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 이야기] 스팀 넥스트 페스트 2022 데모 소감2022.06.21 PM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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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서 인디 개발사를 중심으로 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개인적으로 최근 2년간 게임관련 연례 행사중 가장 기대될 정도로 급부상한 이벤트라고 생각할 정도로 커져가고 있네요.

실제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데모 공개후 입소문을 타서 성공한 것도 꽤 됩니다.

제작년의 고스트러너, 크리스 테일스, 작년의 언패킹, 세이블, TOEM등.

거기에 이젠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한번 하고요.


근데 이번엔 좀 바빠서 별로 많이 못해봤네요.







The Block


랜덤 타일로 건설? 시뮬과 클릭커 게임의 미묘한 중간.

그래서 오히려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시뮬로써는 유저가 컨트롤해서 건설할게 없고, 클릭커 게임이라기엔 좀 짜증나게 뭔가 많고...





GOODBYE WORLD


일본 인디 개발자가 자서전격인,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게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두명의 인디 개발자가 정말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알바를 뛰면서 게임 제작을 하고, 실제 게임플레이는 중간에 주인공이 게임보이로 하는 퍼즐 플랫포머인데, 이게 의외로 잘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센치해서 관심없는데 퍼즐 플랫포머 자체는 재밌더군요.





멜라토닌


왠지 올해 뜰것 같은 게임.

게임플레이는 그냥 "닌텐도가 리듬 천국을 안만드니 차라리 우리가 만들겠다"인데, 그래픽과 음악의 분위기는 정반대의 편안한 일렉트로니카더군요. 실제로 주인공이 자면서 꾸는 꿈을 내용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아직 데모가 올라와 있으니 리듬 게임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특히 리듬 천국이 왜 안나오는지 짜증나시는 분들.





미드나잇 파이트 익스프레스


쿼터뷰 시점의 2D 브롤러입니다. 탑뷰 브롤러 답게 주변 물건을 무기로 쓴다는 점과 제한된 총기류 사용으로 근접전을 유도합니다만 전투 시스템 자체는 타이밍을 중점으로 이뤄지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안맞더라고요. 저스트 가드 타이밍을 아직도 모르겠음.





Naiad


탑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강의 정령같은 존재로써, 강을 따라 헤엄을 치며 여러가지 이벤트를 트리거시키는게 주 목표인 게임입니다. 정말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그래픽도 굉장히 수려합니다. 퍼즐이 좀 심심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헤엄치는 것 자체가 의외로 손맛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네요.

제가 게임에서 헤엄치는 레벨은 정말 언제나 극혐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의외로 재밌게 했네요.





Railbound


기찻길을 놓아서 열차가 순서대로 정렬되게 만드는 퍼즐게임입니다.

열차마다 1번차, 2번차 이렇게 순서가 정해져 있는데, 일단 기찻길을 다 놓고 퍼즐을 진행시키면 알아서 차들이 동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기찻길을 꼬아놔서 순서대로 정렬되게 만드는게 중요한 게임입니다. 설명으로 하면 잘 이해가 안가실 수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직관적으로 퍼즐이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가면 갈수록 밸런스있게 난이도가 올라가서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재밌게 했습니다.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으로썬 딱히 흠잡을 데가 없네요.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Tyrant's Blessing


인투 더 브리치의 판타지 버전 같은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닛들이 포지셔닝이 중요한 것은 같지만, 예를 들어 유닛이 움직여도 "잔상"같은게 남아서 계속 공격을 받을 수 있게 된다던지, 적 유닛이 전부 언데드라 한번 죽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몇번 부활할 것을 감안하고 작전을 짜야 한다던지, 이 게임만의 요소는 있어서 그런지 너무 똑같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인투 더 브리치를 해보셨던 분들은 한번 해보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erra Nil


그리고 이번엔 한건 아니고 작년에 한 데모이지만 올해 더 크게 흥했던 것 같은 데모.

산업화로 황폐화된 곳을 다시 자연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는 역건설 시뮬레이션으로, 마지막에 세웠던 빌딩을 다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퍼즐요소도 있는 게임입니다. 컨셉이 워낙 특이하고 편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나름 머리를 쓰도록 유도하는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페이스를 가진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얘도 나오면 입소문을 많이 탈것 같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할 데모는

MELATONIN

Railbound

Tyrant's Blessing

Terra Nil




그리고 올해 초에 한 이벤트에서 재밌던 데모는


The Wandering Village - 끝없는 사막을 돌아다니는 거대한 짐승 위에서 마을을 이루는 건설 시뮬

Grand Mountain Adventure - 쿼터뷰 시점의 스키/스노우보딩 게임

Tinykin - 피크민 집안 버전


이렇게 있네요. 다 아직 데모가 있으니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지난 1주일간 가장 많이 한 데모는 파엠무쌍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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