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몸값올리기] (가치) 생산자와 작업자2014.02.05 AM 11:54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나는 직업구분을 크게 2가지로 한다.

"생산자"
"작업자"


이게 무슨말이냐고?
사무직, 외근직, 관리직, 생산직 이딴 구분이 중요하지 않다는거야

내가 구분하는 기준은
"가치창출을 주도하거나 가치설계에 영향력을 주는 직업"
"누군가 설정해둔 가치생산 프로세스에 속해서, 그 설계목표를 달성하는 직업"

이렇게이다.

쉽게말해, 내가 주도해서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이 부가적인 가치창출로 이어지느냐 마느냐로 구분한다는거야


예를들어
버스운전기사를 따져보자.
아무리 운전실력이 좋고, 손님대응이 좋다고 하더라도, 스스로의 노력과 요령에 의해 생산해내는 가치가 오르거나 내려가지 않는다.
이 경우 대부분의 가치창출에 관한 변수는 외부적 요인에 있다.

"내부적 요인에서는 "노선설정" 등 일부변수가 작용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어디에 어느 직장이나 사무실 군집이 있고
또는 공단이 있고, 어디에 아파트단지(주거단지)가 있어서 노선으로 연결되었을 때 이런 수요를 수용 가능한다."

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결정되어 버린다.


무슨 직업이든 존중받아야 하고 삶의 방식을 강요 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적어도 나는 "내가 가치생산에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하고싶다.
댓글 : 10 개
가치생산이라고 정의하시는게 '우리 손에 쥐어지는 돈이 되는 가치'겠죠.

아침 출근길에 난폭운전 버스 타서 기분 더러우면 그 사람 하루 생산성이 떨어질테고 그것은 전체 사회의 가치창출의 감소가 되겠죠.
조그만한 관심과 말이 사회를 풍성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안되더라도 말입니다.

'언제든 함께있으면 편안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은 얼마의 가치로 환산될까요?

PS) 쓰신 글을 한줄 요약하자면 '사장과 직원이 있는데 나는 사장이 되고싶음'으로 생각됩니다.
1. 나에게 돌아오는 "가치" = 보수 적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2. 하지만 꼭 "나"에게 돌아오는 보수만을 "가치"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두가지 측면의 요소가 공존합니다만
버스기사는 예시일 뿐이입니다.

"번개"와 같이 유명한 사람의 경우 보편적으로 "작업자" 역할의 직업군이었는데
상식을 초월하는 마인드와 행동으로 역할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고
관리직도 받기 어려운 연봉을 책정받았지만 자기사업의 길을 걷고 있지요.
나중에 올려드릴게요. 재미난 이야기임
가치 생산에 영향을 줄수 없는 직업이 있나여..

그게 직업이긴 한가요 ;; 일단 가치 생산에 영향을 못주면 애초에 고용하거나 쓸필요가 없을텐데
사장과 직원이 있는데 나는 사장이 되고싶음 이 맞네요 이 글보면
꼭 사장과 직원으로 나눌순 없다고 봅니다.
영업직 설계직 등등 세부적으로 많은 분류가 있겟지요
가치창조측면에서 글쓴분과 동감입니다...만 쉽지가 않네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프로그래머'와 '코더'로 나눌 수 있겠죠.
창조를 하는 개발자이냐. 짜여진 상황 안에서만 놀 수 있는 개발자이냐.
그래서, '오오! 나는 프로그래머가 되야지!'라고 하지만 현실은...

돈은 사장이 법니다....
프로그래머고 코더고 가치창조고 뭐고 직원은 닥치고 야근. ㅋㅋㅋㅋ
주머니에 돈이 있는사람과.
남의 주머니에서 돈 빼오려는 사람.
1)
생산자가 자기 생산 수단이나 방법 등 모든 것을 다 창조한 게 아닌 이상,
반드시 "누군가 설정해둔 가치생산 프로세스에 속해서, 그 설계목표를 달성하는"
그런 부분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도구, 연장, 툴, 장비, 이동수단, 기타 등등... 사례는 너무 많죠.
(그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 연장, 툴, 장비, 이동수단, 기타 등등...' 들은
다른사람의 가치창출을 주도하거나 가치설계에 영향력을 주기 위해
또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거니까요.
그 사람들조차 다른 사람들의 그런 '도움'을 받아 그걸 만든 게 되죠.)

2) 역으로,
"누군가 설정해둔 가치생산 프로세스에 속해서, 그 설계목표를 달성하는"
일만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이 한 일의 결과를 통해
"가치창출을 주도하거나 가치설계에 영향력을 주는 직업"에 기여를 하게 됩니다.
그 사람들이 매일 먹고 쓰고 입고 하는 것들은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죠.
하다못해, 그 먹고 쓰고 입고 하다 버린 쓰레기들을 치워주는 것도 사회에 기여를 하는 겁니다.

극단적인 예로는, 아무 가치창출을 안하는 사람조차 사회에 기여를 하는 부분이 있죠.
자기가 먹고 쓰고 입는 걸 생산하는 사람들이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소비해서 없애주는 일을 하고 있는거죠. (=수요)

여기서 더 길어지면 기본소득 얘기로 빠지기 때문에...
이 개념들이 웬 헛소리인가 궁금하시면 기본소득 관련 자료들을 찾아 공부해보시길.
딴지라디오 '그것은 알기싫다' 중 '양심있는 욕심 기본소득' 편에서도
3회에 걸쳐서 다뤄진 적이 있고요.
http://radio.ddanzi.com/index.php?mid=broadcast&category=1176709
개인적으로는 제 생각과 정 반대의 개념이네요. 전 생산자와 작업자의 구분을 나누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CEO가 되는 것이 아니고, 어느 한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을 하면서 그 조직을 키워나가는 입장이라면, 저 둘 중 하나가 없으면 나머지 하나가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상호보완적 입장으로 보거든요. 조직과 조직의 연계로 이어지는 현대 비즈니스 사회에서 타인의 서포트 없이, '개인'이 혼자서 얼마나 많은 생산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 이런 생각을 하게 됐네요.


두 가치 중에 나는 '생산자'의 가치를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아실현 욕망을 말씀하신거라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생산자가 작업자보다 상위개념이다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리플 달아봤습니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