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야기] 군시절 가장 어이없던 작업은??2012.09.30 PM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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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군생활 하시면서 별의별 작업을 하셨을 텐데 가장 어이없고 무의미한 작업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용접병이었는데 어느날 축구골대 용접하라고 가져오더군요. 근데 멀정한 축구골대를 절단기로 잘라서
가저온 겁니다. 이유는 차에 실리지 않아서였죠....;;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저희 군단내에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이 화장실을 다른쪽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걸 무식하게 전 부대원이 삽을 들고 화장실 주변을 파내고 손으로 들어서
차에 실었습니다.(워낙 무거워서 안에있는 똥통을 삽으로 뚫어서 흘려버렸음..)옮긴 이유가 더 가관인데 다음날 이 화장실 있는곳에 '군단장'이 지나가서 였습니다.;;;
이거 말고도 많이 있었던거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게 이 두가지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작업을 하셨나요?
댓글 : 30 개
분대원중 한명이 옴에 결러서 분대원이 전부 격리당한적 있는데
행보관님이 군인은 놀면 안된다고
어디서 흙을 트럭으로 가져 와서 쌓아 놓고는 그냥 맨땅에 나라시....

봄에 사단장이 온다며 내무실 뒷편 야산에 낙옆을 다
치우라는 중대장에 말에 일주일동안 야산에 있는 모든 낙옆을
다 치웠죠 근데 사단장이 안옴ㅋㅋㅋ
의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를 찾는 게 더 힘들듯 하네요...
뻔히 일어나면 녹을 눈을 새벽에 깨워서 제설 시켰을때..
연병장에 텐트 치고 걷기 수차례 반복.
눈이 엄청나게 계속 오고 있는데 눈 쓸때...

쓸어봤자 뒤돌아보면 그대로 다시 다 쌓여있음
전부 다
훈제 연어//무슨 훈련인가요....
개망신깔대기//저는 군단장 때문에 산에있는 나무들을 톱으로....
이스멜//정답!!
아아아아//새벽에 깨워놓고 일과는 그대로 하게되죠..;; 가끔 조기취침 시켜준적도 있지만..
메다카박스//잘 치면 되는거지 그걸 걷고 다시 치게하다니..
아미티//무한반복이죠 ㅠㅠ
3스타 온다고 야수교 연병장이며 연내 교장의 엄지 손톱 보다 큰 이물질은 다줍고 다녔을때
헬기타고 와서 10분만에 다시 날아감...
진지공사랍시고 진지가 있는 950m 고지에다가 헬기장 만든 거..
......생각만 해도 끔찍함.. 날도 더운데 물도 고갈되고.. 특히 1주일 간 계속 벽돌 짊어지고 가파른 산등성이 오른 걸 생각하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진짜 이거 하고 와서는 노가다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게 됨.
뭐 쬐끄만거긴 한데
폭우 내릴때 물골 파지 않나요...그러면 보통 음각으로 땅을 파서 수로 비슷한걸 만드는데 새로 온 쏘가리가 그거 아니라고 양각으로 물골을 새기라고 그랬음-_-;
물 흘러가는 길 양쪽으로 땜 쌓아서 물골 만들라고...
그거 듣고 일병 이상 다 어이가 없었는데....까라니 까야죠
의자나 책상같은 안쓰는 물건이 한가득 있었는데 군재산에 없는 물건이라고 멀쩡한거 다 때려부수던 일... 심지어 분리수거 해야 한다면서 쿠션부분이랑 나무나 쇠부분 다 분리해서 정리까지....
국방부 높은사람이 헬기타고 저희부대 지나가는데 철제잡동사니같은거 보기안좋다고 옮겼던기억이있네요 ㅋㅋㅋ 근데 헬기 안지나감
창고 정리 ㅆㅂ....
1차 합동 근무 후 내려와서 자려고 준비하는데 눈온다 해서 실시간으로 눈 오는 걸 쓸고 있을 때.. 지금 내가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듬.. 결국은 잠도 못자고 후반야 때도 눈이 계속와서 또 눈 쓸고.. 다음날 저녁 때까지 눈오는데 계속 눈 쓸라고 시키더라구요ㅋㅋ 오분 눈 쓸고 뒤 돌아보면 눈 쓸었던 흔적도 안남는데..
겨울에 염병장으로 트럭이 지나가서 생긴 타이어 자국 얼은거 깨서 평탄화 하지 ㅅ ㅃ
사단장 온다고 전대대원들이 도로에 구두약으로 깨끗하게 발라놨는데 헬기로 왔음
야 잌, 여기 있는거만 모아도 힛게 가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는 사단장이 잠시 우리 대대 방문 했다가 "여기 경사가 너무 심해서 겨울에 위험할거 같어." 이 한마디에 모든 대대원들이 삽 하나 들고 전부 평탄화 작업 돌입.

근데 한 2~3일 지났나? 대대장이 넘 오래 걸린다고 공병대에서 포크레인 빌려옴.

1시간만에 끝남(...)
저는....도로에 떨어진 벚꽃치우래요...그래서 치우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시 도로쪽으로 불고....그짓을 매일 매일 근무끝나고 함...근데 ㅅㅂ 알고보니 소대장 개객기가 독단적인 생각으로 우리들 뺑이치게함...난 경교대라서 소대장이 나이가 40대임..
나중에 교도소 소장이 왜 벚꽃잎떨어진거 치우게하냐고....운치있게 놔두라고 해서
겨우 풀림....ㅆㅂ....벚꽃잎떨어진거 치우라고 한ㅅㄲ 내 살다살다 첨본다...
대대장 바뀌고 새로운 화단 만든다는데...........산에 있는 진달래좀 캐오라네요
야생으로 산에서 자라는 진달래는.......모랄까...꽃잎은 한 여서일곱개인데
몸채는.....무슨 칡같음 ㅡ,.ㅡ;그래서....화단에 심었다가 보기흉하다고
업자시켜서 이쁜걸로 다시심은........우린 산에가서 몰한걸까 ㅡㅜ??
사슴을 위해 산 반쪽을 울타리로 둘러서 우리 만들어주기
5대기 업무 대신 사슴 돌보기
야밤에 탈출한 사슴 순찰/위치 탐색
물 뺀 호수에 들어가서 수초/죽은 물고기 건져내기
투스타 이사간다고 하루종일 무보수로 이삿짐 옮겨주기
그외 부대내 환경정리 1년간 작업 등등등등

너무 많아서 다 쓰질 못하겠네요
비오는날 당직 행보관이 병장한테 일을시킴



행보관 : 이보게 자네 조리개로 밖에 화분에 물 좀 주게나

병장 : 행보관님 밖에 비오지 말입니다?

행보관 : 그럼 우비를 입고 물을 주게나
혹한기때 훈련안하고 단독군장에 총기들고 후레쉬 켜고

밤새도록 산에서 예비군 교장가는 길목에 낙엽 쓸었습니다.

아이셰라님과 비슷하게 진지공사때 산꼭대기에 헬기장 만들래서

군장에 보도블럭 넣고 비오는날에 산에 올랐죠

진짜 몇명 죽을뻔했습니다 전 사회에서 그림그리다 와서 그거 안하고 사경도 그림 ㅋㅋㅋㅋ

그리고 개갈굼먹음ㅋ
  • -_-]/
  • 2012/10/01 AM 12:55
군대갔다온거
저 사진속에 있는 저
눈 너무많이 와서 잠 한숨 못자고 눈치운....
푸세식 화장실에 똥차가 와서 푸는데 이물질(캔등등)이 많아서 호스 막힌다고 막대로 저어가면서 안막히게 치워가면서 똥푼거. 근데 결국 막혀서 손으로 막힌 캔이랑 비닐봉다리 빼낸거
문혜리 포격사격장 근처 산자락의 나무들을 포탄이 잘못떨어지면 불이 붙는다는
미친 이유로 싸그리 벌목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2번 갔었습죠...
전역 3달전 대대장이 연병장 30CM 높이라더군요.
덤프도 없고 굴삭기도없이 100명중대 인원이 삽과 카고트럭으로 2달 보름 걸렸습니다......
전 비오는 날 전선에 스파크 튀는데...; 전선 끊어오라고 말해준 행보관의 작업...;; 처음에 후임한테 시켰는데 정말 가서...나중에 제가 단자 끊어놓고 나중에 해뜰 때 작업해놓은 전선작업이 생각납니다.. 비오는 날 전선 끊으라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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