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일본 여자분이랑 대학 축제 본 후기2018.05.19 PM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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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이야기 요약: 어플로 얘기하다가 한국에 놀러와있는 걸 알고 같이 대학 축제 보러감

 

 

홍대에서 보기로 했는데!! 밤에 친구랑 밥 약속이 있다고 낮에 만나자고 해서!! 난생 처음 대학 축제를 낮에 갔슴다...

 

안이  대학 축제를 낮에 가면 대체 뭘하는거야 밤에가서 술마시는게 대학축제지.....

 

거기에 이미 나랑 약속을 한 상태에서 감히 후속 약속을 잡다니 ㅡㅡ+ 살짝 기분 나빴져

 

그래도 뭔가 어플로 사람 만나는 것도 처음이고 심지어 일본 여자라니 샘솟는 호기심이 더 컸기에 3시 약속으로 홍대를 향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시간 늦는 것은 전세계 여자들의 공통 패시브인지 그녀의 30분 늦는다는 말을 가면서 들음

 

 

후 어찌어찌 미리 도착해서 카페에서 기다리다가 목말라서 에이드를 시키고 에이드 가격이 싸서 그녀의 것도 하나 주문해서 기다렸더니 25분 쯤에 도착한 그녀

 

알려준 인상착의를 토대로 1번 출구에서 사람을 스캔하였습니다. 프사는 이뻤지만 저는 여자의 프사따위 믿지 않기에 최대한 내상을 피하기 위하여 이쁘지 않은 분들을 위주로 스캔을 했는데 스캔 할 것도 없이 인상착의랑 맞는 분이 딱 한분 계시더군요.

 

어우 키도 제법 크시고 그 날 따라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 오셨는데...... 다 좋은데 피부가 ㅠㅠ 

그래요 드라마같은 일이 일어날리가 없었슴다. 제 머리속에 저장된 여자 얼굴은 전부 이쁜 여자뿐이라 고개만 돌리면 천상 완벽한 사람이 연상이 되는 일본 여자분이셨지만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보면 헤헿;;;

그리고 오사카 분이셨는데 평소 대화 목소리는 괜찮았지만 리액션으로 에에에에 할때는 약간 걸걸해졌어요.

 

그래도 뭐 연애 목적도 아니고 친목을 위한 것이니까 같이 만나서 맨정신으로 홍익 대학교 축제를 가서 인형도 뽑고 핫바도 먹고, 운세도 보고 앉아서 얘기도 하고, 짬내서 술도 한잔 하고 친구 보러 간다고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놀구 아직까지도 짤막하게 메세지 주고 받고 있네요. 오랜만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아 전여친 보구 싶다 ㅠㅠ

 

 

ps. 그 여성분이 저보고 이세야 유스케 라는 사람 닮았다는데   개그맨이냐 ㅡㅡ    했는데 존잘 배우라 깜놀..... 

댓글 : 5 개
후 해피엔딩 이군요
죽창을 꺼내들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군요
여기 주인장님이 잘생겼다고 ㅎ...
부럽다.. 난 데이트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젤다 칼이나 창 팔아요 마카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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