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료)몸값올리기] 몸값올리기-연구활동 요약 (2)2015.01.07 AM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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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들, 주요 사건들, 성찰과 성장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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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학점은행 시작 : 비용은 1/3, 목표기간 2년, 목표 4년제 학사 취득
노가다 시작 : 어쩌다 운이좋아서 공정계약식으로 아파트건설공정 일부를 받음. 어머니랑 월 300~600 수입, 육체노동업무의 가능성 확인하고 인식변화하는 계기가 됨

[2004년]
교양 3점을 남겨두고 모든 학사일정 완수하여
1개 교양수업만 보충하면서 인천공항 업무 시작, 100% 독학일본어에서 실전 연습을 경험하는 계기가 됨

[2005년]
학위취득 후 군입대를 하였는데, 자원특수성 (23살에 4년제 학위취득자-유일) 덕분에 군단사령부에 차출됨
당시 부대예산 년간 4천억원의 단일작전권을 가진 가장 큰 부대였으며
내 담당은 급여급식 2천억원에 대한 집행,결산,감사/평가

기초 OA실력이 "자격증 취득"수준에서 "가지고 노는 수준"으로 발전함
덕분에 기본 사무업무에 있어서 확고한 자신감을 확립
군 행정병 고질적인 산더미같은 업무덕에 야근내성

정서적 폭력을 가하는 선임때문에 "심리학" 에 관심을 가지고, 심리학적 사례들을 기초로 하는 [대인전략]을 최초로 "의식적"으로 시도하게 됨

[2008년]
대선 직후, 국가가 나(비슷한 또래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죽이고 제한 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지고
준비하던 공기업 취업전략을 포기하고 도망가듯 무조건 일본으로 향함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일본어 고득점을 통해 공기업입사 확실"이라고 거짓말해서 돈 받아냄
공기업 취업전략이라는건,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노렸는데, 지역주민전형을 이용하려는 생각이었음

일본행을 급하게 결정한덕에, 원하는 환경을 얻지 못함
환율은 1700원을 돌파하는데도 불구하고, 당장의 비용이 아닌 "지금 내가 겪고있는 경험을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추가비용을 들여서 [한국유학생 집중 거주지]에서 나와서 외국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도쿄외곽지역의 완벽한 일본인 마을로 이사함

친구를 꼬셔서, 나를 포장하게 만들어서 어학교를 다니면서도 월 15만엔짜리 기술자문역할의 직장을 얻었으나
회사 사장세끼가 직원 월급가지고 도망감(나만 그전에 빠져나옴)

이 과정에서 신규 비지니스 진행중이던 한국과 일본 업체 두 곳에서 사업지속을 위한 관계자를 수소문해 찾다가
학교를 다니던 나와 연결되어, 비지니스를 성사시키고, 일본쪽 회사에 취업성공
(사실상 첫 회사)


[2009년] ~
처음에 사수없이 혼자 잘나서 일본재벌 만나서 영화처럼 빵빵 대박 터뜨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회사 유일의 기술자로써 입지는 좋았지만 실제 실력은 개털이고, 한국 솔류션 회사에 의존해야 하니까, 우리가 돈주고 사주는 입장인데도 실무자인 나는 한국회사 사장한테 맨날 (은근한)뒷통수 당함

한국쪽 사장님도 파트너이자 이용대상이다 보니, 발벗고 나를 가르칠 "이유"가 없음을 경험으로 깨닫게 됨


이 시기에 "이해관계, 동기"라는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독서를 통한 보완활동 본격 시작


[2010년]
일본회사에서 위와같은 고민끝에 내놓은 솔류션은
[소프트웨어 전격 신규개발 추진, 개발주도권은 우리(일본회사)가 가져야하고, 그 비용도 100% 우리가 투자해야하며, 기간은 3~5년, 개발자는 이미 점직어둔 사람, KMP만든사람(당시 프리랜서, 지금은 다음 팟플레이어 제작) 불러서 재벌기업이 많이 투자할것처럼 뻥카치고, 2년에 5억정도씩 지원해서 소프트웨어 만들자고 했음]

삼성 특수 LCD는 나중에 돈만있으면 살 수 있는거니까 경쟁력이 아니고
PC기판을 갖다 쓰는 영상보드는 아마추어도 더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입지가 작으나
광고제작과 스케쥴링, 원격제어와 보안문제까지 해결한 통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가지면
아무 PC보드라 아무 액정패널이나 다 적용 가능하니까

[나는 솔루션을 개발해서 파는 회사로써] 미래 비젼을 제시하였으나
일본 사장은 지금처럼 완제품 팔아서도 재미보는데 뭐 그런걸 하냐면서 투자안함

어린나이에, 어설프게 배운 심리학으로 상대통제하려고 강수를 썼는데
회사제공 BMW550i 반납 (회사잔류시 명의이전 해준다고 했는데...중고가도 1억정도)
회사제공 20평 정도 아파트 (일본에서는 존나 큰 아파트인데....ㅅㅂ) 포기

그밖에
한국으로 귀국시, 지금하던일 한국쪽에서 계속해달라면서
공장차려준다는거..거절
아무거나 니가 하고싶은 사업계획 주면 무조건 투자해주겠다...거절


진짜로 맨몸으로 귀국함
"상대를 곤란하게 해두고, 간을 본 다음에, 2년간 이야기하던 소프트웨어개발을 내 고집대로 투자시키겠다"
이것이 첫째 내 목표였으나, 귀국 후 어머니의 정신병에 지속적인 정신공격을 당하고 폐인이 됨


[2011년]
어머니의 정신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계획을 수립, 이론을 찾아보며 증상을 확인하고, 내 방법이 유효한지 확인하기 위해 대표적 1개 문제에 대한 교정실험을 1년에 걸쳐 실행하기 시작
(목표 : 어머니의 "자살하겠다"는 협박으로 가족들의 통제권을 가져가는 버릇을 없애는 것)

나도 먹고살아야하고, 어머니 문제 인지를 못한채로 정신공격을 몇개월 당하면서
일본사장에게 "소프트웨어 투자만 하면 나 돌아간다"라는 협상시점 놓침

진자 개털됨
그나마, "너 진짜 일본 안올거 같으니까, 너 한국에서 하고싶은거 생기면 지원해줌" 이 말만 의지해서 염치없이 연락하여 무역상사 계획에 대한 협력의사를 받아내었지만
어머니의 무한 정신공격에 폐인생활 계속, 그 와중에 사업준비한다는 핑계로 전국을 다 돌면서 보고싶었던 공장 다 돌아보고, 샘플 이것저것 구입해서 오만가지 경험 다 해보고, 을지로 다 뒤져서 패키지 만들어보고, 라벨지 디자인해보고, 암튼 1인기업을 실현하기 위한 경험적 보완을 충실하게 하기는 했음
돈을 많이써서 그렇지....


[2012년]
귀국 후 일본계업체들의 헤드헌터로 부터 연락은 계속 받았지만
처음 한국업체(일본에 파는 업체) 연락이 옴
국내법인은 중견기업이지만, 전체 그룹규모는 6천명이 넘으니 사실상 대기업
"일본에 팔겠다" 라는 의지만 가지고 앞뒤안가리고 입사함. 1년을 꼬박 놀면서 돈을 썼으니 급하기도 했음

워낙 남달라서 막대한 관심을 받으며 긍정평가가 계속되었는데
이때문에 2년간의 연구개발자 포지션을 그냥 다 패스하고 바로 해외영업 하자고 혼자서 결정해버리는 본부장하고 맞짱뜨고 퇴사함

그래도, 독학으로 단련된덕에, 지금도 칠판에 FPCB 공정 다 상기해서 그릴 수 있음
3개월이었지만, PCB제조의 실무흐름 파악완료
연구실 연봉은 2900이었고, 퇴직금 별도, 상여금없음


이후에, "일본에 파는 회사"였던 [죶같은 회사]를 내가 찾아서 입사하게 됨
입사직후 인사보상제도는 다 거짓말
연봉 2600, 주5일 -> 출근해보니까 2600에 퇴직금 포함임, 매일 12시간 일해라, 그런데 야근비 없음, 토요일 출근해라

회사 안나가려는데, 운명적 사수와 3시간에 걸쳐 이야기 하고는
"1년간의 근속 약속"을 하고 근무하게 됨
(이 회사는 나에게 있어 "놀이터")
(내 주관대로 내 생각을 최대한 연습해보고 나갈 것)

위 계획대로 돈버는 방법, 실패하는 회사의 경영정책을 겪으면서
심리학적 측면의 경영, 인사제도의 의미, 동기부여 등 특히나 경영에 관련된 관심분야를 가지게 되었고
맨날 12시간 있으라고 강요하니까, 집중해서 일하고 매일 3시간 이상 독서로 시간때우고 퇴근함


[2013년]
입사당시 60억 매출을 입사 1년만에 90억 매출로 성장시킴
신규매출처는 없었지만, 기존 고객이 요구량을 더 많이 수용하도록
"부장님(사수)"일 전반을 모조리 빼앗아서 진행시킨 결과

사장세끼가 경영조치(인력/기계충원 혹은 외주처 육성 등) 아무것도 안해줌

회사는 딱히 실적평가방법도 없었지만
아뭏튼 엄청 유별난 신입세끼가 들어와서 평가 아주 좋으니까
회사역사상 최대 연봉성장 기록함
2600 -> 3100 성장


[2014년]
부장님과 약속한 1년이 지난 후 부터는
"내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경영문제점 분석, 각 임원들의 태도를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계획 수립하여
이사님과 각 팀장들, 그리고 부장님에게 나의 리더십을 훈련시키고 일부 그들에게 좋은 습관으로 정착되게 하는데 성공

긍정문화 이끌어냄
(문제터지면 서로 욕하던 것이) -> (해결책을 찾는 방향)으로 바꿈 : 꼬박 1년걸림 ㅅㅂ
그밖에 기타 아주 많음


준비했던거 7월부터 사장세끼한테 풀어놓기 시작, 사장님이 이야기도 모두 수긍하고 변화하겠다고 하심
그런데 주뎅이로만 변함


9월에 계획대로 퇴사
(더 이상 나쁜 습관을 경험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내 인생 마지막 방학이 시작됨



[2015년]
14년도 11월부터 노리던 대기업에 원서 넣음, 회사 홈페이지 통째로 외워버리겠다는 각오였는데
새해 되자마자 사람인에서 원서넣으면서 자동공개된 이력서를 보고 한 금형회사가 연락을 해 옴


3시간 이상 면접을 진행하면서
나는 내 입장을 설명하고, 다 까고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이끌어서 필요한 정보 집요하게 대부분 알아냄

금형기술은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영업적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무조건 입사를 제안함

급여...내가 희망하는대로 무조건 맞춰주기로 함...3500만원
상여금...기본 힘든만큼 챙겨주는 상여금 있음(매출대비 직원상여금 설정되어있음)...대충 200만원 정도
실적비용... 내가 새로 성사시키는 거래의 일정비율로 보상비 지급해주기로 함. 보통 야근안하고 혼자 할만한 일량이면 인센티브 대략 2000만원 정도 됨(당장은 0원)


그리고 지금..........
수요일 저녁에 사수가 될 사람 개인적으로 만나서 몇가지만 더 협의하고 저는 언제 망할지
언제 자금문제로 비의도성 부도를 당할지도 모르는 영세업체지만
갈 것 같습니다.
댓글 : 6 개
하아....이렇게라도 쓰시니 뭐 있어보이는데...

막상 제가 제꺼 써보니....

졸라 형편없네요;;;;
여튼 마이피장님은 삶을 되게 열정적으로 사신듯합니다.

그점 제가 본받아가고싶네요
멋있네요...

저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운 좋게? 공부를 어정쩡하게 잘해서

지금도 어정쩡하게 공부하고 있네요..아무생각없이..
와......진짜 치열하게 살아야하는데.....난 루리웹을 왜 하고있지?
열심히 사시네요.

일전에도 비슷한 얘기 썼는지 안썼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썼을 듯. 열심히 사는 분들한테는 항상 하는 얘기니 만큼)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일 챙기는 거 못지 않게 건강 문제도 미리미리 챙기세요.
(진단, 검사... 이상한 증세 별 거 아니라고 절대 우습게 보지 마시고 꼬박꼬박.)

건강 문제는 겉으론 멀쩡해보이다가도 터지기 시작하면 이미 늦음.
한번 문제가 찾아오면 미래 계획 망가져, 의욕 저하, 좌절감 등등...
미리미리 대비해서, 돌발 상황을 안겪는 게 최선이죠.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엔 안 아픈 게 재산...)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그만큼 비중을 두고 걱정했어야 하는데,
전 너무 늦게 깨달은 듯 ㅎㅎ
감사합니다.
사연 적어주신적 있어요.
이제부터는 자신의 가치를 더 올리기 위해서라도
꼭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챙기도록 할게요

안그래도, 작년에 일에 열중하다가 이빨이 다 나갔어요
그 와중에도 바쁘다고 치료에 소홀히 했더니, 재발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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