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 옥탑에 계시거나 지나치셨던 분들 봐주세요!2014.01.13 PM 11:45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반강제(?) 적으로 독립을 하게되었습니다..

음악의 꿈을 위해 옥탑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궁금한거 몇가지만 여쭤볼게요,,
(자취 많이 하신분들도 환영! 물론 학교자취가 아닌 레알 독립 자취 ㅠㅠ)

1. 보통 벽지나 장판을 새로 하시나요? 제가 정한곳은 진짜 딱 저렴한 1만원자리 장판에
흰색 벽이더라구요,, 취향따라 벽에 페인트칠을 하거나 할경우 비용과 시간은??

2. 다행히도 주인이 타지에 살고 전 경기도에 있는 6층옥탑을 얻어 옥상은 저만 출입합니다..
옥상의 유용한 사용용도가 있을까요? 스카이 라이프 송전대? 빼고는 텅 비었습니다.

3. 반상가 건물이라(1-3층 학원 및 상가, 4-6층 입주민, 제가 6층 혼자입니다.) 좀 보안이
취약하긴해서 보니 자취방 메인 문이 열쇠키 하나입니다. 도어락으로 교체하는게 좋을까요?

4. 바닥 장판을 들어보니 곰팡이가 좀 보이더라구요 ㅠㅠ 너무 좋은 조건이라 곰팡이를
없애는게 빠를 듯 한데 방법이 있을까요?

5. 마지막으로 살림가전에 하나도 없이 텅빈 방이라 살림가전 중고 구매 노하우? 좀 부탁드려요...


나이 27에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 안하는게 불효인진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나오게 되었네요.. 조언 해주시는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신년에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 5 개
옥탑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습니다. 3년정도 버텨봤는데 밤에 하늘보는 재미밖에 없더라구요.
  • S&L
  • 2014/01/13 PM 11:57
1. 패스

2. 홍제동에 살았었는데 집도 넓었지만 옥상공간을 저만 쓸 수 있어서 여름에는 종종 친구들 불러다가 바베큐 그릴 놓고 고기도 구워먹어가며 자주 놀았습니다. 뭐 하다보면 그것도 치우기 귀찮아서 배달치킨 먹게 됩니다만.

3. 네. 그리고 창문도 가급적이면 철창 다는 편이 좋겠고요.

4. 장판을 갈면 됩니다. 곰팡이 완전 제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교체가 답입니다.

5. 전자렌지, 가스렌지 같은 경우는 새거 사도 아주 크게 비싸진 않기 때문에 보통 친구들한테 하나씩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 쓰는 전자렌지, 가스렌지도 그 당시에 친구들이 사준 5만원짜리들이고 (...).
냉장고, 세탁기 같은 백색가전은 중고가전백화점, 재활용센터 같은 곳 많이 뒤적거렸습니다. 통돌이세탁기 용량 좀 큰 거 10만원씩에 업어오고 그랬네요. 운반은 회사에 1톤 트럭이 있어서 직접 그 차로 집까지 싣고 가고. TV는 브라운관 대신 슬림한 LCD를 꼭 써야 한다면 대기업브랜드를 피하면 얼마든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남자 혼자 산다고 하면 뭐 그리 많은 가전제품이 필요할까요. 백색가전 딱 필요한 것들만, 그리고 게임기랑 컴퓨터...
1. 굳이.. 하시고 싶으시다면.. 하세요.. 전 패스했었음

2. 저도 옥상남는공간에서 고기구워먹고 햇살좋은날은 빨래 널고 그랬어요~
근데 나중에는 다 귀찮아져서 그냥 방치^^;;;

3. 월세인지 전세인지 모르겠지만.. 나가실때 가지고 갈수없는건데..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하시는게 좋으시겠죠..

4. S&L님과 의견같고.. 굳이 교체하기 싫으시면 방온도좀 빵빵하게 올리면
없어지지만.. 여름에.. 다시....

5. 전자렌지, 가스렌지는 필수 이구요~ 당연히 냉장고와 세탁기도 무조건 필수!!
티비 잘 안보는 타입이시라면 굳이 티비 필요없고 컴터만 있어도 되요~
밥솥도 무조건이구요~
전자렌지와 가스렌지는 정말싸니까 새거사시면 될거같고..밥솥도~
나머지 냉장고, 세탁기등은 중고백화점 가시면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가구들도 거기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구요~

첫~ 홀로생활이라~ 지금이야 큼직큼직한 목록들만 말씀드렸지만..
정말 자질구래한 품목들 많이필요합니다. 밥그릇 서부터해서 숟가락등등
아마 지내시면서 차차 구입하게 되실거예요~
너무 한번에 다~ 구입하려하지 마시고~
큰 틀만 먼저 잡으신다음에..
천천히 모자른거 채워나가시면 될거같네요~
혼자자취.. 편하기도 하지만.. 참 쓸쓸하기도 한데~
부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래요^^
옥탑의 가장 큰 문제는 단열이죠 월세보다 난방비가 더 나올수 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옥탑은 주택이 아니라 도시가스가 안와요
솔직히 좀 비싸도 그냥 원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여름은 레알 불지옥 한낮의 열이 밤이되도 안빠져요 ㅋ
오 저랑 상황이 비슷 하십니다. 나이도 같고 ㅋㅋ
옥탑 6개월차 한여름을 보냈고 한겨울을 지내고 있는 상황에 아는한 답글 합니다.

1. 사는데에 지장이 없으면 그냥 사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만약 곰팡이나 이런 문제가 심각해서 살기가 힘들정도다 하면 주인에게 말하면 주인이 바꿔줍니다.(저는 그랬어요)

2. 여름에 친구들이랑 돗자리깔고 고기구워먹고 놀았습니다. 빨래도 잘말라서 여름에는 빨래도 말리고 뭐 편한대로 쓰시면 되겠지요? 겨울에는 어차피 뭐 하지도 못합니다.

3. 저희집은 숫자 자물쇠입니다. ㅋㅋㅋㅋ 그냥 사는데 어차피 옥상에 올라오는 애들도 없어서 그냥 뒀는데 별 문제 업었고 걱정되시면 짱짱한거로 바꾸셔도 되겠지요

4. 곰팡이는 팡이제로 같은 곰팡이 제거제가 있는데 사실상 없애기는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거는 없앨수있어도 포자가 남아있기 때문에 확실한 처방은 뜯어 내는것이구요 곰팡이가 심각해서 숨도쉬기 힘들다 하면 주인하고 쇼부보고 교체해달라고 하시면 웬만하면 교체 해줍니다. 적당하면 그냥 락스나 제거제 사서 닦아내시고 사셔도 됩니다.

5. 주변에 중고가전 사고파는 가게 없나요? 저희 동네에는 있어서 저렴하게 렌지랑 책상등등 구입했습니다. 중고가전 파는 가게, 재활용센터 웬만하면 있을꺼에요 찾아보세요.

6. 숨쉬기님이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고 하셨는데 제 옥탑은 창문이 사방에 있고
좌측은 복도, 우측은 화장실, 정면은 거실로 벽이 하나씩 더 있어서 그런지 한여름과 겨울에도 전기장판 하나랑 선풍기 하나에 보일러 좀만 조절하니 살만 합니다. 이건 옥탑상황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평생 부모님 곁에서 살다가 독립한지 6개월인데 여러가지 힘든것도 있지만 좋은것도 있습니다. 가장 힘든건 먹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음악적으로도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