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드 이야기] 어크 발할라와 라스트 킹덤 시즌42020.05.02 PM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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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 발할라 자체는 바이킹스 시리즈에 더 영향을 받은것 같지만 (바이킹 중심, 색슨족 빌런화)
시기는 오히려 알프레드 대왕 치세에서 시작되는 라스트 킹덤과 더 가깝습니다

바이킹스는 시즌1을 너무 재미없게 봤는데 (이 제작자가 만든 튜더스도 너무 루즈해서 보다가 중단...)
라스트 킹덤은 원작이 역사소설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버나드 콘웰 경인데다가
드라마 각색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행사한다는 점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극은 ROME과 비슷하게 실제 역사인물 주위의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시대상과 인간관계를 잘 엮어서 하나의 드라마로 만들어서 그런지 흡입력이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같은 암투극같은 면모는 적지만
대신 주인공의 배경부터 색슨족으로 태어난 데인족이다보니 캐릭터 내면 묘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조연들 중에서도 납득가면서 흡입력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들이 많은게 장점입니다

시즌4가 저번주 나오고 1화를 봤다가 잠시 스타워즈 반란군 몰아보느라 중단했었는데
어크 발할라 뽕맛에 이틀동안 미친듯이 봤네요
알프레드 대왕 시절이니 드라마에 나오는 굵직한 사건들, 특히 에딩턴 전투는 게임에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래는 드라마 스포


 

알프레드 대왕 역할을 한 배우의 포스가 워낙 셌던지라
시즌 3 막바지에 알프레드가 죽어버리고 소년에 불과했던 에드워드를 어떻게 내세울까 약간 걱정이 왔는데
에드워드는 또 다른 성격의 왕이라 놀랐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에드워드는 데인족의 마지막 침략을 쳐부순 패왕에 가까웠는데
드라마에서도 위대했던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면서도
그런 아버지를 깊이 존경하기에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여 웨식스를 키워 잉글랜드 통일을 이루고 싶어하는데
자신의 독단적인 성격으로 인해 폭군의 성향까지 보이는
여러모로 복합적인 인물상을 보여줍니다

이는 알프레드 대왕 또한 가족을 격하게 사랑하는 독실한 기독교도이면서도 불륜을 저지르고
기독교로 잉글랜드를 통일하고 싶지만 이교도인 우트레드의 도움을 받아야하면서
그로 인해 우트레드의 능력과 그가 해온 업적을 인정하지만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그저 머리좋은 냉철한 카리스마 대립자 캐릭터라기엔 그 이상의 복잡한 인물상을 보여주었기에 시즌 1부터 3까지 극을 이끌수있었는데
에드워드도 나름 그에 상응하는 복잡한 캐릭터성을 보여줘서 다음 시즌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발암 캐릭터중 한명이였던 애설레드는 오히려 죽어가면서 캐릭터성에 더 깊이가 더해진 느낌이고
이번 시즌 찌질 캐릭터였던 어드울프 또한 마지막은 깔끔해서 괜찮았네요
다음 시즌에서 악역(?)으로 등장할 시그트리그르도 영 라그나르를 제외한 일차원적인 데인족 군주들과는 달리 신선한 캐릭터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가지 불편했던(?)점이라면 배우들이 늙지 않았는데 자식 세대들은 모두 성장해서 그런지
세대가 뒤죽박죽인 느낌입니다.
시즌1을 생각해보면 우트레드와 애설플래드는 거의 부녀만큼 나이 차이가 있는데...


아직 시즌 5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엔딩도 그렇고,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나름 잘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나올것 같긴 하네요
댓글 : 4 개
바이킹스 보다가 재밌다고생각은했는데...라스트킹덤도 봐바야겠군효 ㅎㅎ
시즌4지만 얼마든지 더 연장 할 여지는 있다고 봐요
원래 시즌3까지만 하는걸로 알았는데 어느세 4 나와있길레 반갑더군요
개인적으로 브리다는 좀 안나왔으면 했는데 4에서도 나와서 뭔가 질질 끄는 느낌이라 짜증나더군요
원작에서 브리다 행적을 조금 봤는데
애설월드급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ㅠㅠ

원작은 올해 13권으로 완결이라고 콘웰 경이 못박았고
한 시즌에 두권씩 다룬걸 생각하면 시즌6-7까지 갈수도 있겠네요
뭐 다 100% 만족하는건 이 세상에 없지 싶습니다 ㅎㅎ
넷플리스 구독중이다 -> 라스트킹덤은 볼만한 탑5안에 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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