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치약물로 곱등이도 퇴치

엊그제 바퀴벌레 잡은것에 이어서 이번에는 곱등이도 잡았습니다

상황이 바퀴벌레때와 거의 똑같았네요
집에서 나가려는데 밖에서 곱등이 발견
퇴치하고자 플라스틱 빗자루 들고 어택했는데 사라짐
좀전에 밖에 나갔다오니 이번에는 방 문 밖에 곱등이 발견 (여기는 모든 벌레의 최종 종착지라도 되는건가 -_-)

너도 한번 이라는 생각으로 역시 치약을 물에 풀어서 살짝 엎어 줬죠
역시나 바로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또 자세히보니 다리 하나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어제 빗자루 어택을 먹였던 녀석이었나봅니다.
칫솔을 물에 적셔서, 성당에서 툭툭 치면서 성수 뿌리는것처럼 솔을 앞으로하고 툭툭 쳐주니까 의외로 조준이 잘되더군요
몇번 더하니 아예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음. 그럼 다음은 그리마가 나올 차례인가?

아무튼 잦은 비 때문에 해충들이 제대로 활개치지 못하는걸 보니 기분은 좋군요
근 2~3년 사이에 폭염과 가뭄, 그리고 한달내내 장마 같은 기후가 많아서 모기도 엄청나게 숫자가 줄은거 같구요
이런 상황에서도 꾿꾿히 버티는 길냥이들이 참 대단한듯(근데 얘들도 버티지 못하는데 버려지는 냥이들이 많아서인지도?)
그래도 지난 겨울 그 추운 상황에서도 살아남는애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서 겨울을 지낸건지 ㅎ..



치약물 쓸일이 은근히 되는거 같으니 따로 펫병에 담아둬야겠네요
매번 치약 풀기도 귀찮네요;;

[평생솔로]

곱등이가 왠만한 약에는 끄떡도 안하는 놈인데

[†아우디R8]

저도 치약물 풀어서 써봤는데
이거 마법의아이템이네요;ㅣ;;

[-수호-]

치약안에 불소 성분때문이죠 .
불소는 반도체세척, 유리융해,핵연료로도 쓰입니다.
걍 강산 임 ㅡㅡㅋ

[스즈란의 초원]

곱등이한테 킬라 뿌렸다가 발광하는 바람에 놀라 자빠진적 있네요

[아끼면똥된다]

다들 군대 다녀오셨으면 치약의 위력은 아실겁니다 ㅋㅋㅋ

[Ｒｕｎｎ]

마르니까 다시 튀어 오르는군요
다음에는 농도를 더 높게 써야겠습니다

아까 남은 치약물을 뿌리니 다시 잠잠해지는군요
둔해진 놈을 화장지로 감싸서 화장실에 버리고 물 내렸습니다 ㅎㅎ

[나치미]

만능약품 치약!

[에헤라디움]

-수호-//불산의 ph 는 식초 수준으로 약산입니다.
불소가 위험한건 산도가 아니라 전자를 뺏어오는 능력이 우주 최강이기 때문이죠

[RSS-XP]

전자?

[아임쏘해피]

저도 예전에 이닦다가 화장실에서 바퀴벌레 기어나와서 입에 물고 있던 치약으로 명중시키니 그냥 배까뒤집고 버둥거리다 죽어버리는 경험을 했었죠. 그렇게 살충제를 뿌려대도 잘 안죽는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