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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몸값올리기] 몸값올리기-연구활동 요약 (1)2015.01.07 AM 01:2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찮은 청년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공감,응원,격려는 활동의욕을 부추겼고
지적,충고,비판은 눈치채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찾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개념에 눈뜨게 하기도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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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올리기" 마이피 시작했는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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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요
유게가 문제였습니다.
가출청소년 문제에 대한 주제가 자주 올라오는데, 일반적인 사회적 평을 가진 분들이 유게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 솔직히 "배알이 꼴렸습니다"
지난 글에도 적었듯이
저는 실제 가출한 소녀2명(자매)를 임시보호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음 원하는 거처를 찾아 이사를 시켜준적이 있어요.
가출청소년의 문제는 정말 심각한데
결코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정답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공감을 얻기는 커녕, 여중/고생에 손을대고 매매춘을 부추겼다는 말도안되는 매도를 당해
격한 의견을 주고받다가 강등을 당했습니다.
세컨을 만들어 분탕질 치는건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 통합시 어쩌다 두개가 되어버린 아이디중 하나로, 전체 요약/해명만을 쓴 후
강등의 조치가 부당하건 정당하건 무료봉사하는 관리자입장을 고려하여
무조건 자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게 계기입니다.
성유게 구경하려고 로그인을 하게되고,
이번에는 자기계발서를 똥 취급하는 분위기가 매번 반복되자
[자기계발서를 똥으로 만들어 먹는건 바로 당신들]이라는 점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사회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전시키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의도치않게 생성된 세컨아이디(죄수번호)의 마이피를 열게하였고
닉네임을 "몸값올리기"로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
그냥 우연이에요.
"미성년자들을 보호해주고, 실제 불법적 성매매를 일부 하는 것으로 생존비용을 충당하던 소녀들의 입장을 몇일간 모조리 듣고나니까, 차라리 집단과 언니들에게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생존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이러한 내용을 "성매매 경험담"으로 분류하여 강등조치를 내려주신 유게관리자님이 결정적 은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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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올리기"가 주제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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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5년을 앓으셨는데
이 기간동안 어떠한 벌이도 할 수가 없는채로, 입원비+치료비가 지출되었습니다.
지금 돈 가치로 따지면, 대충 일년에 병원비+치료비만 1~2억 정도씩 나간 꼴이에요
거기다가 나와 누나의 학비와 생활비가 지출되었지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까
아버지가 없다는 문제보다도, 가난의 고통이 더 컸어요.
새벽에 요구르트 배달을 하고, 낮에는 시장에서 오뎅을 팔고, 밤에는 갈비집에서 설겆이를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 경제적 궁핍을 겪으며 생각하였는데
나는 어떻게 돈을 벌고 먹고 살 수 있을까...(사람답게) 라는 고민은 이 때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국6에 돌아가셨고
이런 생각을 정리하여 매사 염두하게 된 것은 중1 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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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하는 "몸값올리기"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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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년에 시골로 이사했어요. 어머니의 고향이었지요. 아버지도 없었으니까 생활비도 비싸고 의지할곳도 없는 서울에 계속 살 이유가 없었을거에요. 어머니 입장에서는요.
저에게는 지옥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대학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만 있는 줄 알았고, 거기 진학을 못하면 사람세끼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사간 시골동네는 수능1위가 250/400점 정도였어요. 평균 200점도 안나왔거든요.
돈때문에 자기 인생이라고는 없었던 어머니의 생활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어린시절의 가치관을 실현 할 수 없다는 충격을 겪으면서 현실을 볼 수 밖에 없게 되었고
현실을 돌아보니, 학교에서 시키는대로 공부만 했을 경우의 내 보편적 미래가 예측되었습니다.
[나만 잘나고 똑똑하고 특별해서, 평균 200점, 최고점250점인 학교/학군에서 360점 이상 인서울 점수를 맞을거라는 기대를 하는니 신께 기도하는게 낫겠다]
"성공"이라는 목적지는
처음에 [시험성적-수능-대학진학] 순이었지만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생존수단을 추구해야만 한다는 두려움과 고민을 겪은 후에는
[실제 돈 되는 기술습득-월급주는 사람이 나를 뽑아야 할 이유-월급주는 사람이 나에게 월급 더 줘야 할 이유]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생각이 전반적으로 바뀌고 나니가, 학교공부가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는 "보편적인, 안정적인, 가장 높은확율로 마련 할 수 있는 생존수단"이 필요했어요
학교공부와 수능은 이러한 생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었어요
[나는 하루 14시간을 앉아서 공부할만한 성격도 안되고, 머리도 안되고, 과외는 커녕 학원다닐 돈도 없고, 대학다닐돈은 더더욱 없는데다]
[뉴스에서는 예외적인 지방출신 서울대합격자를 취재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확율로 서울대를 진학하는 아이들의 환경은 충분한 경제적 기반과 고액과외와 하루 14시간 이상 고도로 집중된 학습훈련을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했던 아이들]
제가 아버지가 아프던 5년의 공백을 따라잡고, 위 조건의 아이들과 경쟁해서 승부를 보는길을 왜 선택합니까?
[나는 철저하게 다른 줄을 선다]
[70만 수능능시자중 실패하는 66만5천명을 철저하게 따라하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들과 달라야만 한다]
일단 남들과 달라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니까
내가 하는 노력의 방향이 미래에 경쟁력이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 했지만
압도적인 사람들이 따라하고 있는, 보편적인 방법(수능)의 경우
인간으로써의 능력을 초월하는 노력을 투자하고도 경쟁력 순위 하위권으로 밀려나야만 하는 "수능"보다는 훨씬 현실성이 있었습니다.
"다른 줄에 서는 사람"은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별로 없기 때문에
경쟁환경은 매우 여유로웠지만, 반대로 그러한 가치를 이해하고, 인재를 채용하고 성과를 보답하는 회사가 얼마나 있느냐가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당시 제가 바라본 사회현상은
이미 "다른 줄"에 선 사람들
특히나
"무엇이 이익이 되는지 가치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게 필요했지만
기업들 스스로가 "그러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가질 뿐, "어떤 인재가 그러한 결과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의 노력은 거의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했지요
사회 보편적 인식은 변함이 없겠지만
작은 부분에서는 반드시 "실제 가치창출 역량"을 추구하는 기업이 생길것이고
그 역량이 발휘되도록 조직문화도 변화해 갈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하지만 두려웠어요
지금도 두렵습니다.
요약 : 추구하는 방법은
1. 남들과 달라야 한다.(불리한 경쟁순번에 자진해서 설 필요가 없다)
2. 평범한 보통 사람들보다 한발자국만 앞서가면 된다. "노력다운 노력"을 하면 되는것이지 "14시간, 10년이상" 이런 노력 하느니 게임하고 애니메이션 보는게 더 낫다.
댓글 : 3 개
- 압둘란데요
- 2015/01/07 AM 01:38
?전두엽?
- 몸값올리기
- 2015/01/07 AM 01:44
아뇨. 글 게제 거의 안하고 댓글정도만 달아서 유명한 어그로꾼 아니어요.
- DISC X
- 2015/01/07 AM 02:15
어릴 때부터 목표가 확고하셨네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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