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뻘글] 음... 기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2018.01.22 PM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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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연말정산 할 때 쯤 생각나서 1년에 한번쯤 단체 한군데다 일시금으로 기부금을 조금 쏘는데요,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기부를 좀 해 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권해도 보지만,
다른 사람들 반응이 너무 소극적인것에 매년 살짝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만큼 하라는 소리도 아니고, 월 3만원 정도라도 하면 좋지 않느냐고 권해 봤는데,
좋은뜻에 공감은 하면서 뭐 이런저런 기부단체 이슈 얘기만 잔뜩하고
결국 실제로 기부는 하지 않는 사람들...


기부 안한다고 그 사람들이 나쁘다거나 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다들 공감은 하면서도 제 생각보다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소극적이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없는것이 의아할 정도 입니다.

"어? 뭐지? 이게 그렇게나 힘든거였나?"....라는 느낌?


이럴때면 저는 제가 뭔가 이상한게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제 재산에 대한 관념이 별로 없거나
돈 씀씀이가 헤프거나,
기부하는 행위를 자랑하면서 심리적 우월감에 도취되거나...
설마 그런것들은 아닐런지....

제가 기부를 권하는 행동까지도
뭔가 별난놈의 별난 행동인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 저를두고 "혼자 하든가!" 라는 뒷담화를 할 것만 같기도 하고...
댓글 : 18 개
그냥 유니세프에 정기후원 걸어두네요
전 일단 안나의 집이란곳에 정기후원 만원씩 신청했어요
기부를 권유하지마세요. 그냥 대화하실때 기아나 물부족을 겪고있는 사람들 얘기가 나올때
가볍게 그런 사람들 도와주는 단체가있다는 식으로 조금씩 들어가셔야합니다.
저도 국제단체에 정기후원하고 있습니다.
기부니까요 강요할 필요 없잖아요..
이전에 저도 기부단체에 기부를 한적이 있는데

지금 여기저기서 터지는 사건들 보면 기부한돈이 다 이상한곳에서 털리는거같은 느낌이라..

기왕 할거면 마을 단체에서 하는거 조금 하고 있네요
유니세프고 세이브더 칠드런이고 비리가 있다고 해서 저는 안합니다...
헬조선화 한건가 싶기도하고
권하는 거 자체가 타인에겐 부담일 수가 있다고 봐요.

개개인의 주머니사정이랑 금전적 가치관은 다 다르니까요..

기부는 각자 알아서 하는 걸로 하는게 낫다봅니다.
믿을수 없는게 크죠
좋은마음에 기부했는데
단체장 주머니불리고 아이들에게 연필한자루 돌리고 있단 뉴스보고
내 좋은뜻이 저런사람 주점가서 아가씨부르는데 돈이쓰였구나 라고 알게되면 아무래도 주저하게되죠
아마 한푼도 기부안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저처럼 한푼두푼하다 실망하고 안하는사람도 많을거에요
누구는 그래도 그 연필한자루라도 가는게 어디냐 꾸준히 해라 라고는 하는데
머리로 이해는 하는데 마음은 또 선뜻 안그러네요
예전엔 기부를 좀 하는 편이었는데 믿고 기부했었던 단체가 사건사고로 뉴스에 나온 이후로 안합니다
내가 흔쾌히 한다고 주저하는 다른사람을 의아하게 생각하면 안되죠. 기부니까요.
기부 를 한다는것에있어서 기부문화중 가장 금기시되야하는것이 권유나 강요입니다.

기부는 본인 개개인이 결정해야하는 것이고 의미를 두고 하는 일이므로

본인이 기부를 하고있다는 것도 알리는것도 염려되는 일입니다.(너 그딴데 왜 내냐? 이런사람도있습니다 남이사..)

그래서 예민한 문제가 "기부" 입니다.
내가 하니 좋더라 정도만 얘기하시고 권하는 건 삼가시는 게...
저도 유니세프 기부 하고 있지만 이런걸로 부심 부리는거 같아 씁슬하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냥 조용히 남모르게 하는게 제일이지 싶네요.
약 10년전부터 약 10곳에 ,.
기부를 하는 사람 : 정상
기부를 안하는 사람 : 정상
기부를 강요하는 사람 : 비정상
마음이 가서 하는게 기부인데 누구더러 하라 권유하진 말아야..
남의돈, 남의 마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건방진거죠.
기부 안하는 사람은 문제가 전혀 없고요.
그 돈이 누구 주머니로 가는지 확인도 안하면서 기부하는 사람들은 문제라고 봅니다.
평생 일한 돈 사학재단에 기부하는 할머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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