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회생일지] 사장님 현업 투입시킨 카톡2016.07.23 PM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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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이어집니다.

 

 

공장장님 오판으로 인해 국내/해외 고객 다 잃게 생겼습니다

상황은 진자로 99% 고객이 떠났다고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 반전수를 쓸 수 있는 시간도 다 지나가버렸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잘 하는 골든타임 지났다구요.

 

 

저는 문제있는 금형들을 두달 전 부터 회수해서 고쳐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 해 왔습니다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에게도 뛰어올라갔지만 별거아닌 잘 모르는 어린놈이 혼자 호들갑 떠는게 되어버렸습니다.

 

 

 

고객이 내 전화라도 받아주는, 지금 1%의 가능성부터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이미 금형은 문제없이 육성할만한 시간적 여유는 무조건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정말 죽기 직전까지 달리고 달려서 볼트 하나라도 더 제대로 된 작업을 해서 금형을 보내야만 합니다.

 

 

저는 한국의 다른 담당자들처럼

사고난거 수습하는거 정말 못합니다.

항상 미리 대비해서,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준비해 왔으니

이러한 문제를 실제로 겪는건 처음입니다. 정말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아래 카톡을 공장장/이사/설계팀장/사장님 묶어서 싹 돌리고는

저는 잠적해버리기로 했습니다.

기껏 글 써서 카톡 돌려놓으면

평소처럼 공장장/몸값/사장님 3자면담 하면서

공장장님의 "별거아니다, 해결 가능하다, 잘 되고있다" 라는 이야기에 고객입장의 심각성이 묻힐테니까요.

 

 

 

처음에는 소홀히 읽어보고 몸값 싸가지없다 하겠지만

 

두고두고 몇번씩 읽어 볼 수 밖에 없게 만들어야했고

그 내용으로 공장장님을 추궁하게끔 만들어야 했으며

사장님이 저랑 대화를 추진해야만 한다는 결의를 가지게 해야했고

설계팀장님이 제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으면, 그 방향에 맞는 설계대응을 하는 것이 공장장 지시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해야 했습니다.

 

제 평가가 어찌될지를 계산하니

제 머리로는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걸 걸어야 했습니다.


 

이걸 보내고 약 일주일에 걸쳐서 연락두절상태를 유지했더니

이사님이 제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공장장 그만둘거다. 사장님이 직접 개입할거야. 앞으로 혼자두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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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 개
워.,.,일이 그래서 어찌 흘러가고 있나요..? 엄청 궁금하네요
으.....정말 윗대가리들은 아래에서 다 해주면 지들이 잘나서 해주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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