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잡담..2016.08.03 AM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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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언제나 일관되게 살고있네요. 저는 수능시험만 계속 보다가 컴공 입학해서 방황하고, 수학공부한다고 바둥거린 사람입니다. 나이만 먹고 발전이 없네요. 아이러니하게도 다니던 대학교를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결국은 쓸모없는 복수전공까지 해서 졸업을 했습니다. 가정사 문제도 약간 있었고 진로에 대한 방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노이로제 같은게 생겨서 사람이 내는 반복되는 소리를 못참는 겁니다. 이게 처음에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코 훌쩍이는 소리를 못참는 정도였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집에서 공부안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가족이 수돗물을 쓰는 것도 못참을 정도여서 잠시 집에서 나가있고 그랬습니다. 농담 반으로 일상생활 불가능..

  수학과 대학원 가겠다고 공부는 하지만 작년부터 망설이고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하다가 하는데 공부해야 할거는 왜이렇게 또 많은지.. 처음에는 학부시절 너무 적게 배우는 것 같아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덕분에 컴공 출신이 그만큼 공부하기도 그나마 쉽고 학점도 그럭저럭 나오고 했겠지요. 더 빡세게 배웠으면 따라갈 수 없었을지도 모르고..

  올해는 그래도 안되는 멘탈로 수학공부를 눈꼽만큼 하기는 했는데 뭐 나름 재미 있을때도 있지만 원래 나름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프로가 아니라 취미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되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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