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방법] 학생상담기록 : 강간대응법 교육2014.03.04 PM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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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학생(중고등학생)을 상대로 하는
흡연/섹스 이야기 입니다.



위 문단에서 거부감이 심히 드신다면
세상의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하는 "이유"에 대한 이해의지가 없으시다면
그냥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강간대응교육"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만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거부감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어린아이가 보아서는 안될만한 [코드요소]들이 마구 사용되어져 있습니다.
보고나서 책임은 스스로 지세요.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opening//
우리 누나는 학생들을 가르친다.
오랜기간 과외를 하다가, 학원을 차렸는데
첫째가 돈 욕심이고
둘째가 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제대로 된 환경을 마련해주자는 것 이었다.

지금은 제풀에 지쳐서 도로 과외를 하고 있다... 누나 썅년...


나는 누나의 사업계획을 실체화 시켜 주었는데
약 1년에 걸쳐서 누나와 생활하며, 하고자 하는 것, 이루고 싶은 것 등 의식을 충분히 공유하고 오랜기간의 노하우를 그대로 살릴 수 있는 형태와 지금까지의 자원을 최대한 유지하는 전략을 준비하였다.

목표는 "순수입 월 1000만원"
목표실현까지 성장기간 만 1년

이곳에서 학원경영전략에 대해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나머지 생략



이 과정에서 누나는 자신의 학생들을 나에게 자주 소개시켜 주었는데
보통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지도나 진로상담 등의 역할이었다.
나에게 역할을 맡긴 이유는
[지랄맞기는 하지만 하는 니가 하는 소리가 맞기는 하다]











//변태아저씨가 여중,여고생들에게 들려주는 강간대응교육//

지금 생각하면 서늘하다.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아이들에게 "강간"을 주제로 이야기 한것이 문제가 아니다.
저 아이들 중 하나라도 부모님에게 이야기 했다고 생각해봐라
"엄마~학원 선생님 동생이~..."

나는 분명히 아이들에게 결정적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교육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단편적인 정보를 통해 부모님이 받아들이는 내용은 전혀 다른 것이 될 것이고, 나의 입장과 학원 운영적 측면에서 치명타가 될 수 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이상은 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인 즉, "강간"이라고 하는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을 경우의 대응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이 훈련된 상황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상처나 충격을 훨씬 덜 받거나 상처가 아닌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이야기가 이어지게 된 계기는 누나였다.
누나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한다면서, 나보고 변태역할을 하라고 하면서 시작되었다.
누나는 평소에 아이들에게 나를 변태라 소개하면서 놀렸는데(나도 누나를 잘 놀린다)
그날도 유희의 하나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내 머리속의 스위치가 딸깍 올라갔다.

나는 아이들에게 "강간"이 무엇인지 현실적으로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따져묻고는, 현실적으로 알려주기 시작했다. 강간은, 너네 보지에 사내 자지를 억지로 들이미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 몸 구조가 너네가 절대 허락하지 않으려고 버티면 남성기를 삽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보통 본능적으로 다리를 꼬고 대퇴부에 힘을 주며 팔을 휘저으며 반항하게 되는데, 범죄자 입장에서는 다급한 마음과 흥분이 겹쳐져서 너희를 폭행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너희 신체에 손상을 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 손상의 정도는 매우 극심할 수 있다. 흥분항 상태에서 너희를 기로 제압해야 하기 때문에, 너를 충분히 죽일 수 있다는 위협을 주어야만 한다. 이런 계산된 행동이 아니라 사람의 본능 자체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강간은 실제 보지에 자지가 들어가서 아프고 상처받는게 아니라
자지를 수월하게 집어넣기 위해 네 스스로 다리를 벌리게끔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폭행에 의한 피해가 더 크다.

이런 폭행의 과정이 없더라도, 너희는 스스로 위협을 느껴 보지를 허락해야만 하는 상황일 수 있다.

전자의 경우든 후자의 경우든
너희는 인간으로써 자주성과 자존심에 심각한 손상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저런 놈의 지시대로 내 몸을 허락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라는 점에서 말이다.(그것도 행위지속 시간만큼 말이다)
혹은 성교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한 채로 이루어진다면, 행위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들 것이다.
상대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왜 나에게 폭력적인 지시와 행동을 하는지, 지금 하려고 하는 행위가 도대체 무엇인지
보지에 자지를 받아들이는 구멍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이들은 의외로 많다.
이게 우리나라 성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아이가 아무런 지식없이 극단적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말 그대로 "정신적 피해"로 인하여
두번다시 남자를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의 벽이 생겨버린다.


남자들 입장에서도 생각해봐라
난데없이 나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쎈놈이 너를 끌고가서 조용히 하라며 협박을 하고는
네 귀에다가 드라이버를 쑤셔넣는다고 생각해봐라
이걸로 내 머리통을 뚫어서 죽이려는건지, 시원하게 귓밥을 파주려는건지 알수도 없거니와
그 상황에서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보지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강간을 당할 때 겪는 공포의 핵심이다.


내 대응교육은 가식이 없다고 생각한다.
여성기가 남성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구조적 섭리이니, 위기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가 극도로 흥분하고 폭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상대를 자극하지 마라. 네가 몸부림치고 반항을 하면 할수록 상대가 극단적 폭력을 휘두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한 경우 앞뒤 상황을 가리지 않고 너를 죽일수도 있는 것이다.

우선 상대방이 안달하며 실수를 연발한다면 우발적 초범일 가능성이 크다.
초범일수록 강력한 폭행피해나 살해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지시에 고분고분 따르는 것이 좋다.
혹은 큰 소리를 쳐서 확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네 의사를 몇번에 걸쳐서 똑바로 전달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허락해라. 보지값이라고 하는게 사실 그렇게 비싼게 아니다. 너희 마음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중요한 것은
첫째. 살아남는 것
둘째. 최대한 덜 다치는 것

상대방의 목적이 네 보지에 자지를 넣는 것이라면, 사실 다른 부가적인 피해보다 그냥 보지를 내주는 편이 가장 적게 다치는 길이다. 솔직히 이게 현실이다.



다음은, 당한 후의 대응인데
상대의 얼굴이나 인상착의 등의 기억을 더듬어 잡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잡아서 현실적인 보상 즉 "돈"을 받아내야 한다. 결코 가식적인것이 아니며 가장 현실적인 너희가 보상받는 길이다.
그놈이 매일같이 너를 찾아와 사죄를 한다고 생각해봐라. 네 입장에서 더 끔찍하지 않을까?
차라리 돈을 받아내서 가지고 싶은 최신 스마트폰을 사고, 예쁜옷을 사입어라. 그것이 네 상처를 치료하는데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원치않는 임신이나, 다른 기능상의 문제에 대한 것을 점검받고 철저히 대응해라.
부모가 흥분하여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혹은 그러한 신뢰가 없다면 우리 누나를 이용해라.
이런 교육기회를 주려고 하는 학생이라면 우리 누나가 그만큼 해줄만한 애정이 있는 아이일 것이다.

그리고, 네 피해사실을 통해 네 가치를 폄하하려는 남재새끼들은 신경도 쓰지 말아라.
시대가 변했다. 처녀성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너희가 그런 피해기억을 가지고도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성인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피해당한 사람에 따라서는 평생 섹스를 거부한 채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이 받은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바로 '성'인데 이것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손해다.

부모가 부모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강간사건 때문에 내 딸의 가치가 바닥을 친 듯이 통곡을 하며, 너를 불쌍히 여기며 매번 좋지않은 기억을 자꾸 상기시킨다면, 너는 최대한 빨리 경제적 독립을 꾀하거나, 현실적으로 능력있는 연상의 남자친구를(너를 이해하는) 만들어서 빨리 시집을 가거나 집을 나가버려라. 부모가 병신이면 답이 없다.


무엇보다 상처를 잊는 최고 좋은 방법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새로운 추억을 쉴새없이 쌓아넣는 것이다.
강간피해를 당했다면, 섹스를 더 즐기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너희가치를 무시하는 남자는 신경쓰지 말고, 너의 진짜 가치를 이해해줄 남자를 찾아라.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정신나간 교육이었다.
아이들 모두 경청하였고, 누나는 교육이 있은 후 몇달이나 지나서 "그땐 미치는 줄 알았다"며 회고를 했다.
지금 그 아이들은 잘 살고있다.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학생도 있다.

가장 친하게 지내는 학생은 정말 사랑스러운데
그 최고의 이유는 "인생을 즐기려는 의지가 강한" 아이이기 때문이고, 그런 성향을 부모로 부터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댓글 : 9 개
정확한 판단이긴하네요....


살아남기위해 내주는편이 가장 안전하다...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인 말인듯
이유에 대한 이해의지가 아닌
이유에 대한 가치판단이 다른것.
그렇다 쳐도 정신적 트라우마는 당한쪽이 어떤 논리적 설명으로도 감당하지 못할 겁니다. 글 읽으면서 마치 수학문제 푸는 것처럼 답이 느껴져서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돈으로 가치판단을 할 수 없어요 그렇게 쿨할수 있는 여자도 드믈꺼구요, 제 주변에 친한 동생이 갓 20살 성인이 되자마자 회사회식 끝나고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회사에서 알려지는 것도 싫고 상고나와서 어렵게 들어간 회사 그만두는 것도 싫다고 신고도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며 지내는 걸 옆에서 본 본인은 이 글에 수긍은 못하겠네요.. 좋은 뜻으로 글 쓰셨겠지만 조금 화가 납니다^^;;
  • SFGFG
  • 2014/03/04 PM 11:43
교육...? 이라고 했었다면 예방의 방법이나 노하우에 대해서도 조금 알려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다못해 윗 내용 제일 처음에라도 [가장 좋은 것은 그런 경우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베이스라도 깔고 시작했다면 어땠을지...
우연히 마이피에 들어오게 됐는데, 모든 글이 흥미 진진하고 도움이 되어서 잘 읽고 갑니다. 사실 교육에서 제가 추구하는 인간상을 가지신 분이에요(교사입니다.) 전 몸값올리기 님과 성향이 완전히 반대거든요. 제가 우둔하고 생활력이 없어서 실생활에 진짜 필요한 인간이 누구인 줄 알지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뭐 그래도 제 성향은 이쪽이 아니라 따라할 생각은 없지만 인생 사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요.
이거 위험한 교육입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저도 두번다시 안하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에 따라서는 교육내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교육은 1회성으로 해서도 안되고, 남이 해줄것도 아닙니다.
부모들이 해야하는데, 우리부모들이....잘 안하더라구요
  • I2U
  • 2014/03/05 AM 12:03
성교육 자체가 미비한 나라에.. 강간대처법이라 재밌는 관점이네요 ㅋㅋ
한국은 아직도 관대하지 못하죠 ㅡㅡ;;

당한여성분한테는 좋은 조언일듯합니다만 주변의반응은 냉담하죠

그걸 이겨내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니
약간 어렵네요
우리나라의 법에 관한 문제로
피해자가 거칠게 반항하지 않으면 강간으로 성립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다치지 말고 함 대줘라, 그리고 나서 받아내라 인데
목숨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 온전한 대처법이라 보긴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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