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나의 수저는?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저는 똥수저입니다...2015.09.11 PM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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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금수저 3만명이 부모에게서 4조를 증여받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루리분들은 대체적으로 저보다 연력대들이 낮으신듯 해서 질문 하나 드립니다.(전 40대 중반)

저는 아주 가난하게 태어났습니다. 세탁소를 하셨던 아버님은 85년 제가 중3때 돌아가셨고,

생활력이 없으신 어머님은 경제적으로 무척이나 힘들어 하셨습니다.

부모에게 수저를 받기는 커녕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내 수저 하나 챙기기도 힘들었죠.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 고등학교를 졸업 후 지금까지 부모에게서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학원도 알바해서 다녔고 결혼식 축의금도 밥값으로 다 나갔고(몇명 안옴)

결혼 후에도 어머님이나 누님들 기타 그 누구에게도 일원 한번 받은 적이 없죠.

예전에 제 친구가 부모에게 전세금 이천만원을 지원받는걸 보고 집사람이 펑펑운적이 있었습니다.

부럽다고...

암튼!

그렇다 보니 그 동안 사회생활과 주변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나와 같은 경우

(부모에게 한푼도 안받음)를 찾아 봤는데 딱 두 명 있었습니다. 흙수저는 커녕 똥수저지요.

요즘 사회적으로 세대간 갈등도 많고 젊은 층 실업, 결혼 등 너무 말이 많고 힘든 시기입니다.

저처럼 힘들게 사회를 시작하는 분이 계신가 궁금합니다.^^

제 주변 분들을 보면 아무리 부모님이 힘들게 사시더라도 자식들 결혼할때 어떡하서든

돈을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자신들은 더 힘들게 되더라도 말이죠. 그게 부모인듯..

댓글 달아주세요. ^^

아...참고로 지금은 조금 살만합니다. ^^
댓글 : 37 개
제가 더똥수저 결혼못함 ㅠㅜ
똥수저는 아니죠.. 최소한 부모님이 피해를 주시진 않았자나요... 주변에 그런 지인들 몇몇 봤는데... 참 안타깝더군요.
맞아요...저희 집사람도 장인어른이 젊은 시절에 무척 집안을 힘들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네요. 진짜...
ㅇㅇ 작성자님은 흙수저시네요
그런가요...정말 더 힘든 분들이 많나봅니다. 저도 더 살아야 알듯요 ㅜㅜ
한창 크던 당시엔 형님만큼 힘든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대학1년까진 학비 지원 받았구요. 그 뒤론 제가 어찌저찌 살고 있습니다만...

앞으로가 문제인게... 앞가림도 벅찬데 독자다 보니 나이드신 부모님 챙겨야 되다보니... 결혼은 포기하고 삽니다~
확실히 요즘 인생트랜드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다같이 힘들때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말이죠. 왜 이리 되었을까요..왜?
수저라도 있으면 다행입니다.. 수저도 없는 분들이 많음 ㅜㅜ
전 수저가 없어서 걍 손으로 집어먹고 삼
난 수저가 아니라 베스킨 라빈스 티스푼 같음
부모님께 피해안주고 혼자서 결혼도 하시고 잘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된거 아닐까요?? 부러워요.. 결혼한게.. 난 언제 하려나.
똥수저는 집이 빚더미면... 빚만 그래도 없으면 흙수저는 되지 않으려나요
참 주변을 둘러보면 힘들지만 강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친구도 여태 싱글입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귀 안들리는 아버님을 모시고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형님이 한분계신데...우리 흔한 말로 천하의 개..뭐라하죠. 암튼 너무 친한 친구라 평소에도 생각이 많이 나긴합니다. 그나마 위에분 말대로 속썩이는 부모가 없는 전 아주 아주 평범한 흙수저였네요.
흙수저였는데, 지금은 은수저 쯤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묘하게 학창시절부터 부자친구들이 많아서 금수저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는데
몇몇 다른 지인들 빚에 고민하는거보면야.. 빚쟁이 아닌거에도 감사하고 살고있네요
저도 빚은 많습니다^^ 하지만 뭐 어찌어찌 살고 있지요. 사실 제 주변에도 엄청난 금수저들이 꽤나 많습니다. 처음엔 그 친구들 덕좀 보며 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던 생각이었죠. 어느 누가 땅바닥의 개미를 신경쓰며 걸어갈까요? 개미 역시 사람들의 발걸음을 신경쓰지않고 일을 하지만 밣여죽지요. 그냥 그네들과 저는 살아가는 층수가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몸고생 마음고생 많으셨을 듯 합니다.
모두들 남다른 사정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을 떠나 18살에 미국오게 되어 제가 집근처 식당에서 일해서 (처음엔 설거지부터 배워서) 아파트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였고 자동차,의류,가전제품,생필품 등등의 모든 것을 누구도움 없이 제 스스로 벌어서 장만하였습니다. 한국에 홀로 계신 어머니 생활비까지 근 10년 정도를 제가 일해서 벌은 돈으로 보내오다가 작년에서야 한국에서 어머니 모시고와서 현재 같이 살고 있답니다. ~_~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날잡아서 제마이피에 썰좀 풀어보려구요. ㅎㅎ 저도 이런쪽으로 하소연하고 싶고 쌓인게 있어서리;; (그나저나 저도 결혼문제에 봉착한 나이가...ㅠㅠ)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오랫동안 식당생활(아침출근 밤늦게퇴근 주6일 근무;;)에 잡혀살아오고 있는지라 인연 만들기 기회가 너무 없을 따름이네요. ㅠㅠ
퇴근하고 집에오면 피곤해서 제 앞가림하기 바쁘더라구요;; ㅠㅠ
와...눈물 팡! 제 친구가 시애틀에서 살고있습니다. 94년에 갔지요. 그나마 얼굴이 잘생겨서(?) 현지에서 한국 분이랑 결혼해서 살고있는데 지난번 만났을 때 무척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정말...대단하십니다. 그것도 타지에서. 전...엄두도 안나네요.
적어도 빚으로 사회생활 시작 하시진 않으신듯
저는 결혼전 어머니 뇌출혈때문에 큰수술 2번 담도폐쇄증때문에 수술하시고 아버지 사업 실패 등등해서 억단위로 들어갔습니다.
대학교 졸업하니 빚 2천부터 사회 생활 시작했습니다.
결혼할때도 반은 빚내서 했고 집에 결혼식 준비 비용으로 2천정도 드렸구요.
저보다 나으신대요뭐 ^^;;
헐...효자시네요. 사실 저도 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23살 사회생활 시작부터(대학은 나오지않았습니다) 집이 너무 힘들어(반지하도 아닌 진짜 지하방)이사하면서 몇천만원 대출로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93년도라 월급도 무척 작았습니다. 님은 돈보다도 어머님 수술과 아버님 사업으로 마음 고생 무척 많이 하신듯 합니다.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수저 없는대요?
남이 금수저든~ 돌수저든~ 다이아몬드수저든~
어차피 그건 남의 인생이니깐
제 인생이 제일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제 인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해야 겠지만요 ㅎㅎㅎ
좋은 멘탈입니다 ^^
실례일진 모르겠으나 오히려 약간은 부럽네요...;;;
호...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상상도 못했는데말이죠. 나같은 사람을 부러워할수있다...다들 힘내셔야할텐데요.
  • Gumi
  • 2015/09/11 PM 04:59
음 전 아빠가 자꾸 경마질로 빚만들어서
연립있는거 날릴 싸이즈라 집담보로 1억3천 빚내서
이혼시키고 아빠는 쫓아내고 엄마랑 빛갚기 시작한게
28살 사회시작 시작한때네요.
전문대 나왔고 학비는 반은 벌고 반은 부모님이 대주긴 하셨는데 용돈이 없었습니다.
아빠가 하도 날려먹어서 ..
어쨋든 현재 34살 빛은 다갚았고 어머니랑 연립에서 같이 살고 있네요.
빚때문에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_-;;
저는 전문대까지만 지원 빋고 그 후로는 부모 도움 없이 혼자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도 양가 부모님쪽에 한푼도 안받을 예정이구요

엄청나게 힘들다는거 지겹게 들었지만 계속 도움받아버리면

나중에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니가 나한테 이럴수 있냐 는 소리 듣고 싶지가 안아서

집안에 아무 도움도 안받습니다 아직 20대 극 후반이라 뭘 몰라 그럴수도 있긴하지만

부모님게 지겹게 시달려서리 노숙자가 되지 안는한은 죽을때까지 도움 안받고 산다 다짐했습니다
  • -_-]/
  • 2015/09/11 PM 05:02
요즘 빚없으면 중간이상이라는 분위기....
흙수저 같으십니다 제 나이 20대 후반인데 제 친구는 아버님이 빛만 5천 남기셔서
20대 초중반을 악착같이 투잡이든 뭐든 돈벌어서 거기에 다 쏟아붓고 아무것도 없는데 이게 똥수저 같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글쓴이분이 편한 인생을 살아오셨다 이런건 아니지만 ㅠㅠ 결론은 다같이 힘냈으면 합니다!
아버지가 26년전 정치 싸움 물갈이로 직장을 안잃으셨다면...은수저쯤 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흙수저로 살아갑니다. 제힘으로 집 마련할 돈이 없어서 결혼을 미루고 있으니까요.
똥수저는 빚이 있는 게 똥수저지요 ㅠㅠ 현재 1억 3천 빚 있습니다. ㅠㅠ
집구석에 빨간 딱지 붙어보고 나서 부모님 친구분들이 죄 연락 끊기는거 보고 한국은 돈이 최고다를 느꼈습니다.
지금 업계 10년차의 경력을 갖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모님이 갖고계신 빚 덕에 10년간 일해서 벌었던 돈을 모조리 빚 갚아드리는데 사용했습니다.

참,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덕분에 우울증이 심하게 생겨서 집사람에게도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습니다.

결혼생활은 그냥저냥.. 월세 90만원 짜리에서 살고 있는데 아주 죽을맛입니다 ㅋㅋ

돈에 대한 생각은 모두 상대적인 것이라 어떻게든 잊고 살아보려 하지만, 글쓴이님께서 언급하셨던 뉴스에서

떠드는 저러한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괴리감이 크게 느껴져 전부 다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결혼도 도움 받는거 하나 없이 집사람과 함께 모아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도저히 부담되서 크게 하기도 힘들

더군요.. 무조건 싼 곳으로 잡으려 합니다.

고로 저는 귀후비개 입니다 ㅋㅋ 수저가 다 뭡니까~ 에라이 ㅠ
  • 2015/09/11 PM 05:11
저는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도찐 개찐이다.

여기서 숟가락 쟤봤자에요 숟가락 빠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죠

근데 수저라도 있으면 진짜 다행임 요지하나로 이쑤시며 살고있는 사람들도

허다하고 부모가 돈을 만들어 주던 말던 그건 부모가 그래도 그럴 역량이 있으니까

만들어 주는거고요

없는데 탈탈 털어주는거 받는 자식도 저는 모지리라고 생각하네요

생각 있으면 본인이 안받겠지만요.

근데 저는 가끔 이런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모가 잘살았으면 좋긴 했을거다

근데 내가 돈없이 못살고 고생하는건 부모탓 아니다 친구 중에도 부모탓 하는애

있는데 저희는 월세고 걔는 그래도 아버지 명의라도 집 한채라도 있는 새기가

그말 하면 참 이새긴 복에 겨웟다 생각 하지만 사실 자기가 어릴때 자라온 환경에

따라 지금 상황이 더 안좋다고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저는 그래서 그냥 아 그래도 나는 나은 상황이다

손발 두다리 멀쩡하게 나아놨으니 언젠가는 돈 많이 벌어서 나아주고 길러준

보답은 꼭 해야지 이런 생각 하면서 살아갑니다. 딱히 받고 싶은것도 없고

지금은 어떻게 아버지가 직장 잘 다니셔서 돈 열심히 벌어서 모아서 집도 사고

다 너꺼다 이런말 할때마다 됐고 아버지 하고싶은거 하시고 드시고 싶은거 다 드시고

하시라고 그냥 그래요
잘못알고 계심... 흑수저 될려면 이미 마이너스 상태는 되야죠. 똥수저는 말그대로 답없는 수준의 부모의 빚보증, 압류 기타 등등...

그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정도면 동수저는 된다고 봐야죠.
어릴때는 흙수저에서 똥수저를 왔다갔다 하면서 컸습니다.. 아버지 사업은 망하고,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 빚이 몇억에..집엔 툭하면 쌀이 떨어지고, 학교 공과금, 급식비 낼 돈도 없었고.. 아버지는 재주도 좋게 그 상황에서 재혼까지 하셔서 새어머니 등쌀에 시달리며 컸죠..;;

군대 갔다 오니까.. 집이 꽤 부자동네 큰 아파트로 이사 가있더군요.. 아버지 사업이 좀 좋아져서.. 갑자기 은수저로 승격..;;; 큰 부자는 아니지만..그 때부턴 학비걱정, 돈걱정은 별로 없이 지냈네요..

지금이야 독립해서 혼자 벌어먹고 살지만, 적어도 사회 첫발을 딛을 때 빚은 없이 시작했고... 집에 도움드릴 필요도 없으니..내가 번돈 내가 모으고, 내가 쓰면 되는 지라... 내가 형편이 많이 좋아졌구나 하고 느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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