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투신자살 시도후 구조요청에 비아냥댄 119 상황접수실2021.05.06 PM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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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506500037

투신후 구조요청에 비야냥댄 119…여성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joins.com)

 

 

 

한강에 투신했던 여성이 마음을 바꿔 119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상황실이 이를 장난전화로 치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사흘 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접수요원 B씨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 A씨에게 “뛰어내렸는데 말을 잘 할 수 있냐” “뛰어내린거냐, 뛰어내릴거냐”를 물으며 구조에 필요한 투신 위치, 시간 등은 상세히 묻지 않았다. 통화는 1분 12초 간 이어졌다.

 


A씨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도 출동지령이 있고나서 10여 분이 지난 뒤 했다. 위치추적이 되지 않자, C씨는 현장지휘권이 없는데도 현장 요원들에게 “철수하라”는 무전을 보냈다. 결국 수색은 11분 만에 종료됐다. A씨는 사흘 뒤 인근 한강공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재판부는 “A씨도 투신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의 유효반경이 넓고 한강의 유속 등을 고려하면 위치추적이 신속하게 이뤄졌다하더라도 A씨를 곧바로 찾았을 거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과대학 두 곳의 법의학연구소에 사실조회를 해 사람이 물 속에서 30분~120분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A씨 사례에 곧바로 적용하긴 어렵다고 봤다. 

 

 

 

 

 

 

2018년도 사건이면 세월호 사건 일어난지 얼마 안 지났을 때인데도 저런 대응은 참 뼈아프네요. 

안그래도 자살하려고 뛰어내린 신고자가 전화받으면서 얼마나 삶에 절망감이 들었을지 불쌍함

댓글 : 10 개
당시 뉴스로 봤던거네요.
반대로 얼마나 119에 장난 전화가 많이 가는걸까도
생각이들던
아무리 장난전화가 많다고 한들 저런식의 대응은 문제가 있죠
왜 뛴거야...
아무리 장난 전화가 많더라도 저렇게 대응하는 건 아니죠.
살인이나 마찬가지임.
아이고ㅠㅠ
노답임
마포대교는 대기하는 구조팀 있어서 대응만 했으면 살릴 수 있었을텐데
비아냥 거린 것도 사실이고 근데 그냥 넘어간다고? 징계 이야기도 없네
이미 판사들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
  • Ezrit
  • 2021/05/06 PM 07:34
음... 근데 저 판결 자체는 틀렸다고 보기 어렵네요.

왜냐면... 바로 구조대가 출동해서 수색했다 하더라도 저 여성을 구조해서 살려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거든요. 구조대원이 물속에서 사람 찾아서 건져내는 건 정말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2년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강은 시계가 거의 제로라서 팔 뻗으면 자기 손가락도 안 보입니다. 폭 몇 십미터 계곡에 빠진 사람도 십수명의 구조대원이 최소 반나절 수색해야 겨우 시체를 건져낼 정도인데, 저 넓은 한강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저 사람 건져내서 살리려면 서울시내의 모든 구조대원을 강에 넣어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해가 안 가신다면, 성재기 투신사건 생각해보세요. 그 많은 사람들이 뻔히 다 보고 있고 심지어 구조대가 근처 대기하고 있는데도 사람 물에 빠지니 못 건졌습니다.

저러니 구조대원의 투입여부와 저 여성의 사망이 명백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건 맞는 말이에요. 이게 인과관계가 성립하려면 구조대원들이 대량 투입되면 살릴 수 있다 라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거든요. 안타깝지만 저 여성은 투신자살 시도한 순간에 이미 운명이 정해진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물론 상황실의 대응은 욕 좀 먹어도 되는 건 맞구요. 참 안타깝네요.
전화받은 사람이 대응이 안 좋은건 사실이긴 하지,,그런데 개소리하는 전화를 지겹게 받지 않았을까?

물에 빠져서 전화건 건 인류역사상 저 사건이 처음이자 마지막 아닐까?

그리고 진지하게 받았어도 이미 늦었음

환한 대낮도 아니고 한밤중에 뭔수로,,호수가 아니고 강인데 뭔 수로 찾아 몇분만에,,,

오히려 전화받은 사람만 불쌍하게 됀거지

위에 분도 말했는데 성재기때 기억안나나?

눈앞에서 빠져 죽어도 못 구하는데 전화만 잘 받았으면 구했을테니 살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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