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영어 공부할 겸 위처2를 선택한건 실수였나..2015.05.28 PM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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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위처3도 발매된 김에 엑박판 위처2로(현지화 안됨, 영문판) 영어 공부에 참고해볼 생각으로 시도 해봤죠.
하지만 아직 익힌 단어가 적긴 하지만 너무 어렵네요
튜토리얼부터 초반에 읽을 수 있는 퀘스트 로그, 아이템 설명, 캐릭터 설명 등을 다 읽어 봤는데
사전에서 단어 찾는것만으로도 시간이 한참 걸리는군요. 아직 텐트에서 나오지도 못한 상황

일단 판타지 이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 용어가 자주 나오고
어드벤처 적인 요소가 있어서 매번 새로운 상황을 파악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스토리 중시형 rpg이기 때문에 어휘력도 단순하지 않고

어찌보면 당연했던거 같긴 합니다.
예전에 일본어 공부하면서 일본 rpg를 했을 때도 고유어가 많이 나와서 해석이 힘들었죠
음성도 없던 시절이니 늬앙스도 알기 힘든 상황이었고.


아무래도 외국어 공부에는
쉬운 표현을 쓰고
내용이 장황하지 않으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사
이런 특징을 갖춘 애니메이션이 적합한거 같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보다보면 단어를 모를지언정 대사 자체는 들리게 되니
영어도 어렵지 않은 tv방영 애니나 픽사, 디즈니 애니 쪽이 입문용으로는 좋지 앟을까 생각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애니를 찾아보는것 보단 게임을 하고 싶으므로
위처2는 잠시 뒤로 미루고 한글화된 케쥬얼한 게임이나 해볼까 싶습니다
엑박으로 무료로 받아놓은 게임은 많으니... 반조카주이나 해볼까.....


아무튼 RPG가 한글화 되는건 정말 고마운겁니다
번역량도 많지만 스토리가 중시되는 RPG에서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건
게임의 재미를 반이상 잃어버리는 것이겠죠
댓글 : 11 개
저도 이민자로 외국생활 15년 했는데 특히나 중세물은 다 알아먹기가 힘듭니다.
뭐 능력자분들이야 백프로 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역시 처음부터 영문RPG는 무리였었나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공부해본/가르쳐본 경험으로는 게임이든 미드든 독서든 간에 모르는 단어를 전부 찾아볼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시간만 잡아먹고 금방 흥미가 떨어질 뿐더러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것 같습니다.
주인장님 말씀하신대로 쉬운표현이 많은 애니매이션 등을 반복해서 보시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막있고 쉬운걸로 차근차근 해봐야겠네요
애니메이션보다는 먼저 활자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소설이나 간단히 읽을 수 있는 동화책 같은걸
많이 접하고 문장에 익숙해 지고 나서 듣기를 병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윗분 말대로 단어 뜻을 일일이 알 필요가 없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가 쓰이는지 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어떤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나마 떠오르기 시작하면
그 뒤에 사전을 적당히 찾아보는 게 좋아요.

그러면 처음부터 무작정 단어를 외우려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역시 단어 습득이 문제인데
이게 단시간에 되는게 아니다보니 리스닝과 병행 해 볼 생각이었거든요
게임이라면 대사를 반복청취 하기도 쉽고 자막도 있고 해서 괜찮지 않나 싶은데
그래도 RPG는 그런면에서 너무 어려웠나봅니다
영국발음이라..
뭐 게임도 게임 나름이겠죠.. 같은 RPG지만 발더스 게이트 같은 게임이면 그쪽에 흥미가 있지 않고서는;;

아무래도 단기간내에 영어를 공부할려면 최소한의 장르나 분야, 관심사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이나 학업, 전문 지식을 위한 언어 공부가 아닌 이상 흥미를 붙일 수 있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오래 가거든요..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외국인이 한국에서 대학 다니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자기 나라에서 조선시대 사극만 보고 왔다면.. 아무래도 배운 어휘나 용법이 실제랑 다를테니 대학 생활이 좀 힘들겠죠?

언어란게 읽기/쓰기/듣기/말하기 4가지 다 같이 써야 터득이 됩니다만, 기한과 목적에 따라선 읽기/쓰기 or 듣기/말하기 두 짝 중에서 한 짝에 더 집중해야되는 수도 있습니다.

뭐 언어공부의 목적과 방향성에 따라서 여러가지 학계에서 나오는 이론들이 있지만.. 결론은 관심 있는 분야나 흥미 위주로 주제/장르를 고른 다음에 공부가 공부 같지 않게 꾸준히 할 수 있는게 최고입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고 반복적인것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네요
영어 공부 안했을 때는 영문판 게임도 대강 넘기기만 했는데 이제 눈에 보이는게 조금은 있겠죠 ㅎㅎ
바이오웨어 게임이 공부하기 좋아요
특히 구공기1이 입문용으로 최고임
예전 엑박 삼돌이로 드래곤에이지와 매스이펙트를 영어공부 할 겸 웬만하면 해석해가며 했는데...지쳤습니다. 그 게임 내에서만 쓰는 고유명사가 너무 많아서요.
그래서 그냥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가닥을 잡았는데 그렇게 해도 게임자체는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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