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훈이즘] 우한 폐림 확진2022.04.11 PM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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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단지 일기장 쓰듯이 쓰는것이며 내용이 불편하고 더럽게 느껴질수 있으니 주의바람


필자 매우 건강하고 건장함 186cm 78kg 운동안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처음보는 사람들은 다들 나보고 운동하냐고 물어봄

지병도 없고 몸 어디 아픈곳도 없고 항상 씩씩함 암튼 존나 건강한 사람임 


근데 백신 불신주의자라 백신은 안맞음


4월8일 증상 발생


가벼운 기침이 있었고 몸이 좀 이상하다(?)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냥 별일 아닐거라 생각함

회사에서 직원들과 우스갯소리로 나 코로나인것 같다며 일주일 쉬어야겠다 농담을 주고 받음


4월9일


아침에 퇴근하고 (온리 야간작업자) 자고 일어났는데 몸이 좀 많이 이상함 몸살기운에 근육통이 심했음 그리고 눈이 자꾸 빠질려고 함

어? 이상하다 싶어 자가키트 구매후 검사해봤는데 음성이 나옴

저녁이 되어 일단 출근했는데 몸이 말을 안들음.. 허리랑 골반이 너무 시큰거리고 저려서 서있거나 앉아있기도 힘들었음

다행이 이날 내가맡은 작업은 자동화 작업이라 편하게 일했고 주변형님들 동료분들이 편의를 많이 봐줬음

아침7시퇴근인데 시간이 멈춰버린것같았음 시간이 안감 원래는 하루24시간도 모자랄만큼 하루하루 삭제되는 사람이라 더욱 길게 느껴짐

아침에 관리자 형님이 병원에 가서 코로나검사를 꼭 받아보라고 하심 물론 나도 꼭 받아봐야겠다 생각함


4월10일


아침에 퇴근하고 집까지 걸어가는데 행군할때가 생각남 진짜 허리랑 골반이 너무 아파 서있기도 힘들었는데 걷는것은 지옥그자체

아침에 퇴근후 바로 검사받으러 갈생각이였지만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벗고 뻗어서 잠들어버림

12시에 잠에서 깸 그리고 검사받으러 갈준비를 했음 근데 코로나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 pcr이 뭔지 신속항원검사가 뭔지 몰랐음

일단 네이버에 대구 코로나 검사 검색해보니 주말이라 대부분 검사가 안되었고 대구 의료원이 검사가 가능하다고함


대구 의료원에 도착하니 사람이 엄청 많을줄 알았는데 한적하고 검사받는 사람이 별로 없었음.. 간호사 안내를 받고 인적사항 적고 하는데 자가키트 음성 나오셨으면 11만원 내야한다고 함 아픈것도 서러운데 검사받는데 11만원내라니 뭔가 억울하고 짜증났음


간호사말론 가족이 확진자거나 밀접접촉자 또는 보건소 연락받고 온거 아니면 이금액을 내야한다길래

내가 다른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니 자가키트로 다시 검사해보라고 함 양성 나오면 2만원 좀 넘는 금액으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함


그래서 바로 근처에 편의점에서 자가키트 구매해서 검사해보니 양성이 나옴 다행이 싼값에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는 내일 아침에 나온다고 함

근데 내가 알던 정보로는 검사결과가 이제는 30분 내외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음

결과가 빨리 나와야 오늘 저녁 출근 여부가 결정나는데 늦게 나오면 곤란했음

이 거지같은 몸상태로 출근은 무리였고 관리자 형님께 이야기 하면 출근은 안해도 됬지만 내가 마음이 불편했음


최근에 확진판정받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신속항원검사는 검사결과가 바로 나오고 내가받은건 pcr이라고 알려줌..

보통 개인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데 주말이라 문연곳이 별로 없을거라고함


네이버를 쥐잡듯이 뒤져서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으러감

소아과였는데 사람이 엄청많았음.. 근데 이때부터 몸상태가 매우 안좋았음... 발열체크하는데 39도가 나옴

정신은 어지럽고 제대로 서있기도 힘듬 겨우겨우 검사받았고 역시나 양성판정이 나옴


바로 회사에 알렸고


처방전 받고 집에 도착해 몸상태가 개 씹창인데 코로나 양성판정받은게 다행인지 뭔지 깊은 고민에 빠짐 

(회사에 a형 독감에 걸리신 형님이 코로나만큼 몸이 아픈데도 코로나때문에 인원이 빵꾸나서 아픈데도 출근한거보고 나는 다행이란 생각이 든거임 오해 ㄴㄴ)

예전부터 우스갯소리로 전국민 다걸리는데 이때 코로나 걸려서 면역력생기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떠들고 다닌 내가 결국엔 걸려버림


9일 오후 11시에 평소보다 3/1수준의 양의 밥을 먹고 그 이후엔 아무것도 안먹어서 입맛은 없지만 배고팠음(?)

김밥두줄을 주문해 김밥을 먹는데 목에서 자꾸 걸림... 김밥 한줄 반도 못먹었는데 속이 울렁거려 콜라를 한잔 마셧더니


속이 계속 울렁거려 먹은건 없는데 오바이트를 존나게함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노란액체가 존나나옴

그리고 오바이트 자체도 괴로운데 오바이트 할때마다 목이 존나 따끔거려서 괴로웠음


누워있는데 놀이터 뱅뱅이에 누워있는것마냥 빙빙돔 너무 어지러워서 괴로웠음

체온이39.5도까지 나옴 몸은 불덩이인데 오한이 듬 허리랑 골반은 저리고 시큰거리고

참고로 4월 10일 내 생일이였음... 서러워서일까... 닭똥같은 눈물이 나면서 흐느끼면서 울었음ㅠㅠㅠㅠ


중간중간 친구들에게 연락와서 생일축하겸 전화가 왔는데 코로나 확진됬다니까 생일 선물 받았다면서 너 뒤지면 육개장먹으러 간다는 농담을 주고 받으니 그나마 마음이 나아졌음


중간 중간 잠들었지만 1~2시간 밖에 못자고 계속 깨고 잠들고를 반복하는데 이것도 참 ㅈㄹ같았음...

오늘 새벽에 마이피를 보는데 야짤을 봐도 아랫도리에 감각이 없음 반응을 안함

원래는 원데이 원딸이 기본인 사람인데 현재 이상황은 굉장히 이례적임


그리고 목이 따가워서 물을 자주 마셨는데 오줌을 싸도 시원하게 빠지질 않고 잔뇨감이 듬

오줌싸고 얼마안지나서 자꾸 팬티에 오줌을 지림ㅠㅠ

또 방귀를 뀌었는데 분무기에서 스프레이식으로 물이 발사되듯이 똥물이 나옴 ㅡㅡ

정말 깜짝 놀랐음 


왜 몸 아프신 어르신들 똥 오줌 지린다는 이야기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현타가 좀 왔음

엉덩이에 지려버린 똥물을 수습하기 위해 샤워를 하는데 몸에 샤워 물줄기만 닿아도 아픔


4월 11일


새벽에 겨우 잠들었는데 집앞에 공사를 하는건지 존나게 시끄러워서 잠에서 깨버림 자고 일어나니 발열이 많이 내려가서(38.3)

세상이 빙빙도는 증상은 없어짐

오한도 없어지고 근데 기침은 별로 없는데 목이 너무 따가움 목 내부에 누가 칼로 상처를 낸듯한 느낌

여전히 허리랑 골반이 시큰거리는건 있는데 의자에 앉아있을수준은 됬음

그래서 현재 컴퓨터 의자에 앉아 이글을 작성중임


코로나 그냥 감기라며 얕잡아봤는데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들어 몸이 허약할때 걸리면 진짜 위험하겠단 생각이 듬...

문득 무증상확진자들은 왜 무증상인지 궁금해짐 그리고 부러움


내가 겪은 증상은

체온 39.5도까지 찍음 고열때문인지 어지럽고 빙빙돔 그리고 오한

근육통(허리 골반 저리고 시큰거림) 앉아있거나 걷기도 힘듬

눈알이 얼굴 밖으로 빠져나올려고함

구토 그리고 설사

똥실금 요실금

자지 안섬ㅠㅠ


4월6~7일이 내 휴무 였는데 동전 빨래방이랑 국밥집 간거말곤 계속 집에만 있었고(집돌이) 마스크 잘끼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서 걸린건지 모르겠음

내 추측인데 코로나 확진자가 빨래 하러 왔고 나도 같은 세탁기 건조기를 사용해서 걸린게 아닌가 싶다


현재 작성한 내 이야기는 절대 과장되고 뻥튀기 된 이야기가 아니며 리얼 팩트임(방귀끼다 똥 지린거 진심충격)


결론 우한 폐럼 ㅆ새ㄲ다

댓글 : 14 개
아이고 고생하셧습니다
고생이 진행중입니다 ㅠㅠ
저는 아내가 자가 키트로 두 줄 뜨길래 식구 모두 병원 출동.
덩달아 저까지 검사했는데 두 줄 떴습니다.
증상이 눈꼽만치도 없어서(평소 잘 자고 일어난 괜찮은 날의 컨디션 수준) 깜짝 놀랐습니다.

졸지에 오늘부터 자가격리.
증상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출근 안 하고 이렇게 놀아도 되나싶네요..;
아내는 어제는 꽤 아파하다가 오늘은 꽤 좋아졌구요.
사람마다 정말 차이가 크네요…;; 고생하셨습니다.
4일정도 잠복기 뒤에 옵니다 무증상이면 다행이구요
그러게요. 병원에서 증상 묻길래 ‘전혀’라고 했더니 약도 ‘전혀’ 안 주네요.
좀 받아올걸 그랬나싶습니다..;
백신 안 맞아서 증상이 더 그러신 듯 합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경증상이라는 분들은 2,3차 백신 맞고 완화되는 탓에 그런 것이지. 일반적인 백신도 안 맞은분들은 치사율이 높게 올라가는 수준이라. 그리고 후유증 유무도 백신안맞으신분들의 경우 더 심하게 나오더라고요.

저도 지금 자가격리중이긴합니다만. 3차까지 맞은 경우라 그냥 몸살감기 수준의 증상임.

개인적으로 백신은 반신반의하긴햇는데 막상 내가 걸리고 난 후에는 백신에 감사하게 되더군요.
에구 몸조리 잘하세요
약은 어떻게 처방해 주나요?
증상에 따라 약 줍니다.

목 아프면 그에 따르는 약, 열 나면 그에 따르는 약, 가래 있으면 등등등.
저같이 증상이 전혀 없으면 약도 전혀 안 줍니다. ㅡㅡ;
3차백신 맞은 사람하고 안 맞은 사람하고 증상이 확 다르네요.
저도 3차백신 맞고 코로나 걸렸는데 증상이 있어서 검사한게 아니라 같은 층에 부장님이 걸려서 일괄 검사했는데 코로나 양성 나왔음.
그뒤에 재채기 몇번 나오는거 말고 증상 하나도 없었네요.
저도 백신 맞길 잘했다 생각이 듬.
그 약해졌다는 오미크론도 백신 3차까지 맞은사람 한정 치명율 0.08% 미접종자 치명율 0.5%..
왜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하는 이유는 명확...
여튼 큰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무사히 지나가시길
백신 왠만하면 맞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백신 맞는게 두려우면 노바백스 백신으로 맞으세요 노바백스는 검증된 백신플랫폼으로 개발한 거라 안전성과 신뢰도가 다른 백신보다 높아서 추천합니다
증상이 좀 심한편이셨네요
몸이 아픈거 말곤 저랑 비슷하게 가시네요. (저도 백신 안맞았었음)
고열이 진행중이시면 저랑 같은 케이스라면 고열이 괜찮아지고 나면 기침이랑 숨쉬기가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폐렴이기 때문에 곧바로 격리치료해야 후유증 없이 넘어갈 수 있어요.
격리기간중에 일어나면 큰 병원에 문의하시면 입원될 수도 있습니다. (응급실도 자리없는 상태)
만약 입원을 아무곳에서 안받아준다면 대구의료원에 문의해보세요. 전 거기서 받아줘서 격리치료하고 폐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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