이 없지만...
저도 파판6 젤좋아하는데 7리메처럼 나온다면 과연...?
크로노트리거는 오히려 리메이크된다면 파판7 리메처럼 됬으면 합니다

파판7보다 걱정하고있던건 성검3인데....
잘좀 나와줬으면...

[소년탐정피카츄]

파판6은 옥토패스/브레이블리 시리즈 팀한테 맡겼으면 잘 나올것같네요
사실 얘넨 5편 리메이크가 더 맞을것같긴 하지만

액션은 사실 별로.....
초반 메카타고 진행부분 생각하면 특히나

[POCARISWEAT]

호구라고 하실거 없어요.
저는 체험판해보고 우려가 기대로 바뀌긴 했지만 훗날로 기약했습니다.
미드갈탈출이 원판 3장짜리 게임에서 1장에서 3분의1정도로 해당되는데,
거기까지만 즐기고 기다리기보다는 나중에 한꺼번에 하는게 좋을거 같았습니다.
솔직히 분할발매는 좋은 시선으로 보기 힘드네요.

[배트맨리턴즈]

진짜 분할 판매방식은 쉴드불가.

[피스앤더시티]

개인적으로 그다지 기대 안하고 있다가
데모판 실제 해보고 대만족해서 바로 구매까지 진행하려 했으나
분할 판매에 추후 몇편으로 분할되는지 분할판이 언제 발매되는지 아직 계획이 없단 소리듣고
현자타임와서 구매 보류중이네요 ㅎㅎ

[평생솔로[신1천지폐렴]]

악평 달면 반대가 많아서 안쓰려고는 하는데
솔직히 요즘 게임들 너무 수준이 높기때문에
파판7 리메가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전투부분은 진짜 15때도 그렇지만 어중간한 액션을 왜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되고요
첫보스 전투도 너무 산만하게 정신없고
움직임은 가볍고..
15처럼 많이 아쉬운 게임이 될 것 같다는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